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전기차 시프트는 조금 늦어질 것 같다. 의욕적인 판매 목표에는 하이브리드가 포함되어 있다.글 | 유일한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2024년 4월 5일에 기아가 2030년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그러니까 2023년 10월에 진행됐던 EV 데이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지만, 당시의 발표가 꽤 늦었던 만큼 극적인 수정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사항들이 있으니, 이에 대해서 조금은 정리를 해 두고자 한다. 덧붙이자면,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과
글 | 유일한 과거보다는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동차 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 벤츠가 2021년 즈음에 “2030년까지 벤츠 내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2023년 결산 회견을 진행하면서 ‘전기차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니, 2024년에도 전기차는 19~21% 정도 팔릴 것 같다’라고 봤다. 참고로 이 수치는 2023년과 완전히 동일한 수치다.그러니까 벤츠는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
FRP 자동차의 등장FRP는 ‘섬유 강화 플라스틱(Fiber-Reinforced Plastic)’이다. 플라스틱의 일종이라고 보면 간단한데, 그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자동차에도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고, 특히 가볍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카에 오랫동안 사용됐다. 단점은 비싸다는 것, 그리고 충격을 받으면 부서지면서 가루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금속 가공 기술이 발달하여 가볍게 그리고 높은 강성을 지니도록 만드는 기술도 발전해서 잘 쓰지 않는다.그래도 오랫동안 경량화 소재로 애용된
국내에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겠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르노 5라고 하면 ‘자동차 역사 속에 한 획을 그은 자동차’로 반드시 언급된다. 당시 르노의 디자이너였던 미셸 부에(Michel Boue)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쉬는 시간을 활용해 이 차를 디자인했다. 그 디자인을 본 르노의 직원들이 감명을 받아 즉시 새 차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오랜 기간 사랑받은 자동차가 됐다. 그 르노 5의 정신은 국내에서도 잠시 판매했던 ‘클리오’를 통해 계승되고 있다.그리고 시대가 변했다. 이제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탑재해야만 하는 세상이 오
글 | 유일한 일본에서 토요타라고 하면 거대한 연합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이미 자회사로 경차 전문 회사인 다이하츠를 두고 있으며, 스즈키도 사실상 토요타 산하에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모터사이클은 제외하고 말이다). 스바루는 당연히 토요타와 긴밀한 관계에 있고, 마쯔다도 토요타에서 차를 받아서 엠블럼만 바꾸어서 판매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 전 세계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토요타 연합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것이 바로 닛산과 혼다다. 이 두 회사는 ‘서로 갈 길을 똑바로 간다
글 | 유일한 과거와 비교하면 자동차의 수명은 확실히 늘어났다.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를 잘 망가지게 만들었다” 같은 음모론도 여전히 돌고 있지만,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는 것은 제조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다. 어쨌든 관리를 정말 소홀히 하지 않는 이상 엔진 자동차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되어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30년이 넘은 엔진 자동차도 잘 굴러가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과연 전기차는 어떨까? 한 번 구매하면 10년을 탄다? 혹은 전기차가 정말 사랑스러워서
전기차의 가격은 예상보다 하락이 더디다. 넉넉한 크기에 주행 거리도 길고 가격도 저렴한 전기차를 원한다면, 아쉽지만 지금은 구매할 수 없다. 아마 앞으로도 구매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크기와 주행거리에서 약간의 타협을 두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같은 전기차를 원한다면,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이동 수단의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엔진을 여기에 맞추는 것보다 전기모터로 전환하는 게 더 손쉬운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닛산 마이크라 EV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전기차들은 사실상 닛산이 다 만들고 있다고
글 | 유일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시장인 브라질자동차 부문에서 브라질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전문가인 레지스 브리뇽을 2월부터 새로운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레지스 브리뇽 디렉터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기업 발레오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2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을 관리함은 물론, 르노그룹과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BMW의 ADAS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서도 전기전자 프로젝트 글로벌 매니저를 맡아 차량 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르노코리아는 브리뇽 디렉터가 향후
글 | 유일한 일본은 전기차 보급이 상당히 느린 나라다. 일본 내 신차 판매 비율에서 전기차는 불과 2.2%로 선진국들을 모아놓고 비교해도 최하위를 기록한다. 그나마 그런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는 브랜드가 닛산인데, 그 닛산이 이번에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모습을 소개하는 ‘제로 에미션 포럼 202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닛산의 임원들은 물론 홋카이도 비에이조 시장, 그리고 유명한 의원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도 참석했다.탄소 중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고이즈미 신지로는 이미 전기차를 구매해 개
