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기아 스포티지였다. 영국 자동차제조업자 및 판매자 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 스포티지는 4,239대 판매되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밀리 SUV 차량이 되었다.영국에서 기아는 총 1만 20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13.2% 판매가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7.1%를 기록하며 지난달 세 번째로 많이 팔린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 1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8
지난 몇 년에 걸쳐 매우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자동차의 시장이 차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겠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살펴보고, 향후의 전기자동차 시장과 관련 분야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다소 주춤하게 만든 첫 번째 이유로는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배터리 팩과 관련된 안전성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화재 사고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5년 무렵 몇몇 언론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속도 기록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엘리카(Eliica)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전기차가 이탈리아의 나르도 서킷에서 시속 370km의 주행속력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엘리카는 2004년 일본 게이오대학의 히로시 시미즈 교수가 이끄는 개발팀이 제작한 8륜 전기차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시기라 신기하게 생긴 8륜전기차를 누군가 만들어 보았구나 정도로 넘어 갔던 것 같다.히로시 시미즈 교수는 2001년 에카즈(KAZ)로 불리는 8륜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제작해서 이미 시속
빗길 운전을 즐기는 편이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 처음 경험하는 차로 그런 환경에 부딪친다면 긴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 차가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내는 동력원을 품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페라리가 갓 선보인 최신 일반 도로용 스포츠카, SF90 XX 스트라달레를 시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마음이 흥분 반, 걱정 반인 이유다. 이곳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본사와 맞닿아 있는 피오라노 서킷. 지붕이 있는 모든 페라리가 주행 시험을 한다는 바로 그곳이다.5년 반 만에 다시 찾은 피오라노 서킷에는 비가 감
아우디 코리아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오는 12월 1일 부터 31일까지 전국 모든 아우디 전시장에서 한 달 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다양한 아우디 모델 라인업을 직접 경험하고 시승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아우디 차량을 시승한 고객에게는 아우디 2024 캘린더와 다이어리 스페셜 패키지가 선착순 제공된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은 현장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다.또 ‘아우디 홀리데이 드라이브 이벤트’ 행사 기간
지난 11월 15일부터 3일간 일본 오사카의 INTEX Osak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Battery Japan, PV Expo와 Smart Grid Expo를 참관하였다. 현재, 우리 모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들이 전시되었고, 우리 모두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사회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여러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회였다. 올해의 일본 전시회를 살펴보면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점
18650이라는 숫자는 직경 18mm, 높이 65mm의 원통형 형상이라는 의미이다. 건전지에 쓰이는 AA나 AAA 등과는 다른 치수로 이것은 1994년 파나소닉에 의해 만들어졌다. 초창기에는 셀당 2450mAh의 용량이었지만 현재는 일반적으로 2600~3000mAh 정도 용량까지도 생산되며, 최대 3500mAh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 충전을 하면 전압이 올라가며, 정격전압은 3.7V이다. 최대 전압이 4.2V정도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셀 당 14Wh 정도의 에너지가 된다.1996년 캘리포니아의 샌디마스에 위치한 AC프로펄션(교류
아우디는 세련된 자동차를 잘 만든다. 세련미라고 하면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가 먼저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의 기준에서 ‘단정하면서도 확실하게 접은 라인으로 멋을 살린 자동차’라고 하면 아우디인 것이다. 그 아우디 중에서 소형차인 A3는 나름대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격이었던 것 같고, 한때 국내에서도 인기를 꽤 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운전 좀 즐긴다는 사람들이 소형차를 선호하던 그런 시대다.그 와중에 아쉬운 게 있었다면, 국내에서는 고성능 모델이 S3까지만 허용되었다는 것이다. S3라고 해도 충분히 운전이 즐겁고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Trans’를 ‘X’로 줄여서 사용하기도 하기에 디지털전환은 ‘DX’라는 약어로도 종종 쓰인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개념은 본래 2004년 스웨덴 출신의 에릭 스톨터만(Erik Stolterman)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가 최초로 제안한 것인데,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이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지털 전환은 경영 혁신을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ESG
