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대표 자리는 영원한가토요타 프리우스라고 하면 하이브리드의 대표 모델이다. 토요타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이기도 하고 말이다. 과거에는 분명히 그랬지만, 지금은 그 위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토요타 내에도 프리우스 말고도 다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많이 있고, 토요타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이제 라인업에 하이브리드가 없으면 섭섭한 정도다. 그만큼 저마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그래서인지 토요타는 이번에 프리우스에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연비가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드디어 등장한 하이브리드 미니밴미니밴은 미국의 상징과도 같다. 그전에도 이런 형태의 자동차는 있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등장했던 ‘닷지 캐러밴’이 미니밴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니밴은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 있었는데, 국내 사정에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기아가 미니밴 ‘카니발’을 만들면서 디젤 엔진을 도입했지만, 이번에는 소음과 진동이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하나 때문에 디젤 엔진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하이브리드는 이 모든 것을 다
일반 자동차를 화물차로 바꿔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 QM6 퀘스트는 그 의문에 대한 납득을 제시한다.글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화물을 싣고 업무를 보는 용도의 자동차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영업사원들은 그런 자동차를 필요로 한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는 그런 사원들을 위해 밴 형태의 경차를 제공했다. 겉으로 보면 일반 경차와의 차이를 알 수 없지만, 두 명만 탈 수 있고 뒤 의자는 없앤 후 화물만 적재할 수 있게 만든 형태다. 물론 차 측면에는 회사 스티커를 크게 붙이고 다녀서 약간
PROLOGUE준중형 SUV는 전 세계를 무대로 판매할 수 있는 아주 대중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해도 그렇지만,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는 것이 목적인 일반 브랜드에게 있어 이제는 라인업 내에 꼭 갖추어야 하는 장르가 되었다. 많이 팔아야 하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SUV가 인기를 얻은 지도 꽤 되는 현재 준중형 SUV의 판매량은 놀라울 정도다. 이 장르에서 가장 앞선 것은 토요타 RAV4. 적어도 미국 시장 판매량에서 1위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이 자리에 선 현대 투싼과 혼다 CR-V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그동안 어떤 자동차라고 생각했는가? 만약 ‘외형은 주목받을 수 없지만, 연비 하나만큼은 극에 달한 자동차’라면, 이전까지는 정답이었다. 허나! 이제부터는 아니다. 외형도 실내도 모두 멋지면서 연비도 좋고 운전 재미도 있는, 그런 자동차가 지금의 프리우스다.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사실이다. 토요타가 프리우스를 그렇게 대대적으로 변하게 했다.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말이다.스포츠카를 넘어서는 날렵한 모노폼신형 프리우스를 맨 처음 만나면 놀라는 것이 바로 앞모습이
저렴한 자동차는 팔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동차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면서 저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기능까지 뺀다면, 그 차는 사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국내에서 그 저렴함을 만족시키는 자동차로 ‘쉐보레 트랙스’가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동차가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것일까? 이번에 혼다가 일본 시장에 도입하는 WR-V를 보면 왜인지는 모르지만 트랙스와 많이 닮아 보인다.딱 좋은 구성과 착한 가격이 차는 분명히 WR-V 지만, 인도에서 판매하는 이름은
PROLOGUE이 두 대, 확실히 일본 브랜드가 만든 자동차인 것은 맞다. 이미 토요타와 혼다 엠블럼이 크게 새겨져 있는데 뭐 따로 숨길 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왜 굳이 일본차가 아니고 미국차라고 말하냐 하면, 애초에 이 두 모델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대배기량 엔진, 혹은 그에 준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애초에 하이랜더는 우측 운전석 모델이 전혀 없다. 그런 북미 시장 현지화 모델이 국내에 수입된 이유는 간단하다. 북미 시장을 따라 대형 SUV
토요타가 맨 처음 프리우스를 출시할 때만 해도, ‘하이브리드 대표’라는 명칭은 유효했다. 높은 연비로 인해 ‘지구를 보호하는 자동차’라는 수식이 붙었고, 한때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면서 더 주목받았다. 그로부터 세월이 꽤 지난 현재, 프리우스를 여전히 하이브리드의 대표라고 말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른다. 토요타 코리아만 봐도 대부분의 라인업이 하이브리드로 채워져 있고, 이제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그렇게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게 된 프리우스는 과연 어떤 결단을 내려야 했을까. 당시 토요타의 사장이었던 ‘토
보통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차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 있다. 바로 ‘투어링 카’다. 유럽에서는 이같은 투어링 카에 흔히 GT나 그랜드 투어러, 혹은 그란투리스모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지난 2018년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11세대 혼다 어코드도 상위 모델에 ‘투어링’이란 수식어를 붙였다.그만큼 주행감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혼다의 자신감인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SUV 일색인 시장에 어코드는 혼다에서 현재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세단 모델이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유산으로도, 홍일점으로
시대는 SUV를 원한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판매량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형태의 차는 필요하다. 다수가 탈 수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미니밴 같은 자동차 말이다. 아무리 SUV가 예전과 달리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편안함을 추구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높은 지상고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다. 굳이 험로를 찾아서 주행할 일이 없다면, 다수가 탑승해야 할 때 미니밴은 좋은 선택지가 된다.그리고 토요타는 국내에서 그 미니밴을 두 대나 라인업에 두게 됐다. 하나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시에나, 그
PROLOGUE플래그십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예로부터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골라야 했다. 가격이 비싸서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플래그십 엔진의 위상이 사람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래 등급의 엔진을 선택했지만 엠블럼 만큼은 상위 엔진 탑재 버전을 고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무어라고 하기에는 인간의 욕망 그 자체에 솔직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그리고 두 모델의 플래그십은 엔진이 조금 다르다. 그랜저는 대형 세단이라는 위상에 어울릴 것 같은 대배기량 3.
