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혼다가 그 동안 F1에서 남긴 행보를 간단하게 소개한다.글 | 유일한 1964~1968, 레이스를 해야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1962년, 한국은 물론 아직 일본에서도 F1이라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점에서 혼다 소이치로는 자동차 레이스의 최고봉인 F1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하고 싶어!”라는 그 한마디로 일은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그 때만 해도 혼다는 자동차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회사였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 만들었던 것은 전부 모터사이클이었으니, 당시 직원들은 황당하다고 말
어큐라 ZDX혼다가 미국에 내세우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Acura)’의 이름으로 2024년에 출시할 전기 SUV다. GM에서 받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그 결과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거의 동일한 크기를 자랑한다. 트림은 두 가지로 A-Spec과 Type S로 나누어지며, Type S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그 이름에 맞추어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어댑티브 댐퍼, 노란색으로 물들인 6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가 제공된다. 실내에서
글 | 유일한 4년만에 개최되는 도쿄모터쇼다. 이제는 이름을 바꾸어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도쿄모터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어쨌든 그 무대에 꽤 많은 콘셉트카가 출시된다. 콘셉트카라고 해도 종류는 다양해서, 앞으로 2~3년 내에 양산을 결정지은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양산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미래의 개념만을 제시하는 자동차도 있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들을 조금 모아봤다.마쓰다마쓰다는 이번에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만드는 미래’를 테마로 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현재까지는
글 | 유일한 기자 사진제공 | 혼다, 미쉐린 혼다가 신형 시빅 타입 R을 이용해 독일 뉘르부루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정복했다. 랩타임은 7분 44초 881로 이전 타입 R보다 훨씬 빨라졌으며, 앞 바퀴 굴림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것이다. 시빅 타입 R은 스포츠 모델의 본질적인 가치인 ‘속도’와 관능에 영향을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양립한 궁극의 퓨어 스포츠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 그것을 뉘르부르크링 어택을 통해 신기록을 수립하며 증명했다.시빅을 더 강하게 만든,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커넥트시빅 타입 R은
탄소 중립 시대라도 사랑하는 자동차를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자동차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라면, 토요타가 전기차 시대에 가속을 거는 것이 조금 늦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길을 걷고 있을까. 토요타는 항상 ‘탄소 중립의 길은 하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만약 그래도 토요타가 다른 브랜드들을 따라서 재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번에 수장인 ‘도요다 아키오’가 무대에 올라서 한 이야기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같이 등장한 두 대의 하치로쿠(AE86)도 말이다. 아키오가 이야기한 것은 ‘
2021년 4월, 혼다의 사장이 바뀌면서 ‘탈엔진’을선언했다. 엔진 개발에 진심이었던 혼다가 방향을 크게 바꾼 것이다. 게다가그걸 선언한 사장은 ‘엔진 개발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과연 그는 어떤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혼다의 새로운 사장, 미베 토시히로(三部敏宏)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1987년에 혼다에 입사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 많은 엔진 개발에관여해 왔다. 입사 당시 그는 혼다를 ‘자유로운 회사’라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 또는 세계 제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엔지니어들이토론을 했고, 스스로
전설적인 미드십 스포츠카, 어큐라 NSX의 2세대 모델도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그러나 그 마지막 길을 그냥 보내주지는 않는다. 화려함과 짜릿함을 품고, 고성능을 품고 마지막을 장식한다.혼다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고성능 스포츠카가 주는 짜릿함은 여전히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지만, 내연기관 종말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정성을 들여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북미 시장을 위해서 더 큰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 고심 끝에 GM과 손을 잡고 배터리와 플랫폼을 받아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F1 무대에
