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일한 2024년 4월 9일, 자동차 업계에 또 다른 비보가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닌파리나’를 이끌던 ‘파올로 피린파리나(Paolo Pininfarina)’ 회장이 65세의 나이에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피닌파리나가 낯선 이름이겠지만, 페라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고 국내 자동차 브랜드에도 이 회사의 흔적은 남아있다.디자이너 가문의 손자로 태어난 운명파올로 피린파리나는 1958년 8월 28일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그 유명한 바티스타 ‘피닌’
일본의 드레스업 튜닝 전문 튜너 리버티 워크는 2023 도쿄 오토살롱에서 페라리 F40을 위한 와이드보디 키트를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 도쿄 오토살롱에서도 F40을 들고나왔다. 그런데 그게 좀 미니미니 하다.“여보시오 기자 양반! 제목에는 마쓰다 어쩌고라고 적어 놓고 F40이 웬 말이요?”얘기를 끝까지 들어 보자. 미니 F40이다. 베이스 카는 오토잼 AZ-1(이하 AZ-1)이란 차로 마쓰다에서 출시한 미니 스포츠카다. 쉽게 접하기 힘든 차니 조금만 더 설명해 보자. AZ-1은 1992년 10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제작된 미
페라리 푸로산게를 두고 정말 말이 많았다. 아무리 봐도 SUV인데, 페라리는 이 차를 끝까지 SUV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걸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싸움도 벌어졌었다. 필자는 그 광경을 보면서 딱 하나가 생각났다. “파인애플 피자는 피자가 아니다”라고 외치던 이탈리아 사람들의 기묘한 고집이다. 그 교황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탔다고 “교황이 커피를 망치고 있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이들이니 일관됐다고 해야 할까.그러니까 페라리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SUV는 절대로 스포츠카가 될 수 없다’는 고집을 안고 사는 셈이다. 애초에 그것
페라리가 원-오프 시리즈의 최신작인 ‘페라리 SP-8’을 공개했다. SP-8은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의 지휘 아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했다. 이 차량은 ‘F8 스파이더’의 미드-리어 엔진 V8을 기반으로 하며, F8 스파이더의 레이아웃과 섀시, 엔진을 계승했다. SP-8 원-오프 차량은 페라리 라인업에서 가장 특별한 세그먼트에 합류하게 되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된 유니크한 차량으로 페라리 커스터마이징(고객맞춤)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차량의 이름은 역사상 비평가들의
글, 사진 | 유일한 기자 페라리의 세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가 열렸다. 오늘(6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지만, 페라리라는 특별한 브랜드에 대한 인기 덕분에 표는 1분만에 매진됐다. 그래서 페라리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못 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하여 필자가 열심히 현장 사진을 준비했다.'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F1에서 전설을 썼던 페라리 248 F1 모델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실망을 금치 못했으나, 지속된 개선으로 당시 르노 팀에
글 | 유일한 기자 사진제공 | 포드 전기차 보급의 시대에 있어서 대형 전기 SUV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하는 전기차의 특성 상 일반 세단보다는 SUV가 더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SUV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영역을 넓혀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전기 SUV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금은 기아 EV9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도 잇달아 대형 SUV를 발표하고 있기에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그 중에서도 포드가 만든다는 대형 전기 SUV에 눈길
페라리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울러 페라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를 개최한다.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그것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페라리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며,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 및 레이스카, 그리고 최신 라인업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의 메인 이벤트로 혁신적인 소프트톱을 탑재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Ferrari Roma
페라리는 지난 3월 8일부터 페라리의 공식 미디어 채널을 통해 ‘페라리 명예의 전당(The Ferrari Hall of Fame)’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전 세계 430만명의 페라리 팬들이 뽑은 최고의 페라리로 ‘라페라리(LaFerrari)’가 선정됐다.투표의 기준은 가장 비싸거나 가장 빠른 모델이 아닌, 디자인, 성능, 사운드 측면에서 팬들과 가장 깊게 교감한 페라리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투표는 브랜드 창립 초창기,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등 총 7개의 연대로 나뉘어 진
실린더 수별로 역대 최고의 차를 뽑았다. 조건은 자연흡기 엔진에 수동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 조합을 갖춰야 한다. 지금은 거의 멸종된 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과거를 풍미한 스프린터들이 올림픽을 열었다. 포디움에 오른 세 대와 그 순위는 내가 정했다. 분명 대부분의 마니아들은 동의할 것이다. 글 | 안진욱4기통GOLDHONDA S2000지금도 S2000을 그리워하고 찾는 이가 많다. 내 주변에도 몇 명 있다. 혼다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을 증명하는 트로피와 같은 모델이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의 로드스터이며 짧은 휠베이스와 예민한 섀시
현지시각 7월 19일, 영국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 ‘더 마켓(The Market)’에서 100만 500파운드, 원화로 약 17억 5천만 원에 거래된 자동차가 있다. 이는 유럽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에서 낙찰된 물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고가 기록 경신의 주인공은 바로 페라리 F40, 그 중에서도 가장 희귀하다는 파란색 F40이다.1987년에 생산된 페라리 F40은 페라리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임과 동시에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유작으로 유명하다. 당시 페라리의 모든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도로에서 주행
