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일한 한 세기를 풍미한 자동차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아직도 남아서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설령 그의 이름을 모른다고 해도 람보르기니 쿤타치 그리고 미우라를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당신이 자동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수퍼카에만 손을 댄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모델도 담당했다. 때로는 건물과 헬리콥터도 설계했다. 1938년 8월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간디니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밑에서 한
일반 브랜드 뿐 아니라 수퍼카 브랜드들도 잇달아 전기차에 뛰어들고 있는 현재, 맥라렌은 전기차에 대한 계획을 아직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약 한 달 전, 맥라렌 아투라를 만든 프로덕트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도, 전기차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맥라렌의 자동차 제작 철학인 ‘가벼운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전기차와는 아직 큰 간극이 있기 때문이다.그런 시점에서 맥라렌의 CEO가 ‘2030년 이전까지는 맥라렌의 전기차가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맥라렌이 전기차와 SUV 시장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렇게 정한 것은
296 GTB는 페라리 최초의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페라리가 F1 레이싱카의 기술을 최첨단 고성능 양산 스포츠카로 꾸준히 이식해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여기에는 새로 설계된 트윈 터보 V6 엔진뿐만 아니라 그 바로 뒤에 위치한 MGU-K(Motor Generator Unit-Kinetic) 발전기와 모터도 포함된다. 참고로 MGU-K는 F1에서 사용되던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KERS)의 발전형인 에너지 회수 시스템(Energy Recovery
로터스가 고성능 순수 전기 SUV 엘레트레의 상세스펙을 공개했다.로터스는 과거 경량화를 중요시하던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였지만, 지난 2017년 중국 지리홀딩스그룹이 51%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볼보에 이어 두 번째 지리자동차 산하의 브랜드가 됐다. 그래서일까. 로터스가 그동안의 고집을 꺾고, 자사 역사상 가장 크고 무거운 대형 전기 SUV를 선보였다. 바로 로터스 엘레트레가 그 주인공이다.엘레트레는 로터스의 Electric Premium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트림에 따라 기본형과 엘레트레 S, 고성능
슈퍼카는 과연 어떤 자동차일까? 가격으로 인해 쉽게 손을 뻗기 힘든 자동차? 압도적인 고성능을 품고 있으며 다루기도 힘든, 숙련된 운전자들만 탑승을 허용하는 존재? 뭐 어느 쪽이든 좋지만, 필자는 ‘멋과 꿈을 이룰 수 있고 매일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타기 힘들 수도 있지만 만약 손에 넣는다면 매일매일 사용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심지어 출퇴근 때도 사용하고 싶은 자동차 말이다. 그 슈퍼카를 출퇴근 때 사용하기 힘든 이유는 간단했다. 엔진음과 배기음이 시끄러운 것은 잠시 저 뒤로 밀
오랫동안 이 기사를 봐왔다면 자동차 튜닝에 대한 만소리의 접근법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댈 엄두도 나지 않는 값비싼 자동차를 가지고 말이다.하지만 괴랄한(?) 디자인의 보디 키트든 눈이 시릴 것 같은 컬러로 덮었든 남들과는 극명하게 다른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만소리는 아직도 과감히 선을 넘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메르세데스-AMG SL63(이하 SL63) 튜닝 프로그램은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전형적인 만소리 튜닝과는 조금 다르다. 그동안 만소리가 선보였던 다른
글 유일한 기자 / 사진 제공 페라리페라리가 ‘로마 스파이더’를 전격 공개했다. 페라리 로마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로마의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소프트톱’을 가졌다. 1969년 365 GTS4에 채택된 지 54년만에 페라리 앞 엔진 차량에 소프트톱이 다시 등장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뛰어난 성능을 가진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즐거움을 추구했던 세련된 이탈리아인들의 1950-60년대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소프트톱에는 세련된 비스포크 패브릭과 그에 대비
페라리가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이 차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세련된 그리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까 과거의 라이프를 그리워하는 레트로수퍼카라는 이야기다.그리고 로마 스파이더는 천으로 된 소프트톱을 갖고 있다. 페라리가 1969년에 공개한 365 GTS4 이후에 소프트톱을 사용하는 앞 엔진 페라리가 오랜만에 부활한 것이다. 포르토피노M은 하드톱이니 말이다.본래 로마는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형태를 갖고 있다. 이것을 ‘테이퍼링’이라고 하는데,
람보르기니 쿤타치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25주년 기념모델은 특별했다. 시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쿤타치가 등장한 지금에도, 그 인기는여전하다.카운타크? 쿤타치?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만약 1980년대 후반에 국산 프라모델을 접했던 분들이라면, ‘람보르기니카운타크’라는 이름이 꽤 익숙할 것이다. 그때는 일본에서들어온 자동차 정보들을 주로 접하던 시절이었으므로, 일본 발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고 말이 많았었다(그리고 그 중심에 모터매거진도 있다. 그렇다. 모터매거진은 원래 일본 잡지였다). 그래서 후에 ‘카운타크’
666마력이다. 고출력자동차가 차고 넘치는 이 세상에서 666마력이라는 숫자에 시큰둥하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녀석은 SUV다. 세상에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녀석의 운전대를 잡았다. 마치 로데오 경기를 나서는 카우보이처럼, 비장한 각오로 방염 마스크와 헬멧을 쓴다.BULLS IN TRACK날씨가 좋지 않다. 야속한 일기예보는 오전 내내 꽤 많은 비를 예보하고있다. 당연히 트랙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고, 람보르기니관계자들도 고개를 젓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우루스 퍼포만테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더 하