코로나 19로 인해 모터스포츠 무대가 축소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긴박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다. 그 중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F1 무대에 데뷔하는 한국계 선수에 관한이야기도 있다.감염된 루이스 해밀턴, 잭 에잇켄이 드디어 F1에?‘미하엘 슈마허’가 세웠던 F1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팀의 ‘루이스해밀턴’이 결국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11월 29일에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전을
탄생 때부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온 혼다 골드윙. 시대가 변하면서 디자인도, 기술도 변화했지만 편안함을 우선하는 콘셉트만은 그대로이다. 그 편안함을 직접 느껴보았다. 기분 좋은 바람이 머리 위로 살짝 흐른다. 부드럽게 회전하는 엔진은 전혀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주행 중에 바람과 섞여 듣기 좋은 낮은 음색을 낸다. 탑승객을 품어주는 넉넉한 시트는 엉덩이를 편안하게 받쳐주고, 앞바퀴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달려준다. 잠시 멀리 떠나기로 한 그때, 이 모델을 파트너로 고른 것은 정답이었다. 그런데, 이런 넉넉함을 제공하는 게 자동
11월 23~24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2019 SUPER GT × DTM 특별 교류전이 개최됐다. DTM 무대에서 활약했던 머신들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특별 규정에 따라 한 명의 드라이버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행하게 됐다. 타이어는 DTM에서 사용하는 한국타이어로 통일했으며, DTM 무대에서 자주 사용하는 DRS는 금지되었다. 주말 내내 비가 내리고 그치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에 레이서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었을 것이다.23일 레이스의 승자는 키퍼 톰스(KeePer TOM'S) 팀의 렉서스 LC500 이었다. 예선에서 ‘B
절대강자와 뜨거운 신인, 터줏대감, 그리고 유니크한 히어로의 이색적인 조합이 만들어졌다. 과연 승리를 거머쥘 녀석은 누가 될 것인가? SPACE약 2년 전 소형 SUV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소형 SUV의 절대 왕자였던 쌍용 티볼리의 아성에 코나와 스토닉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한편에 밀려나있던 소형 SUV까지 속속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2019년 현재 티볼리는 여전히 소형 SUV 시장을 호령하고 있으며, 코나, 스토닉, QM3, 베뉴, 셀토스 등이 군웅할거의 시대를 이어오고 있다.최근
수없이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었다. 그리고 한동안 쉬었다. 경험도 있고 힘도 모아놨다. 거기에 확실한 전략까지 짜놨다.글 | 안진욱과거의 영광을 추억으로만 남길 수 없다. 폭스바겐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및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연례행사인 폭스바겐 서머 미디어 나이트를 열어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이 자리를 주도했다.그는 올해 상반기의 가장 큰 성과로 플래그십 아테온을 꼽았다. 5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되어 두 달 반 만에 약 2000대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이는 동급 세그먼트 디젤 세단 중 최고 판매
THE EMPIRE OF TECHNOLOGY경영보다 기술 연구를 고집했던 그들의 철학은 끈질겼다.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기술의 혼다. 그들의 신념은 지독하리만큼 그대로다.글 | 박지웅 사진 | 혼다코리아 제공#BIRTH ‘기술의 혼다’라고 불리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인정받는 혼다의 역사는 1930년대 한 정비공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자동차 정비공장 ‘아트상회’에서 일을 배운 소이치로 혼다(Soichiro Honda)는 1937년 지인과 함께 고향인 하마마츠에 ‘동해정기중공업’을 설립한다.사업 초기 피스톤 링을 만들어 토요타
TIME MACHINE과거로 떠나기 위해서는 탈 것이 필요했다.글 | 안진욱 사진|최재혁자칭 자동차 마니아인 기자는 모든 차를 좋아하지만 특히 유럽차를 선호한다. 기술력이나 조립 완성도를 떠나 예쁘니깐. 그렇다고 어렸을 때부터 유럽차에만 관심을 뒀던 것은 아니다. 교복을 입던 시절에는 일본차를 좋아했다.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무렵인데 이 때가 일본산 스포츠카의 황금기 끝자락이다. 잡지와 인터넷을 통해 접한 일본 스포츠카들은 하나 같이 순정 상태가 없었다.사진 속 모델들은 모두 개성 넘치는 보디 키트를 둘러, 순정 모델을
4월 둘째 주, 슈퍼GT 개막전을 보기 위해 일본 오카야마 국제 자동차경기장을 찾았다. 산동네답게 비와 바람, 햇살이 종잡을 수 없이 펼쳐지는 보기 드문 날씨 속에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일요일 결승경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지켜볼 수 있었다. 슈퍼GT는 독일 DTM에 비교할 수 있을 만한 국제규모의 GT 시리즈로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GT500과 GT300으로 구분되어 운영되는 경기는 최근 GT500이 독일 DTM과, GT300이 FIA GT3와 규정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GT500과 DTM의 통합은 아직까지
2017 도쿄 오토살롱하이브리드카 튜닝부품 대거 선보여아시아 최대 튜닝쇼인 2017 도쿄 오토살롱이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튜닝 시장을 아우르는 이번 도쿄 오토살롱은 예년에 비해 관람객과 전시 차종, 참가 업체들이 소폭 늘었으며, 하이브리드 기반의 튜닝 용품이 눈길을 끌었다.글·사진 |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매년 1월 셋째 주에 열리는 도쿄 오토살롱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튜닝 이벤트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첫 이벤트이기도 한 도쿄 오토살롱의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