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유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픽업트럭도 전기 모터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다. 리비안은 이미 픽업트럭을 공개했고, 국내에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까지 있다. 포드 역시 자사의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의
전기차 버전을 준비 중이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기차를 견인하는 등 극한의 테스트를 마쳤다.
그리고 이런 흐름에 GM도 동참하게 된다. GM의 사장인 마크 루스(Mark Reuss)가 자사의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 버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버전은 미시건 주에 있는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만들어지며,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외형은 몰라도 플랫폼 자체는 기존 실버라도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면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엠블럼 외에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외형을 가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얼티움 플랫폼
자체가 유연성을 갖고 있는 만큼 기존의 실버라도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실버라도 엠블럼은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데, 전기차인 만큼 중간에 들어가는 ‘E’자가
청색으로 바뀐다.
실버라도의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GM에서는 1회 충전으로 400마일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실버라도 EV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GMC 험머 EV와는 어떤 차이를
가질 것인지 모든 것은 공개 시점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