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일한 일본에서 토요타라고 하면 거대한 연합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이미 자회사로 경차 전문 회사인 다이하츠를 두고 있으며, 스즈키도 사실상 토요타 산하에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모터사이클은 제외하고 말이다). 스바루는 당연히 토요타와 긴밀한 관계에 있고, 마쯔다도 토요타에서 차를 받아서 엠블럼만 바꾸어서 판매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 전 세계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토요타 연합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것이 바로 닛산과 혼다다. 이 두 회사는 ‘서로 갈 길을 똑바로 간다
글 | 유일한 지금의 시대에 등장하는 신차는 대부분 ‘커넥티드 카’다. 서버 또는 다른 자동차와 통신을 하면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취향 등을 기록했다가 자동차가 출발하기 전에 실내 온도를 미리 맞추기도 한다. 그래서 일견 좋아 보이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함정이 숨어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만든 ‘안전한 운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개인 주행정보를 추출해 데이터 중개 회사에 판매하고, 보험사가 보험료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빅 브라더’ 같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도 그리고 한국에
글 | 유일한 과거와 비교하면 자동차의 수명은 확실히 늘어났다.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를 잘 망가지게 만들었다” 같은 음모론도 여전히 돌고 있지만,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는 것은 제조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다. 어쨌든 관리를 정말 소홀히 하지 않는 이상 엔진 자동차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되어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30년이 넘은 엔진 자동차도 잘 굴러가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과연 전기차는 어떨까? 한 번 구매하면 10년을 탄다? 혹은 전기차가 정말 사랑스러워서
글 | 유일한 이번에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개한 기술은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 이하 AAS)’다.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돼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공기역학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
전기차의 보급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현재, 과연 전기차는 어떤 길을 가야 더 팔릴 수 있을까? 일단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아무리 전기차가 좋다고 해도 손에 넣을 수 있는 가격이 아니라면 고객에게 팔리지 않는다. 그리고 전기차를 구성하는 소재들도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배출가스가 없다고 해도, 재활용이 안 되거나 그저 비싸기만 한 소재들을 곳곳에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본말전도다.탄소 배출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혼다의 전기 콘셉트카, 서스테나(SUSTAINA)-C 콘셉트는 언뜻 보면 흔한 소형 전기차처럼 보인다.
글 | 유일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불혹의 나이를 자랑한 김관우 선수가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로 잇달아 도전자들을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다시 돌아보게 됐는데, 현재는 2023년 6월에 등장한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가 있지만, 많은 유저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역시 1991년 3월에 등장한 ‘스트리트 파이터 2’일 것이다. 단돈 100원으로 격투가들의 뜨거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그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주목을 받은
PROLOGUE자동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모델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런 것까지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제조사는 모든 자동차가 회사를 대표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도 적어도 이 자리에 등장한 두 대는 각 나라에서 ‘성공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자동차다. 그러므로 제조사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 봐도 좋다. 성공의 상징이라고 하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지면서 일정 이상의 부도 손에 넣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토요타 크라운은 일본 대표다. 초대 모델의 데뷔는 1955년. 일본 내 타 브랜드들이 다른 나라의 자동차
Q. 지사장께선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간 설계 및 구매분야 업무를 수행하셨다. 이제 취임 1년 반가량 흘렀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이전 직장과 현대모비스와의 분위기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끼는지도 알고 싶다.A. 모비스는 글로벌 톱 5에 있는 부품 서플라이어인데 경쟁이 치열하고 역전이 바로 생기는 부품 세계에서 모비스 위에 있는 보쉬, 덴소 등과 경쟁체제에서 업무하고 있다.미쓰비시와 현대차는 과거부터 기술 교류가 있어 현대차그룹에 대해 잘 알고 있었따. 특히 현대모비스는 젊음, 열기가 굉장히 강해 그런 부분이 이전 직장(미쓰비시)
글 | 유일한 4년만에 개최되는 도쿄모터쇼다. 이제는 이름을 바꾸어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도쿄모터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어쨌든 그 무대에 꽤 많은 콘셉트카가 출시된다. 콘셉트카라고 해도 종류는 다양해서, 앞으로 2~3년 내에 양산을 결정지은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양산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미래의 개념만을 제시하는 자동차도 있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들을 조금 모아봤다.마쓰다마쓰다는 이번에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만드는 미래’를 테마로 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현재까지는
글 | 유일한 기자 그 동안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2022년 판매를 보면 현대차가 273,000대를 중국에서 판매했고, 기아는 130,000대를 판매했다. 40만대를 넘긴 판매량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1.68%에 불과하다. 현대와 기아 모두 2019년부터는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외교 마찰 문제만 영향을 끼쳤다고는 보기 힘들다.엔진 모델이야 그렇다고 쳐도, 전기차 분야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
