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차를 당장 멈춰주세요! 사고 우려로 인한 리콜 결정

  • 기사입력 2022.06.24 10:58
  • 최종수정 2022.06.24 12:17
  • 기자명 모터매거진

토요타가 야심 있게 출시한 전기차, BZ4X가 리콜에 들어갔다. 토요타에서 6월 23일에

일본 국토교통성(국토교통부)에 신고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 BZ4X가 주행 중 바퀴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이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고, 오너에게는 즉시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 모델은 토요타 BZ4X와 스바루 솔테라. 2022년 3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조된 204대이다. 바퀴를 고정하는 허브 볼트에 문제가 있어, 급커브를 돌거나 급제동을

반복하면 볼트가 느슨해진다고 한다. 이대로 주행을 계속할 경우, 이상한

소리가 나게 되며 최악의 경우 바퀴가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확인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단은 개선 조치를 취하고 대책이 결정되는 대로 영구적인 형태의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5,300대 이상을

리콜해야 하기에, 리콜하는 동안 대체할 자동차를 제공하는 것도 꽤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리콜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개발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현대차를 기준으로 하면, 2002년에만 해도 신차 개발 기간이 40개월에 달했다. 약 4년 정도가 걸렸던 것이다. 그

기간을 현재는 24개월로 크게 줄이고 있는 중인데, 디지털

작업과 모듈러 플랫폼의 적용으로 개발 기간이 줄어들 여지는 충분히 생겼다. 현대 쏘나타도 7세대 모델인 LF에서 8세대

모델인 DN8이 나오기까지 약 5년만 걸렸다.

그러나 개발 기간이 단축되면서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문제도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량 리콜’인데, 모듈러

플랫폼 내에서 공유하는 부품이 많다 보니 하나의 부품만 문제가 생겨도 자동차 라인업 전체를 리콜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출시 전 테스트 주행에서 부품의 문제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다. 어느

정도 주행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야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화면이 나오지 않는 등의 소소한 문제라면 그대로 이용하다가 시간이 날 때 리콜을 받으면 되겠지만, 주행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 이번처럼 즉시

정지해야 하는 사태까지 일어난다면, 제조사는 고객들에게 대체할 자동차를 제공해야 한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도 손해이지만, 고객들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일이다.

리콜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자동차에 문제가 있다면 리콜은

해야 한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이 다수라고 하여 그냥 넘어가지 말고, 리콜을 통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는 자동차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말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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