정의선 회장의 미국행,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의 점검으로 미래를 본다

  • 기사입력 2021.06.16 11:11
  • 최종수정 2021.07.20 12:50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을 향한 여정에 본격 나선다. 정의선 회장은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엔지니어들을 격려하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 이후 정의선 회장이 모셔널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궁극의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혁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등 혁신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시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조기 구현으로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모셔널 본사를 방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현황과

로보택시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 듣고, 현지 임직원들과 사업 영역 고도화 및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했다. 모셔널이 개발 중인 레벨 4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는 등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도 점검했다. 이후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조 시설과 인프라를 점검하고 연구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5대

5 비율로 지분 투자해 설립됐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성과 경제성을 갖춘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 공동의 목표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차량개발 단계부터 자율주행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 보다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

모셔널은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 현재 미국 시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및 모셔널

엔지니어들이 관련 기술을 보다 고도화한 뒤 리프트와 추진 중인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투입한다. 아이오닉 5를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는 최근 모빌리티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미래 이동성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Atlas)’,

최대 23kg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스트레치는 내년 중 스팟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된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자동화 로봇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핵심 미래 사업 분야로 육성할 예정이며, 그룹 내 자체 로봇 개발 역량 향상은 물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고령화, 언택트로 대표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공 영역에서 로봇의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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