카운타크? 쿤타치?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만약 1980년대 후반에 국산 프라모델을 접했던 분들이라면,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라는 이름이 꽤 익숙할 것이다. 그때는 일본에서 들어온 자동차 정보들을 주로 접하던 시절이었으므로, 일본 발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고 말이 많았었다(그리고 그 중심에 모터매거진도 있다. 그렇다. 모터매거진은 원래 일본 잡지였다).그래서 후에 ‘카운타크’가 아니라 ‘쿤타치’라고 불러야 한다며 여러 매체에서 언급했었다. ‘쿤타치’는 이탈리아어로 ‘대단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람보르기니는 이를
맥라렌이 영국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와함께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Px8 맥라렌 에디션’을 선보였다. ‘Px8 맥라렌 에디션’은 맥라렌 아투라(ARTURA)의 ‘iF디자인 어워드’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맥라렌과 바워스앤윌킨스가 같이 만들었다. 바워스앤윌킨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맥라렌의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해왔다. 두 회사는맥라렌 스피드테일, GT, 그리고 최근의 아투라까지 3차례에걸쳐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거머쥐며 그 시너지를인정받았다.특히 맥라렌의 첫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의 오디오
기아가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를 시장에 내놓았다.기아가 올해 10월 4일부터고성능 전기차 ‘The Kia EV6 GT(더 기아 이 브이 식스 지티, 이하 EV6 GT)’를 출시한다.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으로, 일반 EV6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최고출력270kWㆍ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160kWㆍ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430
스포츠카도, 실용성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과제이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하게 됐다. 이제 스타일만 고르면 된다. 차가운 도심을 가로지를 수 있는 세단인지, 아니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왜건인지 말이다.고성능이라고 무조건 좋다고는 못 말해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라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자동차를 실제로 접하지 못하는, 아니면 접하기 힘든 어린 시절에는 고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카 또는 수퍼카에 열광한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시간이 되어 바로 면허를 따면, 스포츠카를 원하게 된다
만약 도로를 지배할 수 있는 자동차를 산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대배기량 엔진을 차체 가운데 탑재하는 슈퍼카인가, 아니면 터보차저로 강력한 힘을 내고 도로를 움켜쥐며 달리는 스포츠카인가. 여기 엔진도 성격도 심지어 탑승 인원도 다른 두 대가 모였다. 어떤 차를 고르든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PROLOGUE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다. 만약 진짜로 많은 돈을 갖고 있다면, 두 대 모두 사버리면 될 일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딱 한 대 사서 유지할 수 있는 돈만 갖고 있다. 게다가 두 대는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한 대는 10기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SUV 신차 3종, ‘메르세데스-벤츠 GLB (The new Mercedes-Benz GLB)’와 ‘메르세데스-벤츠 GLA(The new Mercedes-Benz GLA)’, ‘메르데세스-벤츠 GLE 쿠페(The new Mercedes-Benz GLE Coupé)’를 국내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기존 라인업에 없던 새로운 GLB 및 2세대 완전 변경 모델, GLA와 GLE 쿠페의 출시
람보르기니가 지금 판매하고 있는 SUV 우르스 이전에 괴물 SUV 하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986년부터 93년까지 만든 LM002가 그 주인공이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유리 섬유로 만들었고 엔진은 당시 람보르기니가 쿤타치에 탑재했던 5.2ℓ V12 엔진을 그대로 탑재해 최고출력 450 마력을 발휘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301대만 제작했고, 지금은 희귀한 차가 되어버렸다.그러한 LM002들 중 한 대가 이번에 복원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이 모델의 소유주는 2003년에 이 차를 구입했고, 2009년까지 일상 주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에보의 드라이빙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모델 ‘우라칸 에보 RWD’를 국내에서 공개했다. 우라칸 에보의 세 번째 라인업으로,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우라칸 에보 RWD 등 총 세 개 모델로 우라칸 에보 라인업을 완성했다.우라칸 에보 RWD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kg∙m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38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28kg/hp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이 직접 만드는 베놈 F5는 거대한 도전을 안고 있는 수퍼카다. 6.6L V8 엔진을 대대적으로 개량해 최고출력 1,817 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는 것은 좋지만, 목표 속도인 500 km/h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경량화하면서도 강성이 높은 차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헤네시 팀은 2년간의 연구 및 개발 끝에 새로운 차체를 만들어냈다.베놈 F5에 탑재하는 이 차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비틀림 강성이 52,000 Nm/deg에 달하는데, 이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로터스가 앞으로 양산하게 될 전기 수퍼카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무대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그 동안은 개발 중이었기에 ‘타입 130 하이퍼카’라고 불렀지만, 로터스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희망을 담아 이름을 ‘에비자(EVIJA)’로 지었다. 양산은 2020년부터 이루어질 전명이며, 로터스가 지리자동차 산하로 들어간 이후 첫 번째로 새로 공개하는 자동차이기도 하다.에비자라는 이름은 ‘ev-eye-a’에서 가져왔다. ‘최초의 존재’ 또는 ‘살아있는 존재’를 의미한다고.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 중에서는 최초로 전기 수퍼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