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가 만든 전기 자전거 파워유닛
2020-12-21 17:49


드디어 이런 때가 온 것 같다. 그 동안 보쉬 등 일부 브랜드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전기 자전거용 파워트레인에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발레오(Valeo)’도 뛰어들었다. 한 때 자동차 튜닝 좀 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클러치 부품으로 유명한 그 회사인데, 자동차에 전기 모터를 추가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전기 자전거에도 손을 댔다.

 

발레오의 스마트 e-바이크 시스템(Smart e-Bike System)’은 다른 전기 자전거들과 약간 다르다. 전통적인 형태의 체인과 변속기를 찾아볼 수 없는데, 전기 모터와 변속기를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라이더가 페달을 작동시키는 순간부터 시스템이 반응해 적절한 힘을 내며,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기어를 변경한다. 게다가 이 기술은 48V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존의 24V 또는 36V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전기 모터와 7단 변속기를 통해 지금까지 등장한 전기 자전거용 파워유닛 중에서는 제일 강력한 페달 보조를 지원한다고 말한다. 최대 13.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는 다른 시스템이 라이더의 힘에 5배를 더하는 것에 비해 8배의 힘을 더해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라이더와 짐을 포함해 150kg이 되어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주차장 정도의 얕은 경사를 오를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빠른 속도가 필요 없으므로, 토크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7단 변속기는 자체 알고리즘을 갖고 있어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전기 모터는 굳이 페달을 작동시키지 않아도 작동한다. 예를 들어 무거운 짐을 자전거에 실었을 때도 자전거를 앞뒤로 미는 것만으로 모터가 작동하며, 인도에서 자전거를 밀고 갈 때도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다른 자전거를 추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부스트 기능도 있으며, 더 이상 도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난 방지 기능을 작동시키면 페달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점은 자전거가 깔끔해진다는 것이다.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이 되면서 변속을 위한 케이블 또는 자전거 체인이 필요가 없으며, 지속적인 유지 또는 보수가 필요한 약 50개의 부품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벨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체인을 조이거나 윤활유를 바르는 작업이 필요 없다. 파워트레인도 도심용과 산악용, 화물 운반용으로 나누고 있으며, 화물용은 제동을 통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기 자전거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15배로 확장될 것이며, 2030년에는 전 세계 매출이 2 7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전용 시장이 커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보쉬와 콘티넨탈에 이어 발레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전기 자전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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