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1 VS MINI 클럽맨

  • 기사입력 2017.03.08 13:50
  • 최종수정 2021.06.25 15:18
  • 기자명 모터매거진

SAME PLATFORM, DIFFERENT CHARACTER

미니 배지를 단 클럽맨은 허리가 길어졌음에도 여전히 미니의 감성이 느껴진다. X1은 엔진을 가로로 집어넣었지만 번호판에 적혀있는 슬로건 ‘Sheer Driving Pleasure’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처럼 동일 플랫폼에 BMW의 손길이 닿은 점은 같으나 각각의 매력은 다르다. 가솔린과 디젤로 먹이 역시 달리하는 두 녀석들의 대결을 <모터매거진> 시승팀이 주선했다.

정리 | 안진욱

사진 | 임근재

# INTRO 

BMW가 제작하는 후륜구동 플랫폼은 톱클래스다. 언제부터인가 BMW가 돈 냄새를 맡았는지 전륜구동 플랫폼 UKL 시리즈를 만들었다. 전륜구동은 진정한 BMW가 아니라는 마니아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BMW가 전륜구동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낯설지만 왠지 모를 기대가 되기도 했다.

BMW에게는 전륜구동 과목 수석 미니 동생이 있으니까. 고카트와 같은 핸들링을 선사하는 미니와 BMW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핸들링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브랜드가 같은 UKL2 플랫폼으로 어떤 성격의 모델을 각각 만들어냈을지…. <모터매거진> 시승팀은 담당 파트를 나눠 이틀 동안 이 둘을 못살게 굴었다.

# EXTERIOR

글 | 박소현

이란성 쌍둥이의 두 얼굴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디자인이 닮는 것은 아니다. 한날한시에 배아가 됐지만 서로 다른 이란성 쌍둥이처럼 말이다. 그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 두 대가 바로 BMW X1, 미니 클럽맨이다.

한 녀석은 다부진 잔 근육이 드러난 몸매에 눈빛이 차갑고, 다른 한 녀석은 모난 데 없이 동글동글한 몸매에 귀여운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렇게만 설명해도 누가 누군지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X1은 전 세대보다 53mm 높아지고 23mm 넓어져 이제야 SUV 다운 덩치가 되었다. 무엇보다 BMW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살아있다. 앞에서 보았을 때 헤드램프보다 키드니 그릴에 먼저 눈이 가는데, 단지 커졌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중앙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보닛 좌‧우측 상단에서 대각선 아래로 떨어지는 라인과 각 라인을 받치듯 자리한 헤드램프, 윗변이 좁은 사다리꼴 모양의 에어댐을 보면 왜 이 차가 ‘X1’인지 알 수 있다.

X1의 얼굴에는 X자가 있다. 디자인 요소를 따로 떼어서 보지 않아야 더 잘 보인다. 두 직선이 교차하는 모양(X)일 때, 대개는 교점에 시선을 두게 된다. X1의 앞면에 새겨진 X자 덕분에 교점 위치에 있는 키드니 그릴이 도드라지는 것이다.

중심부에 시선을 두고 있자면, 키드니 그릴 양 옆으로 부릅뜬 LED 헤드램프가 눈에 들어온다. BMW의 상징인 코로나 링이 X1의 두 눈에 서슬 퍼렇게 박혀 있다. 아직 본 적 없지만, 사흘 굶은 맹수의 표정을 코앞에서 보게 되더라도 “우리 구면이네요?”라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앞서 가던 클럽맨을 제치고 룸미러로 돌아보자 황당하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흐에’ 벌린 얼굴이 보여 웃음이 났다. 놀란 표정과 앙증맞은 체구를 하고 있지만 사실 클럽맨은 의외로 발이 빠르기 때문에 반전매력을 추구하는 스몰카 튜너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더군다나 미니는 누가 봐도 미니다. 다른 어떤 브랜드와도 겹치지 않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미니 중에서 덩치로는 맏형 격인 클럽맨일지라도….

