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엔진은 왜 좋았을까?엔진 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출력을 높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배기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실린더의 개수를 늘리거나. 그러나 단순히 배기량을 늘리고 실린더 개수는 그대로 둔다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 쉽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때는 ‘실린더 하나당 깔끔하게 연소가 가능한 한계는 500cc 정도’라는 속설도 있었다. 현재 4기통 엔진이 대부분 2.0ℓ에서 마무리되는 것도 다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어쨌든 실린더 하나당 용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개최된 '람보르기니 아레나'에서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레부엘토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람보르기니의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으로 제작한 레부엘토는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 조합을 통해 725Nm의 최대토크와 1015마력(CV)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세 개의 모터 중 하나는 8단 더블 클러치에 통합되며, 이 구성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만에 주파한다. 최고 제한 속도는 350km/h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역대 최고의 재무 결과를 기록하며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했다.지난해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차량 인도량 1만 대(10,112대)를 돌파한 람보르기니는 2022년 대비 12.1% 증가한 26억 6천만 유로(약 3조 8천 7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2017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작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27.2%를 달성했으며, 영업 이익은 처음으로 7억 유로를 돌파하며 작년 대비 17.8% 증가한 7억 2천3백만 유로(약 1조 5백억 원)
2006년 르망 24시간에서 아우디 R10 TDI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2가지 면에서 많은 놀라움을 주었다. 첫 번째는 최초의 디젤 엔진 우승 차량이라는 점.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아우디는 R8 LMP1으로 르망 24시간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는 있었지만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우승을 한 부분은 당시로는 상당히 놀라운 성과였다. R10의 엔진은 배기랑 5500cc의 V12 엔진이었는데, 디젤 엔진으로는 특이하게도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채택하고 있었다. 게다가 112.2kg·m라는 괴물 같은 토크를 뿜어내며 R10을 우승으로 인
1950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고성능 스포츠카 밴티지가 2024년 더 강력하고 날카로운 퍼포먼스 머신으로 돌아왔다.글|이승용 사진|애스턴 마틴지난 2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애스턴마틴이 신형 밴티지를 공개했다. 아름답게 변모한 외관과 강력한 엔진을 자랑하는 애스톤마틴 밴티지는 1950년부터 이어진 모터스포츠의 DNA를 집대성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스포츠카다.디자인이 세심하게 바뀌었다.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애스턴마틴의 독창적인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차체는 30mm 넓어졌으며, 그릴 양쪽 범퍼에 에어 인테이크를
한때 SUV를 만들지 않겠다던 페라리가 푸로산게를 내놨다. 아마도 포르쉐,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여러 스포츠카 회사에서 출시한 고성능 SUV들의 성공을 무시할 수 없었나 보다. 그렇게 선보인 푸로산게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SUV면서 최초의 ‘양산형’ 4도어 모델이다. 사실 페라리는 5도어 왜건을 만든 적도 있었다. 456 GT 베니스가 그것인데, 1990년대 456 GT의 특별 주문 버전으로 7대만 생산됐다고 한다. 브루나이의 술탄(최고 지도자) 하사날 볼키아의 동생 제프리 볼키아 왕자가 주문한 이 페라리 왜건은 피닌파리나가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는 F12베를리네타의 후속 812 슈퍼패스트의 한정판 고성능 모델로 하드톱 쿠페인 컴페티치오네와 타르가 톱을 장착한 오픈톱 모델 컴페티치오네 A가 있다. 컴페티치오네 999대, 컴페티치오네는 A 599대 한정 생산됐으며, 당연하겠지만 실물이 공개되기 전 이미 완판된 바 있다.812 컴페티치오네는 프런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의 전형적인 그랜드 투어러로,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830마력(ps)의 최고출력과 70.6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참고로 812 슈퍼패스트의 최고출력은 800마력(ps)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행사 기간 중 페라라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페라리 812 컴페치티오네를 공개했다.이 테일러메이드 차량은 ‘블랭크 시트(blank sheet, 비어 있는 시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블랭크 시트 콘셉트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새로운 모델을 디자인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812 컴페치티오네는 전 세계에 단 999대 한정판으로 생산된 페라리의 12기통 모델 중 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카위크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4번째 모델이 될 BEV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란자도르 컨셉카는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에 이어 탈탄소화 및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전략의 핵심 모델로,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반항적인 디자인을 갖췄다.지상고가 높은 2+2 시트 4인승 2도어 형태의 완전히 새로운 ‘그란 투리스모(GT)’인 란자도르 콘셉트카는 람보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오는 6월 23일 브랜드 최초의HPEV (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Revuelto)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레부엘토는 전례가 없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새로운 V12 엔진을 통해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이면서, 무게가 가벼운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섀시 중앙부에 위치한 트랜스미션 터널 내에 위치시켰다. 이 같