아주 오래 전, 페라리 F40에 대한 글을 읽었을 때 의문인 것이 있었다. 시승을 하는 저널리스트가‘이 비싼 차에 카 오디오도 없다’고 불평하자, 페라리 딜러가 “엔진소리와 배기음이 곧 오케스트라인데 오디오가 더필요하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만큼 판매하는 자동차에 자부심이있었다는 이야기겠지만, 조금 더 앞선 시기에 나왔던 람보르기니 쿤타치에는 카 오디오가 있어 신기해했던경험도 있다. 자동차가 등장한 거의 초창기부터 오디오가 장착되었지만, 카 오디오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1955년에 크라이슬러가 트랜지스터라디오를 장착하기 시작하
페라리가 ‘지아니 아그넬리와 페라리 : 전설의 우아함(Gianni Agnelli and Ferrari. The Elegance of the Legend)’ 이라는 주제로 4월 1일까지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이탈리아 모데나에 있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Museo Enzo Ferrari)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피아트(FIAT) 그룹 설립자인 지아니 아그넬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본 행사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관람객에게 개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라이브 가상 투어 형식으로 하루 2회씩 30분간 진행된다. 페라리
페라리가 GT 레이싱을 위해 특별 제작된 한정판 모델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Modificata)’를 공개했다.레이싱 GT ‘488 GT3’와 ‘488 GTE’를 기반으로 제작된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는 페라리 GT 레이싱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트랙 전용 모델이다. 레이싱이 추구하는 힘과 도전정신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 한정판 모델로, 경기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됐다. 페라리 레이싱 GT 소유 고객을 위한 경주인 ‘클럽 컴페티지오니 GT(Club Competizion
스포츠카나 슈퍼카 시승기에서 말하는 감성의 9할은 배기 사운드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유튜브에서 배기 사운드를 꼭 들어봐야 할 모델 10대를 뽑았다. 나열된 것이 순위는 아니다. DODGE VIPER ACR아메리칸 머슬의 ‘끝판왕’이다. 머슬카는 직진만 가능하고 코너에서 약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녀석이다.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를 달고 금호타이어를 끼운 닷지 바이퍼 ACR은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12초 13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에 보닛 안에는 트럭 엔진이 박혀 있다. V10 엔진은 배기량이 무려8.4ℓ다. 순수 자연
멸종 위기에 처한 수동변속기. 성능이나 효율 면에서 자동변속기를 따라갈 수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오직 손맛이라는 감성을 위해 마니아들은 수동변속기를 그리워한다.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의 마지막 수동변속기 모델은 무엇이었을까? LAMBORGHINI 람보르기니는 라인업은 아벤타도르, 우라칸, 그리고 우루스 이 삼형제로 짜여 있다. 현재 황소 배지를 단 수동변속기 모델은 없지만 아버지 세대(?)에서는 존재했다. 우선 아벤타도르의 이전 모델인 무르시엘라고의 경우 자동변속기에 불만이 많았다. 페라리와
새로운 페라리를 만났다. 익숙하지만 신선하다.글 | 안진욱사진 | FMK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페라리 트랙 행사가 열렸다. 488 시리즈의 후속작 F8 트리뷰토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트랙 위에 트리뷰토 두 대가 펩시 조합으로 놓여져 있다. 페라리는 어디에서나 멋지지만 트랙에 있을 때 가장 근사하다.458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두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헤드램프는 포르토피노처럼 아래를 L자로 꺾어 차체를 더욱 낮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었다. 후드에 뚫려 있는 덕트는 프런트 범퍼로 들어온 공기의 탈출구다.이
2020년은 경자년, 쥐띠의 해다. 쥐띠는 근검 절약하는 버릇이 있고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 한다. 또한 부지런하고 재치 있고 민첩하기까지 하다. 성질이 한번 폭발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자동차들도 있다. 시대를 대표했던 쥐띠를 가진 자동차들을 한 곳에 모았다.글 | 안진욱1960첫 통신 위성인 에코 1호가 발사 되던 해, 미국에서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보선 대통령이 대통령의 관저 이름을 경무대에서 청와대로 개명했다. F1의 전설 아일톤 세나가 브라질에서 태어났고 U2의
시대가 참 많이 변했다. 동일 차종, 같은 지역끼리 뭉쳐 자동차 문화를 형성하고 자신들만의 유대를 이어왔던 동호회 문화는 이제 이모티콘 하나, 댓글 하나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제는 SNS에서도 자동차 감성을 공유하고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시대가 왔다.글 | 김상혁사진 | 세카이디자인, 포르마레아‘자동차 문화’의 의미는 너무나 광대하고 포괄적이다. 사회적 현상이나 국가별 트렌드, 차종과 성비까지 모두 끌어안는다. 심지어 환경, 산업, 경제, 예술까지 카테고리가 생성된다. 우리는 그런 모든 것을 통틀어 ‘자동차 문화’로 묶어버린다.포용
BOXING FROG아직도 키박스는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하며 911의 실루엣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하다. 역사 속에 역사였던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혼은 지금 포르쉐에 여전히 깃들어 있다.글 | 안진욱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소문이 돈다. 그만큼 인류가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벽주의의 결정체다. 새로운 기술로 물리적인 약점을 극복해 버리는 지능지수가 가장 높은 브랜드다. 구구단을 20단까지 외우고 푸른 피가 흐르는 독일인이 만든 장난감, 이것이 포르쉐다.한 번 감염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포르쉐 바이러스. 악성 바이러스를 만
자동차 박물관 차쟁이의 루브르자동차 강국에는 곳곳에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공립 박물관도 있지만 몇몇 자동차 브랜드는 자체 박물관을 운영해 자사의 역사를 기록하고,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기도 한다.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박물관의 위치와 특징을 소개한다.글 | 이재현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곤 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가족끼리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미술관이나 건축물 등 유명 관광명소를 찾는 게 일반적이지만, ‘차쟁이’라면 피카소 그림보다 도로를 가르는 슈퍼카에, 콜로세움보다 그 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