1988년 일어난 일들모터매거진한국의 자동차 종합 월간지 모터매거진이 1988년 8월 창간됐다. 시작은 일본을 기점으로 한 라이선스 잡지였지만, 이후 독자적인 노선을 타고 35년 동안 꾸준히 발간을 이어와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자동차 잡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킬링 콘텐츠인 자동차 비교 시승기 ‘MATCH 시승’ 섹션과 전동화에 발맞춘 기사들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올림픽올림픽에 대한 기억이 없는 MZ세대도 알 만큼 유명한 노래 ‘손에 손잡고’는 1988년 개최
글 | 유일한 기자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마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각 나라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차와 관련된 보조금 등 혜택이 줄어들면서 전기차가 팔리지 않는 현상도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보조금이 끊기지 않았다. 중국처럼 전기차에 신규 번호판을 대량으로 할당한 나라도 있고 말이다.그렇다면 동남아 시장은 어떨까? 그 중에서도 태국의 성장세가 꽤 무섭다. 2022년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태국 내에서 전동화 자동
국민차란 무엇인가. 국민차의 개념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부담 없이 가질 수 있는 차로,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과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가격 대비 매력적인 성능을 지녀야 한다. 대표적인 국민차로 폭스바겐 비틀이 많이 알려져 있다.이러한 국민차의 요건에 부합하는 차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심지어 역사도 꽤 오래됐다. 바로 현대 쏘나타다. 쏘나타는 현대차에서 1985년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중형 세단으로, 모델명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고도의 연주 기술이 요구되는 4악장 형식의 악곡인 소나타에서 따온 이름
글 | 유일한 기자 사진제공 | 토요타, 후소, 다임러 트럭, 히노 토요타와 다임러 트럭이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안에 미쓰비시 후소와 히노도 포함되어 있다. 2023년 5월 30일, 네 회사는 CASE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시에 미쓰비시 후소와 히노 두 회사를 통합한다는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공동기자회견 자리에는 토요타 사장 사토 코지(佐藤 恒治), 다임러 트럭 CEO 마틴 다음(Martin Daum), 미쓰비시 후소 사장 칼 데펜(Karl Deppen), 히노 사장 오기소 사토시(小木曽 聡
미쓰비시 델리카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그러나 이름을 살짝 바꿔보면 어떨까?현대 그레이스 또는 현대 스타렉스라고 말이다.델리카는 이 두 모델의 원형이 되었던 혹은 영감을 주었던 모델이다.그 역사만 해도 어느 새 50년을 훌쩍 넘겨버린 노장이지만, 아직도 일본 시장에서는 꾸준하게 팔리면서 미쓰비시를 버티게 해 주는 존재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아는 사람에게는 역사가 깊은 모델인 것이다.그 델리카에 이번에 경차 라인업이 추가됐다. 이름은 ‘델리카 미니’.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에서 델리카를 금방 떠올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닛산이 르노와 동등한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르노 그룹과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가 3사 공동으로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얼라이언스 회장을맡은 장 도미니크 세나르(Jean-Dominique Senard), 르노의 CEO인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닛산의 사장 우치다마코토(内田誠), 미쓰비시의 사장 카토 타카오(加藤隆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르노와 닛산 사이에 지배 구조를 재정립하고 전기차 개발을 위한 투자에 닛산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계속 퍼져 있었는데, 그 결과가 발표되는 자리였
1990년대 후반, 닛산이어려움이 빠졌을 때 마지막으로 달려갔던 곳이 르노였다. 그리고 르노는 닛산을 얼라이언스로 만들고 1999년부터 재건에 나섰다. 이 때 닛산 재건의 선두에 섰던 인물이바로 ‘카를로스 곤’이었다.르노에서 가혹한 개혁을 진행해 본 적이 있는 곤은 곧바로 닛산에서도 가혹한 개혁을 단행했는데, 그덕분에 ‘비용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닛산에서 약 21,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정도였으니 말이다.그래도 개혁이 성공을 거두었고, 2005년부터는 르노와 닛산의 CEO를 겸임했는데, 장기 집권에 불만을 가진 이들도
전기차를 보급하고 싶은데 가격이 걸림돌이라면, 어쩌면 경차가 게임체인저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닛산을 보고 현대 캐스퍼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현재 등장한 전기차들은 대부분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회충전으로 300km 정도는 기본으로 주행하며, 적어도 400km 이상은 주행해야 진정한 전기차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차를효율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던 시대에, BMW가 미니 전기차 프로토타입으로 운행 효율을분석하던 시대에(그 때는 BMW i3가 나오기 전이었다), 테슬라가 등장해 대용량 배터리를
전기차는 비싸다. 장거리 주행 혹은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이 꽤 많다. 그렇다면 용도가 한정된 경차라면 어떨까? 어쩌면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대량 보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동차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그리고 PHEV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거기에서 몇몇 국가들이 엔진을 탑재한 PHEV조차 탄소 중립에서 제외해 버리고 배터리와 모터만 있는 전기차만 보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아직 전기차가 꽤 비싸다는 것이다. 불과 2019년 즈음
일본 정부가 자동차, 이륜차 및 자동차 부품을 포함하는 38개 품목에 대해 러시아에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안에는자동차 외에도 엔진 관련 부품, 구동계 관련 부품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이자동차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수입 금지를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외환 및 외국무역법에 근거해 러시아산 상품 수입을 금지하며, 술을비롯해 목재, 기계류, 전기기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요 내에서 러시아산 상품의 비율을 보면, 일본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라고 말하고있다.일본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