지난 몇 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들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경쟁은 이젠 우리 모두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중국은 화웨이, SMIC 등의 반도체 기업과 막대한 크기의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여, 첨단 반도체 산업 부분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했고, 또 전 세계의 소비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 정도의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업체들에게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고, 그들에게 첨단 반도체 산업
내연기관이 개발 초창기 출력과 성능 경쟁을 곧바로 시작했던 데 비해 전기차는 제품이 성립하는가를 검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전자기력에 관한 현상은 이미 17~18세기에 발견되었지만, 전기력과 자기력이 그 뿌리가 같다는 점은 18세기 후반 맥스웰에 의해 이론적으로 정립되었다. 이후 19세기에 접어들어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만든 전기력에 의해 회전하는 장치가 현대 모터의 시발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헝가리의 아니오스 예들리크와 같은 많은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모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실
오랜만에 개최되는 칠레 랠리다. 2019년 개최된 후에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악명 높은 바위와 큰 돌만 있는 노면에서 차량 손상을 각오하고 긴장한 채 달려야 했던 레이서들이 ‘칠레는 생각보다 편하다’면서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자동차 정비를 맡은 사람들은 손상된 자동차를 고칠 시간도 부족해서 ‘차라리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개최 순서를 바꿨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한탄했던 적도 있다.경기가 열리는 비오비오(Bío-Bío)주는 막대처럼 기다란 칠레 국토의 한중간에 있다. 주도이자 칠레 제3의 대도시인 콘셉시온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미시간주의 노바이에서 진행된 배터리 쇼 2023에서 배터리 관련 산업의 성장이 모두의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물류의 대란과 산업체를 포함한 모든 도시 활동 등의 봉쇄를 초래한 COVID-19 기간 중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온 전기자동차 시장은 지속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응은 상당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확보한 대기업들에게 거대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였고, 그런 대기업
로터스 엘라트라 실내 인테리어
지난 6월 환경부는 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생물자원’이라는 용어 자체는 86.7%가 인지하고 있었고, 생물다양성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은 57.2%, ‘중요하다’는 의견은 32.4%로 총 89.7%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기후변화협약’ 인지도가 75.2%에 이르는 데에 반하여 ‘생물다양성협약’의 인지도는 46.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생물다
올해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기록적인 무더위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두려운 폭우와 가뭄 현상들을 겪으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위기 상황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기후변화 현상의 주요인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수많은 노력들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정부들과 국제기구들 그리고, 일반 대중들 모두를 포함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며 모두 함께 노력하는 분야가 전기자동차 부분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기자동차의 확산은 다
2000년 초반 무렵 국내 모 레이싱팀과의 인연으로 기술적인 도움을 주던 적이 있다. 자연흡기 방식의 엔진을 사용하던 경주차의 출력을 좀 더 끌어내기 위해 밸브 리프트가 좀 더 높은 캠을 제작해서 적용해 보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차에 넣어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가솔린이나 디젤을 태우는 내연기관은 얼마나 많은 공기(산소)를 실린더 안으로 넣을 수 있느냐가 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는 말은 실린더 용적이 크거나, 회전수가 높거나, 공기의 밀도가 높거나 라는 세 가지 정도의 방법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고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140년 가까운 자동차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끊임없이 몰아쳐 온 역사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오랫동안 명맥을 잇고 있는 브랜드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나아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들이 내놓은 자동차들을 보면 어떤 노력과 도전이 생존의 원동력이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브랜드의 역사적 차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은 자동차 애호가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즐거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다.지난 6월, 벤틀리 코리아 초청으로 영국 체셔주 크루(Cre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반도는 유독 심한 폭우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 고통을 겪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는 기온이 최고 섭씨 56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가 덮쳤다. 그리스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는 낮에는 관광객 입장이 금지될 정도다. 스페인은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저수지 용량이 평년에 비해 30%까지 줄어들었다. 멕시코 북서부에서도 6월 말 기온이 49℃까지 치솟았는데, 멕시코 정부는 지난 6월 한 달간 무더위로 100명이 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