PROLOGUE자동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모델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런 것까지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제조사는 모든 자동차가 회사를 대표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도 적어도 이 자리에 등장한 두 대는 각 나라에서 ‘성공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자동차다. 그러므로 제조사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 봐도 좋다. 성공의 상징이라고 하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지면서 일정 이상의 부도 손에 넣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토요타 크라운은 일본 대표다. 초대 모델의 데뷔는 1955년. 일본 내 타 브랜드들이 다른 나라의 자동차
혼다코리아가 11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뉴 어코드’를 공개하고 10월 16일까지 온라인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어코드’는 약 50년간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혼다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다.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도 유명하다.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상품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11세대 모델로 돌아온 올 뉴 어코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TSP+를 획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대중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새롭게 출시된 올 뉴 어코드는 이전 세대 대
혼다코리아가 오는 21일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개선한 6세대 '올 뉴 CR-V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 탁월한 환경 성능, 사용자 중심의 공간과 편의성, 강화된 안전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새롭게 한국 시장에 출시된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패키지 설계로 직관적인 다이내믹 뷰 프레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직사각형 형태의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A필러와 후드 형상을 최적화해 시야
미래의 렉서스의 맛을 보여주는 RZ렉서스의 전기차 역사를 잠깐만 돌아보자.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는 UX를 기반으로 한 UX300e다. 그리고 RZ는 두 번째 전기차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최초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e-TNGA 플랫폼 자체는 토요타의 전기차 bZ4X와 공유하지만 RZ는 아마도 그 주행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렉서스의 자동차답게 플랫폼에도 전용 부품을 아낌없이 넣었기에 그냥 RZ 전용 플랫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일단 RZ는 렉서스 디자인 변화의 중점에 서 있는 모델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고 더 당당한 모습으로 섰다.글 | 유일한 사실 트레일블레이저의 위치는 조금 위험하다. 막내인 트랙스 때문인데, 트랙스가 풀 체인지를 단행하면서 차체를 키우고 소형 크로스오버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엔진과 변속기, 구동방식 등 주행 질감이라는 면에서 차별을 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런 면까지는 세세히 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 조금 더 상품성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 다른 회사의 경쟁 모델도 있고 말이다.
세계로 발을 내딛는 크라운크라운은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는 이름이다. 과거 국내 회사가 토요타와 제휴를 맺고 크라운을 생산, 판매한 적도 있지만 벌써 50년도 더 된 이야기라 기억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1세대 모델이 북미 시장에 수출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크라운은 계속 일본 내에 머물러 있었다. 몇 가지 변형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세단을 고집했고 중산층으로써 성공하면 구매하는 고급스러운 세단이었다.그 크라운이 이번에 크게 변했다. 고급스러운 세단이라는 틀을 깨고 변화를 크게 주면서도 그 안에 ‘크라운다움
혼다 CR-V라고 하면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큰 획을 그은 SUV다. 2004년쯤에 2세대 모델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2세대 모델도 그렇지만 3세대 모델은 당시 도심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입 SUV로 인식되었다.2014년쯤에 폭스바겐 티구안의 인기가 높아진 적이 있는데, 이전 CR-V가 딱 그 포지션이었다. 그 뒤로는 인기가 줄어든 것도 같지만, 여전히 혼다의 판매량을 책임지고 있는 간판 모델이다. 그 CR-V가 오랜만에 풀체인지를 단행하고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먼저 들어온 모델은 1.5ℓ 4기통 터보차저 가
우리가 잊고 있었던 뜻밖의 자동차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등장은 혁신에 가까웠다. GM의 자동차 만들기가 이렇게 치밀할 줄은 몰랐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은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 파격적인 가격이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LS의 시작 가격이 2052만원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옆에 H자를 그리는 동네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새 소형 SUV의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는 평을 듣는 시점에서, 기본적인 안전 관련 보조 장치들을 다 갖추고도 실현된 가격이 인상적이었다.그 인기 덕분인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사전 계약 7일 만에 계약
최근 우리나라 소득 수준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핵가족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인 가구가 주를 이뤘던 것 같은데, 어느덧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의 시대가 왔다.그 말인즉슨 자동차를 구매해도 혼자, 혹은 2명이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좌석 시트 다섯 개가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잘 생각해 보면 경차도 기본 5인승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막상 운전할 땐 10번 중 9번은 혼자 운전하게 된다.오히려 혼자 장을 보거나 사고 싶었던 가구 같은 물건을 구매했을 때 공간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