원형 헤드라이트와 보닛에 위치한 에어 덕트, 그 아래 달린 날개 배지, 이 모두를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육각형 프런트 그릴까지 모두 미니스럽다. 귀여운 눈망울에 맺힌 글자 ‘MINI’도 포인트다. X1도 쌍꺼풀에 ‘BMW’라 새겨두긴 했지만,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둘의 서로 다른 개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X1은 앞바퀴 휠 아치서부터 도어, 트렁크 리드까지 직선을 둘렀다. 이 라인 하나가 없었으면 심심할 뻔했다. 숄더라인에 볼륨을 불어넣어 X1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됐다. 숄더라인에서 살짝 멀어지며 C필러를 파고들 듯이 마무리한 쿼터윈도와 높은 루프 라인에선 넉넉한 역동성마저 느껴진다.

반면, 클럽맨 외장에서 그린하우스를 제하면 직선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특히 빚은 듯 매끄러운 도어가 인상적이다. 잘 살펴보면 사이드 스커트에서 몇 cm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캐릭터 라인을 발견할 수 있다. 직선이 있긴 한데 이마저도 사포로 문질러 마무리 한듯 날카롭지가 않다.

클럽맨이 동글동글하고 유연한 인상을 풍기는 데에는 조형적 요소도 한몫을 한다. 클럽맨의 옆면은 볼륨이 넘치는데 ‘콜라병 몸매’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콜라병 몸매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굴곡진 라인을 설명해주지만, 앞에서 뒤로 혹은 뒤에서 앞으로 굴곡진 라인을 설명하지는 못하니까.

탁 트인 곳에 클럽맨을 세우고 후방 측면에서 도어 부분을 관찰하면 이 볼륨감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 핸들과 주유구 커버 등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이 더 돌출되어 앞뒤로 유연한 능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다르면서 아름다운 개성의 이란성 쌍둥이를 놓고 ‘두 대 중에 하나를 줄 테니, 디자인만 골라 보라’고 하면 그 누구라도 쉬이 고를 수는 없을 것이다.

# INTERIOR

글 | 이재현

어린왕자의 붕붕이

휠베이스가 2670mm로 같은 것을 제외하면 둘은 형제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얼굴, 키, 체형까지 닮은 구석이 없다. 내부를 살펴도 두 차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사람이든 차든 역시 꾸미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X1과 클럽맨이 증명한다.

클럽맨의 인테리어는 여느 미니처럼 ‘동그라미’를 테마로 꾸몄다. 반듯한 원이냐 타원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도어 핸들, 디스플레이, 심지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까지 둥그런 모양이다. 엔진과 각종 편의장치는 토글스위치로 명령을 내려 마치 비행기 조종석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비행기 컨셉트의 하이라이트! 윈드실드에 반사하는 게 아니라, 마치 과거 전투기의 조준경 같은 창에 주행 정보를 띄운다. 시동을 켠 후, 각종 레버를 당기고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띄우면 이륙 준비를 마친 파일럿이 된 기분이다.

클럽맨은 미니 중 가장 길다. 게다가 전세대 모델보다 높이, 너비, 휠베이스 모두 늘렸으니, ‘미니치고는’ 제법 실내가 넓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260ℓ에서 1250ℓ까지 늘어나 당장이라도 이케아로 향할 수 있다.

운전 환경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1열은 시트 포지션이 낮아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헤드룸 역시 여유롭다. 또한 통풍 기능까지는 없어도, 운전석과 동승석에 심어놓은 열선 덕분에 엉덩이를 뜨끈하게 지질 수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2열이다. SUV처럼 시트가 곧추선 편이라 불편한 자세로 앉아야 하고, 아무리 커졌다고 해도 헤드룸은 여전히 부족하다. 2열 위 천장을 머리 모양으로 조금 파놓았다면 조금의 공간이라도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건장한 성인 남성은 장거리 이동 시에 고생 꽤나 할 것이다.

게다가 2열 시트는 엉덩이가 차가워도 견딜 수밖에 없어 센터콘솔 뒤편에 설치한 송풍구의 뜨거운 바람에 만족해야 한다.

사실 ‘미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가지고 불평한다면 반칙이다. 미니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운전자에게 선물하니까. 클럽맨은 미니의 자그마한 아이 같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했다.

늙기는 싫지만, 동시에 ‘혼자만 좋은’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할 나이가 왔다면 클럽맨을 권하고 싶다. 이 나라의 나이 먹은 어린왕자를 위로할 꽤 매력적인 붕붕이다.

