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이끌어오던 배우들 중에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폴 워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그를 배웅하며 촬영을 마친 ‘분노의 질주 7’과 그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분노의 질주 8’ 그리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 이어 이번에 후속 이야기가 등장한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의 제목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F9)’로 정해졌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도미닉(빈 디젤)은 레티(미쉘 로드리게스) 그리고 자신의 아들과 함께 어느 시골에서 평온한 일생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일들은 언제나 그를 괴롭히고 있었고 이번에는 잊혀졌던 도미닉의 동생 ‘제이콥’이 최강의 범죄자가 되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제이콥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도미닉은 다시 한 번 그의 가족들을 소집하고, 그 와중에 잊혀졌던 가족도 다시 나타난다.
도미닉이 뒷세계의 일을 처리하게 되면서 이제는 자동차 액션이 아닌 무언가 다른 액션이 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이용해 일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 많은 자동차들이 등장하는데, 도미닉이 사건 해결에 즐겨 이용하는 닷지 차저는 물론 제이콥의 자동차 포드 머스탱, 도미닉의 지원 차량 지프 랭글러도 등장한다. 중간에 등장하는 폰티악 피에로는 로켓 엔진을 장착해 엄청난 가속을 보여준다.
이러한 차들과 함께 도미닉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프로레슬러 ‘존 시나’의 활약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는 ‘더 락’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아서 유감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줄 알았던 ‘한(성강)’이 부활하여 도미닉의 팀에 합류하고 토요타의 신형 수프라와 함께 멋진 자동차 액션을 선보인다. 단발이 아닌 모습이 약간 어색해 보이지만, 그가 돌아온 것이 더 반갑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5월 20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iDu3Ywi8E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