람보르기니가 고객 전용으로 전 세계 단 40대만 제작되는 슈퍼 SUV 우루스 퍼포만테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한정판 우루스 퍼포만테는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부서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에센자 SCV12만의 디자인 특징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들을 바탕으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했다.우루스 퍼포만테 한정판 모델의 모티브가 되는 에센자 SCV12는 지난 2020년 7월 레이스에서 파생된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함께 트랙 전용으로 설계된 모델로, 아벤타도르에 사용되는 자연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현대인의 입맛을 돋게 만든 화려한 스펙터클을 인제 스피디움에서 경험했다.서킷에 오른 캐릭터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든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분신들이다. 바로 요즘 가장 핫한 미드십 스포츠카 MC 20과 고성능 스포츠 SUV 그레칼레 트로페오다.친환경을 강조하는 시대에 스포츠카도 많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자랑하던 플래그십 스포츠카 모델들은 터보 다운사이징 엔진 기술을 통해 연료 효율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버텨왔다.마세라티도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며 마세라티의 상징
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 & FMKQ. 푸로산게 개발 계기는?A. 먼저 페라리 컬렉터의 차고를 떠올렸다. 그들 차고에는 수많은 페라리가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다른 브랜드의 차를 타고 나간다. 언제나 페라리를 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이 있는 것이다.이러한 그들의 니즈가 있었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약 5년 전 페라리에 없는 세그먼트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페라리를 타고 싶어 하는 갈증을 해소해주는 게 푸로산게다.페라리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여러 종류의 페라리는 여러 페라리 오
드디어 아벤타도르의 후속 레부엘토가 등장했다. 아벤타도르의 디자인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려 버리는 외모를 가졌다. 시안에서 보여줬던 디자인큐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양산차지만 콘셉트카의 향이 진하다.먼저 전체 실루엣은 람보르기니 특유의 라인을 고스란히 살렸고, 디테일은 깔끔하게 다듬었다. 덕분에 단정한 수트를 입고 있는 운동선수의 분위기가 나며 요란스럽지 않다. 또한,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아벤타도르와 차체 사이즈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고 가벼워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레부엘토의 디자인 하이라이트는 뒤에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드롭헤드 모델인 던(Dawn)의 생산을 종료한다지난 2015년 처음으로 공개된 던은 슈퍼 럭셔리 자동차만의 화려한 매력과 낭만을 담아내면서도, 현대적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자동차를 원했던 젊은 고객층의 수요에 부응해 탄생한 모델이다.던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됐던 드롭헤드 모델 ‘실버 던(Silver Dawn)’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당시 실버 던 드롭헤드는 차별성과 희소성을 위해 28대 한정으로 제작됐으며, 매 순간을 음미하고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라는
람보르기니 기함 아벤타도르는 한시대를 풍미했다. 다운사이징 시대에 맞서 싸우며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을 고수했고 남들이 듀얼 클러치를 쓰며 성능에 집착할 때 싱글 클러치로 감성을 자극했다. 지금 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아벤타도르와 작별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이제 아벤타도르 후속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아마도 본지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에서는 공개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모델명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단지 코드명은 LB744이며 섀시 및 파워트레인에 관해서만 알고 있다.때문에 간단하게 섀시 및
올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목적지는 이탈리아. 10대는 가족들과, 20대는 친구들과, 그리고 30대인 지금은 일로 가니 감회가 새롭다. 이탈리아 하면 명품과 축구, 그리고 피자, 파스타 등이 떠오른다.전부 나열하자면 3분 동안 끊기지 않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감각이 뛰어난 나라다. 이 세련된 감각을 자동차 공학에 접목하면 페라리가 등장한다. 슈퍼카의 상징이자 만인의 드림카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페라리를 타면서 이 페라리의 장점 하나를 더 알았다.굳이 소유하고 있지 않고 잠시 타더라도 기분이 좋다는 것! 값비싼 디자이
주차장에 세워져만 있어도 아깝지 않다. 느긋하게 감상만 해도 되니까.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서늘한 어느 날, 겨울이 끝났음을 진하게 느끼고 있다. 바람을 맞아도 춥지 않고 미소만 지어진다. 이럴 때 뚜껑 열리는 근사한 차 타고 드라이브 가면 천국이다. 구름도 살짝 끼어 있어 햇빛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아도 된다. 지붕을 열어버리니 V12 엔진의 들려주는 소리가 더 생생하다.이제 오디오 볼륨은 줄이고 이 소리만 감상하면 된다. 기어를 내리고 가속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유유히 달릴 때 오히려 더 멋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글 | 유일한 기자 사진제공 | 람보르기니 코리아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첫 번째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레부엘토(Revuelto)를 최초 공개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최대 1015마력이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V12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DCT)를 통해 스포티함,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측면 모두를 쟁취했다.레부엘토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엔진과 여러 장치들
글 유일한 기자 / 사진 제공 롤스로이스롤스로이스가 단종을 앞둔 레이스(Wraith)를 기념하기 위한 비스포크 헌정 모델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애로우(Black Arrow)’ 컬렉션을 공개했다. 단 12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블랙 애로우는 롤스로이스의우아한 쿠페, ‘레이스(Wraith)’의 단종을 기념하는 비스포크 컬렉션이다. 또한 순수전기 브랜드로의 대담한 전환을 앞두고 롤스로이스가 제작하는 마지막 V12 엔진 쿠페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대담한 표현을 대변하는 블랙 배지 레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먼저,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