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 하나만 들고 KGM 토레스 EVX에서 차박을 해보자!

  • 기사입력 2024.03.20 10:05
  • 기자명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KGM 토레스 EVX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공회전 금지법 때문에 시동을 켤 수 없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시동을 켜고 하루 종일 공회전해도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나 방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시도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직접 KG 모빌리티의 전기 SUV, 토레스 EVX와 침낭 하나만 들고 직접 차박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영상의 날씨이긴 하나 10도 이하의 쌀쌀한 날씨임을 감안해 히터를 영상 23도, 바람 세기를 3으로 놓고 모든 주행 및 실험을 진행해 보기로 한다.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히터·에어컨 틀고 달리면 주행거리 크게 줄어든다?

KGM 토레스 EVX의 배터리 용량은 약 95%, 계기판을 살펴보니 441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계기판에 송출된 화면은 아직 히터를 켜지 않은 상태다. 히터를 켜면 주행가능거리가 약 40km 정도 떨어진다.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영상 7도인 야외에서 히터를 켜고 배터리 용량이 10% 정도가 남을 때까지 주행해 보았다. 고속도로를 약 100km 정도 주행했으며, 나은 거리는 국도 및 시내 주행으로 채웠다. 계기판 중앙의 주행거리 화면을 살펴보니 기존 415km에서 약 710km가 될 때까지 약 295km 주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50km 정도의 주행가능거리가 남은 것을 감안했을 때 350km 내외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KGM 토레스 EVX 공조장치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리튬 인산철 배터리, 충전 시간 얼마나 걸릴까

열심히 주행하며 전기를 사용해 배터리 용량이 10%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기를 물려 보았다.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자동차 급속 충전기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10%에서부터 80%까지는 50kWh 내외의 속도로 꾸준히 충전을 진행해 약 43분 만에 충전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배터리 용량이 80%에 다다르자 충전 속도가 평균 20kWh대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 속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100% 완충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 완충에 가까워질수록 미세하게 충전 속도가 더 떨어지긴 했지만, 약 1시간 20여 분 정도를 기다리니 100%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GM 토레스 EVX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KGM 토레스 EVX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8시간 반 동안 히터를 켜고 차박을 하면 배터리가 얼마나 사용될까

주행 기능을 제한해도 전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드를 켠 뒤, 히터의 온도는 여전히 23도, 바람 세기를 3으로 놓고 폴딩된 2열 좌석에 누워 8시간 동안 잠을 청하기로 했다. 사진을 찍은 시간은 밤 11시 39분.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전기차 모드 화면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정확히 8시간이 흘렀다. 조심스럽게 일어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눈을 돌린다. 어느덧 아침해가 떴다. 시간은 오전 7시 39분. 조금 건조하긴 하지만 실내는 무시동 히터를 켜놓은 듯 따뜻하다. 밤새 히터가 쉬지 않고 열심히 온기를 뿜어냈기 때문이다. 혹시나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잤음에도 배터리 용량은 20%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약 80km 정도가 줄어들었다.

사진 KG 모빌리티
사진 KG 모빌리티

넓은 공간과 생각보다 든든한 배터리는 만족!  반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첫 페이지에서 히터를 켰을 때 주행거리가 조금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영상 5의 야외에서 다시 한번 히터를 틀어보기로 했다. 히터를 틀기 전 주행가능거리는 446km다.

​​KGM 토레스 EVX 히터 틀기 전, 446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히터 틀기 전, 446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온도가 2도 더 낮아졌는데 50km나 주행거리가 줄어들었다. 잠깐 실망감이 들었지만, 주행하다 보니 고정적으로 40~50km가 줄어드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터리가 완충에 가까울 때는 배터리를 그만큼 많이 잡아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행거리가 약 100km 정도 남았을 때에는 10~20km 정도의 배터리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GM 토레스 EVX 히터 틀기 전, 393km까지 주행거리가 줄어들었다.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KGM 토레스 EVX 히터 틀기 전, 393km까지 주행거리가 줄어들었다.  사진 모터매거진 윤성 기자

배터리 충전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V2L 기능을 지원해 주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다. 바깥에서 빔프로젝터를 설치해도 괜찮고, 전기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요리를 하기에도 좋다.

KGM 토레스 EVX  V2L 기능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KGM 토레스 EVX  V2L 기능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하지만 실내 V2L 포트가 따로 제공되지 않아 외부에서 선을 끌어와야 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 출시될 상품성 개선 모델이나 픽업트럭 모델에는 실내에서 전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실내 V2L 포트를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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