글 | 유일한 이번에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개한 기술은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 이하 AAS)’다.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돼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공기역학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
글 | 유일한 혼다의 소형 전기차, 혼다 e가 단종된다.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일본에서도 2020년 8월 말에 출시한 이 작은 전기차는 콘셉트 모델때부터 주목을 받았단 자동차였다. 그러나 이 차는 결국 잘 팔리지 않았고, 2024년 1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완전히 종료된다. 만약 지금이라도 이 작은 전기차를 가지고 싶다면, 단종되기 전에 빠르게 주문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니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이지만 말이다.주목을 받은 콘셉트, 여전히 유지되었던 아름다움혼다 e의 조상은 2017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
각각 1977년과 1980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며 일반 소비자는 물론, 소상공인들의 삶도 함께 책임지고 있는 1톤 상용 화물트럭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현재는 이 두 차량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포터와 봉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화물트럭들이 존재했다,삼성 야무진첫번째 경쟁 모델은 1998년 11월 출시를 알린, 삼성 야무진이다. 삼성상용차에서 제작한 이 차량은 당시 닛산 아틀라스를 베이스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도 닛산 TD27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당시 포
일본의 리버티 워크는 더 넓은 펜더와 바닥을 긁을 듯한 범퍼를 통해 자동차에 더 거친 외관을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보디 키트 스페셜리스트다. 이제 이 화려한 스타일을 닛산의 최신 페어레이디 Z에 적용했으며, 그 결과는 예상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참고로 페어레이디는 일본 내수 명이고 해외에는 ‘3자리 숫자+Z’의 이름을 썼지만, 7세대에 들어오면서 숫자를 떼고 닛산 Z로만 부른다.리버티 워크의 보디 키트는 프런트 범퍼, 프런트 디퓨저, 리어 디퓨저, 리어 윙, 후드, 와이드 펜 등의 6개 파츠로 구성된다. 순정과 비교해 노즈가 더
글 | 유일한 최신 기술로 만들어져 갓 공장에서 나온 자동차가 옛 자동차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있을까? 적어도 미국 JD 파워(Power)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실이다. JD 파워는 2022년형 자동차를 소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90일 동안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수집했다. 이후 자동차 100대당 평균 문제 발생률(PP100)을 발표하는데, 이 수치가 2022년부터 계속 급증하고 있는 중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복잡해지는 자동차가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JD 파워의 자동차 담당 이사인 프랑크 한리(
글 | 유일한 기자 몇 달 전, 르노가 닛산과 얼라이언스 관계를 재정의하는 일이 있었다. 이 때 르노와 닛산이 지분 비율을 새로 가져가면서 거의 대등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카를로스 곤 시대에는 막대한 지분을 바탕으로 르노가 닛산을 완전히 지배하며 미래를 결정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시대에 이렇게 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기차 기술의 대부분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까지 닛산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르노는 닛산과 함께 전기차 전용 회사도 만들었다.이 회사의 이름은 Ampere. ‘암페어’라고 읽는 게 익숙하겠지만, 르노가 프랑스
자동차가 운전자의 정보를 모두 갖고 있으며,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생각도 없다면 어떨까? 끔찍한 일은 현재도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글 | 유일한 한 밤중에 자동차 안에서 무언가 일이 발생하고 있다. 비록 무대가 락커룸은 아니지만, 제왕을 겨루고 있는 것 같다. 자동차 안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그 상황은 자동차 소유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부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회사 서버로 전송된다. 그것을 보던 직원은 ‘특별한 일 없음’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조작을 잘못했는지(과연?) 다수의 네트워크에 전송되고 말았다. 그 사건으로부터
폴스타가 국내 공장에서 폴스타 4의 생산을 결정했다.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글 | 유일한 볼보의 고성능 디비전이었다가 지금은 전기차 전문 회사로 거듭난 폴스타가 이번에 새로운 발표를 했다. 그 동안 폴스타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생산되고 있었는데,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시설을 이용해 폴스타 4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폴스타는 현재 공장을 국제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24년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서도 폴스타 3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런 확장계획에 부산도 포함
글 | 유일한 4년만에 개최되는 도쿄모터쇼다. 이제는 이름을 바꾸어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도쿄모터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어쨌든 그 무대에 꽤 많은 콘셉트카가 출시된다. 콘셉트카라고 해도 종류는 다양해서, 앞으로 2~3년 내에 양산을 결정지은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양산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미래의 개념만을 제시하는 자동차도 있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들을 조금 모아봤다.마쓰다마쓰다는 이번에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만드는 미래’를 테마로 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현재까지는
글 | 유일한 기자 그 동안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2022년 판매를 보면 현대차가 273,000대를 중국에서 판매했고, 기아는 130,000대를 판매했다. 40만대를 넘긴 판매량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1.68%에 불과하다. 현대와 기아 모두 2019년부터는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외교 마찰 문제만 영향을 끼쳤다고는 보기 힘들다.엔진 모델이야 그렇다고 쳐도, 전기차 분야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