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일한 한 세기를 풍미한 자동차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아직도 남아서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설령 그의 이름을 모른다고 해도 람보르기니 쿤타치 그리고 미우라를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당신이 자동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수퍼카에만 손을 댄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모델도 담당했다. 때로는 건물과 헬리콥터도 설계했다. 1938년 8월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간디니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밑에서 한
전기차의 가격은 예상보다 하락이 더디다. 넉넉한 크기에 주행 거리도 길고 가격도 저렴한 전기차를 원한다면, 아쉽지만 지금은 구매할 수 없다. 아마 앞으로도 구매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크기와 주행거리에서 약간의 타협을 두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같은 전기차를 원한다면,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이동 수단의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엔진을 여기에 맞추는 것보다 전기모터로 전환하는 게 더 손쉬운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닛산 마이크라 EV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전기차들은 사실상 닛산이 다 만들고 있다고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지난 19일 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산업 및 홍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는 ‘2023 자동차인’ 시상식을 개최했다.2023 자동차인은 산업부문 혁신상, 산업부문 공로상, 홍보부문(인하우스), 홍보부문(홍보대행사) 등 2개 부문 4개상으로 이뤄지며, 기자협회 전체 회원사의 부문별 후보 추천을 받은 후 기자협회 집행임원과 이사회, 고문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2023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
독특한 자동차를 만들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시트로엥이 이번에 새로운 소형 전기차를 만들었다. 이름은 Ë-C3. 기존 소형차인 C3의 이름을 이으면서 전기차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디자인은 이전과 달리 크게 변했는데, 2022년 9월에 공개했던 올리 콘셉트(Oli Concept)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지금의 자동차도 저렴한 편이지만, 이조차도 구매할 수 없는 고객을 위해 더 저렴한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반 엔진 버전도 준비할 계획이다.전체적으로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 박진감 넘치면서도 견고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 전면은 수직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에서는 주목을 제대로 못 받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앞세워 도심 내 단거리 이동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각 제조사마다 개성을 강하게 발휘할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대형 자동차 제조사가 만드는 다른 자동차들과는 달리 중소기업에서도 만들 수 있고, 법규의 제약에서 조금 자유롭기 때문에 그만큼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전 처음 보는 자동차가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다.이번에 소개하는 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파탁 모터스(Patak Motors)’에서 만든 자동차
잘 생각해 보자. 과연 전기차 가격은 하락했을까? 테슬라 모델 3만 놓고 보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전기차들은 어떨까? 대중적인 전기차들 중에서 현대 아이오닉 5만 놓고 봐도, 사용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옵션 등을 넣으면 6300만원을 넘어가고 만다(2WD 프레스티지 롱레인지 등급 기준). 보조금도 크게 줄어든 2023년 현재를 기준으로 하면, 정말 구매하기 힘든 전기차가 되어버렸다.그렇다면 전기차는 정말 사기 힘든 ‘환상 속의 존재’일까? 사실 그렇지 않은 것이,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상
미국 뉴욕 2023년 4월 5일 현지시각,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2023 월드카 어워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는 2004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북미 올해의 자동차,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어워즈로 손꼽힌다. 월드카 어워즈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모인 100명의 저명한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디자인, 퍼포먼스, 경제성 등 부문별로 최고의 차량을 선정한다.시상 부문은 2023 세계 올해의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멋에 공간과 약간의 성능도 더했다.글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코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신선함이 가득해서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조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면서 범퍼 가니시를 부풀려 마치 미식축구 선수가 두르는 갑옷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동안 대부분 높은 곳에 있었던 헤드램프를 굳이 앞 범퍼 쪽으로 끌어 내린 것도 사실 코나에서 인상적으로 본 사항이었다. 당시 그런 형태의 SUV는 시트로엥 C4 칵투스 정도였는데, 국산차에서 그렇게 패션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긴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어쨌든
자동차가 패션 브랜드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여기 그사례들이 있다.자동차와 패션 브랜드와 짝을 이루고 있다. 최근의 사례들을 살펴봐도 BMW가 미국 뉴욕의 스트리트 브랜드 KITH와 협업을 했고, 현대 캐스퍼는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카시나’와 협업했다. 이것만 보고 있으면 자동차가 패션 브랜드와 어울리기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자동차는 오래전부터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었다. 그것도 필요성에 의해서 말이다. 자동차와 패션이 어떤 필요성을 느껴협업했던 것일까?루이 비통이 시초다?지금이야 멋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2022년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1월 28,222대보다 5.0% 증가,2021년 12월 23,904대보다 24.0% 증가한 29,640대로 집계됐으며 2022년 12월까지 연간 누적대수283,435대는 2021년 연간 276,146대보다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2022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80,976대, BMW78,545대, 아우디 21,402대, 폭스바겐 15,791대, 볼보14,431대, 미니11,213대,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현대차 투싼이 영국 탑기어가 선정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올랐다. 