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의 신형 V6 엔진, 새 시대를 연다

  • 기사입력 2020.03.24 10: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애스턴 마틴이라고 하면 V12 엔진을 떠올리겠지만, 이 엔진은 등장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앞으로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대응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밴티지를 필두로 자체 엔진대신 메르세데스-AMG 에서 공급받은 V8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애스턴 마틴만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애스턴 마틴이 새로운 V6 엔진을 직접 만들었다.

새 엔진은 3.0L V6로 다듬어졌으며, 처음부터 터보차저와 전기 모터를 같이 결합하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무게는 200kg 미만으로 묶었으며,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드라이섬프 오일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회전과 고성능을 지향하지만, 유로 7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설계했다. 엔진의 코드명은 TM01인데, 1950년부터 60년대 사이에 애스턴 마틴에서 일했던 엔지니어 타덱 마렉(Tadek Marek)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신형 V6 엔진을 맨 처음으로 탑재하는 자동차는 ‘애스턴 마틴 발할라’다. 이 차는 007 시리즈에도 등장할 예정인데, 촬영은 이미 마쳤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아쉽게도 개봉일이 미뤄졌다. 발할라 뒤에 새로 개발하게 될 스포츠카에도 탑재할 예정이며, 자동차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할 수 있다. 앞으로 등장할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는 성격에 따라 출력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 마틴은 ‘파워트레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고 밝혔다. 신형 V6 엔진이 새 시대를 열면서, 애스턴 마틴의 미래도 이 엔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적으로 하이브리드와 PHEV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시대가 다가와도 애스턴 마틴만의 주행 스타일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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