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또 너야? 2021년 4월 국내 브랜드 판매

  • 기사입력 2021.05.03 17:38
  • 기자명 모터매거진

특정 모델이 많이 팔리는 현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21년 4월 판매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 9684대를 판매하면서 3월에 기아 카니발에 뺏겼던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왔다.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5월 판매실적을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기아가 K8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포터도 9182대를 판매하면서,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1위를 점령해 나갈 기세다.

쌍용은 앞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한다. 4월에는 반도체 수급 문제와

더불어 협력사의 납품 거부까지 이어져 1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 총 판매량이 3318대에 불과했다. 그나마

렉스턴 스포츠가 1420대를 판매하면서 연명이 가능한 수준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량이 비슷한데, 르노삼성에서는 QM6가, 한국지엠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SUV를 통한

틈새시장 개척이 중요해진 셈이다.

기아에서 주목할 만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델은 경차 ‘레이’다. 총 3808대를 판매했는데, 지난달보다도 판매가 늘었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다. 차박과

캠핑이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레이가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경차로써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쉐보레 스파크는 이제 기아 모닝에게도 판매량이 밀리고 있다. 모닝이 상품성 개선을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 친환경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 쉐보레

볼트 EV가 133대, 르노

조에가 66대, 현대 코나

EV가 397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판매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기록의 의미가 없다. 그러나

상용차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현대 포터 EV가 1575대를 판매했고, 기아 봉고

EV가 5742대를 판매했다. 상용 전기차도

잘 만들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연료전지차 넥쏘는 처음으로

1000대를 넘기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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