현대차에따르면 최근 방영된 탑기어 프로그램에서 영국 현지에 판매 중인 50종의 패밀리카 가운데 투싼이 경쟁차들을모두 제치고 최고의 패밀리카에 뽑혔다. 이번 최고의 패밀리카 후보에는50개의 쟁쟁한 모델들이 경쟁을 벌였으며, 탑기어는 최종 후보로 현대차 투싼을 포함해 시트로엥 E-베를링고, 스코다 옥타비아 등3차종을 선정했다. 결국 투싼은 진행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패밀리카에 등극했다.탑기어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크리스 해리스(Chris Harris)는 "투싼은 제대로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ZF가 삭스(Sachs) 브랜드로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수리점에서 에어 스프링 교체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ZF는 왜 에어 서스펜션을 새로 만들어야 했을까?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럭셔리 플래그십모델에만 장착되었지만, 이제는 중형차와 SUV 모델에서도볼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모델이 유럽에만 600만대정도 있다. 장점은 무엇일까? 자동차의 높낮이 제어가 언제든지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 화물차와 SUV, 밴에 많이사용된다. 그리고 또 다른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아름다운 보석을 고르고 싶다면, 여기 프랑스 특유의 럭셔리를 담은 보석 같은 자동차가 있다. 만약 충분한 돈을 갖고 있어서 고급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고급차, 그러니까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 중에서 고른다고 하면 독일 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딱히 한국에서만 그런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그리고 일본에서도, 심지어 유럽에서도 그 선택은 거의 동일하다. 독일차를 사랑하는 독일인도 자국의 자동차가 비싸서 다른 수입차를 선택할 정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푸조·DS·시트로엥 브랜드를 대상으로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푸조·DS·시트로엥 브랜드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이 기본 보증(36개월 또는 10만km)에추가적으로 보증 기간을 연장 받아 차량을 보다 오랜 기간 보다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해당 프로그램은 일반 보증에 기간만 추가하는 '24개월' 상품과 기간 및 주행거리를 동시에 늘릴 수 있는 '24개월 또는 3만km' 상품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연간 2만Km 미만의주행거리 내에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은 ‘24개월’ 상품을,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및 2022년 전략을 공유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기존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와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공식적으로 통합했다.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지프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1만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달성한 것이다. 지프의 대표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 2,708대를 기록하며 이러한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아시아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디비전, DS 오토모빌이 올해도 포뮬러 E 참전을 선언했다. 버진 DS 팀을 통해 처음으로 포뮬러 E에 참전했던 DS 오토모빌은 2018년 시즌부터 테치타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후 시즌 5, 시즌 6에서 연속 팀 우승이라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에서는 안타깝게도 메르세데스 팀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설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기존 DS 테치타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던 ‘마크 프레스턴(Mark Preston)’은 팀의 CEO로 취임했다. 퍼포먼스 디렉터였던
나라마다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듯 자동차 브랜드 역시 각자가 사용하는 디자인 언어 혹은 디자인 철학이 모두 다르다. 스스로의 디자인 철학으로 만들어낸 상품들로 소비자들에게 호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는 그 디자인 철학 하나로 팬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며, 앞으로의 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 각자의 개성을 명확히 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 철학을 살펴보자. 글 | 조현규MERCEDES-BENZ메르세데스-벤츠는 현대적인 럭셔리를 정의하는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 디자인 철학에 초점을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다루기 쉬우면서 재미도 있고 가족에게 사랑을받을 수 있는 차를 원하는가? 만약 그 대상이 SUV라면, 여기에 해답들 중 하나가 있다.등장한 지 꽤 오래 됐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가야만 하는 모델들이 꽤 있다. 수입 시장이 아직까지는 규모가 작고 그나마도 몇몇 브랜드에 판매가 편중되어 있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 비운의 브랜드들 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 출신의 브랜드, 시트로엥이다. 연비도 우수하고 진동도 적고 승차감도 좋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참 좋아할 거 같은데, 막상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하고 마는 그런
작은 가게라고 해도 배달은 필요할 때가 있다. 배달 분야에서는 모터사이클이제일 좋지만, 비 또는 눈 등 악천후를 이유로 모터사이클을 못 타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 해도 자동차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차는어떨까? 근거리를 다니는 데 특화되어 있으면서 안정적이고 다루기도 쉽다. 운전이 조금 서툰 사람이라고 해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시트로엥 에이미는 본래 ‘카셰어링’을중심으로 하는 자동차다. 두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작은 차체에 출력이 낮은 전기 모터 그리고 도심을다닐 정도만 확보해 둔 배터리를 갖고 있다.
무조건 큰 것이 진리는 아니다. 부담없는 크기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으리라. 시트로엥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SUV에 밀려서 그 위상이약해지기는 했지만, 많은 이들이 탑승할 수 있는 미니밴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중이다. 소가족화가 되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7명이나 탑승할 수 있는 모델이잘 팔린다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소가족화 된 세상이기에 그런 수요가 있다. 평소에는 3~4명만 탑승하지만, 모이는일이 잦기 때문에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자동차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