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 실적, 치명타 날린 반도체

  • 기사입력 2021.06.01 21:59
  • 기자명 모터매거진

완성차 5사의 판매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판매실적 부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판매량은 약 15% 감소했으며 반도체 공급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월 판매 실적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지난 4월 9,684대를 판매했지만 5월에는 19.4% 감소한 7,802대가 판매됐다. 2위는 7,219대를 판매한 기아 카니발이다. 카니발 역시 지난 4월 8,670대에서 16.7% 감소한 7,219대를 판매했다. 3위는 기아 쏘렌토로 총 6,883대를 판매했는데 지난 4월 6,228대에서 10.5% 상승한 수치다. 쏘렌토와 K8을 제외하면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의 판매량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 2,056대, 해외 26만 1,073대로 총 32만 3,12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2.4%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67.7%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판매실적 부진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국내 판매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5월 국내 4만 7,901대, 해외 19만 8,903대 등 24만 5,9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6.4%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74.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수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쏘렌토와 K8은 전월대비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인상적이다.

쌍용차는 국내 4,956대, 해외 3,854대로 총 8,810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 말 생산 재개로 인해 적체물량 해소로 전월 대비 101.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하여도 6.3%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수출 물량은 3,800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최고 실적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4,635대, 해외 5,713대로 총 10,348대를 판매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수출 실적 개선이다. XM3의 유럽 수출 증가에 따라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또한 내수 판매에서 효자 모델은 총 3,081대 판매된 QM6다. 특히 LPG 모델이 1,920대 판매되며 QM6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하는 인기를 보였다.

한국 지엠은 국내 4,597대, 해외 11,831대로 총 16,428대를 판매했다. 경차 모델인 스파크는 1,647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1,338대를 판매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올해 생산 종료 예정인 다마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한 344대가 판매됐다.

글 조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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