BMW×1=BMW

BMW는 BMW다. 제아무리 X시리즈 족보에서 막내인 X1이라고 해도, 인테리어 레이아웃부터 소재의 느낌, 방향지시등 레버를 조작하는 느낌까지도 BMW 그대로다.

클럽맨이 귀여운 ‘동글이’라면, X1은 직선 위주의 남성적인 선이 돋보인다. 특히 M패키지였던 시승차는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파란색으로 선을 그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같은 플랫폼 출신이지만 X1은 덩치를 더욱 부풀려 만들었다. 클럽맨 보다 186mm 길고, 157mm 높다. 덕분에 운전석과 동승석, 2열에 앉는 사람까지 더욱 여유롭고 편안하다. 트렁크 역시 클럽맨 보다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다. 평소에는 505ℓ, 2열 시트를 접으면 1550ℓ까지 늘어난다.

밖에서 볼 때는 컴팩트 SUV지만, 내부는 알찬 짜임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는 다른 차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작은 글로브 박스가 있다. 톨게이트에서 요긴한 동전이나 스마트키 등, 작지만 어디 두기 난감한 물건을 넣기 좋다.

2열에는 두 개의 컵을 놓을 수 있는 암레스트가 있다. 대단한 편의 장치는 아니어도, 뒷좌석의 동승자까지 배려한 마음이 기특하다. 열선시트는 1열에만 설치했다. 대신 클럽맨처럼 뒷좌석을 위한 송풍구를 달아 이거라도 받아달라며 위로 섞인 바람을 전한다.

계기판은 아주 단순하다. 검은 바탕에 흰색 숫자 사이로 바늘이 움직이며 속도와 rpm을 표시한다. 좋게 말하면 기본에나 충실하자며 힘 빼고 만든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는 전혀 없는 디자인이다.

대신 아무리 작아도 SUV라고 시위라도 하듯 경사로 감속주행 시스템을 갖췄다.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원석 같은 기능이다.

100 중에서 90의 정성을 운전자에게 쏟아 부은 차가 클럽맨이라면, X1은 운전자에게 50, 동승자에게 50의 정성을 들인 느낌이다. 개성은 줄이되 ‘모두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X1을 택한다면, 마음 편히 탈 수 있는 ‘컴팩트 패밀리카’ 역할을 톡톡히 해낼 모델이다.

# PERFORMANCE

글 | 안진욱

1차원 VS 고차원

플랫폼은 같지만 파워트레인은 다르다. X1은 2.0ℓ 디젤 엔진을 가로로 얹었다. B47 엔진은 디젤 엔진 중 명기로 통한다. BMW가 오랜 기간 만져온 4기통 디젤 엔진이 농익을 대로 농익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다른 동일 배기량의 디젤 엔진과 수치상으로 차이는 없다. 그들과 똑같이 달달거리지만 엔진 회전질감이 상당히 부드럽다.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어정쩡한 가솔린 엔진보다 타코미터 바늘 올라가는 움직임이 훨씬 재빠르다.

클럽맨은 쿠퍼S 트림으로 2.0ℓ 가솔린 터보 유닛을 탑재했다. 터빈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에 그쳤다. 두 대 모두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BMW가 죽마고우 ZF의 것을 사용하지 않아 아쉽다고?

전륜구동 플랫폼에 장착되는 변속기는 아이신이 더 능수능란하다. 실내구성이 높기로 유명한 브랜드이기에 유지보수에 있어 유리하기까지 하다. 실제로 변속이 부드럽고, 그 속도에 관해서는 불만이 없다. 다운 시프트 명령도 잘 따른다.

두 대의 최고출력은 2마력 차이로 거의 비슷하고 최대토크는 X1이 12.3kg·m 가량 높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X1이 7.6초, 클럽맨은 7.1초다. 무게는 클럽맨이 170kg 가량 가볍고 X1은 네바퀴 굴림이다.

드래그 레이싱(약 400m)의 승자는 누구일까? 서로 가진 무기를 계산하면 막상막하다. 본 기자는 사륜구동으로 튀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X1을, 스스로가 무거운 이재현 기자는 가벼운 미니를 점쳤다. 박소현 기자는 그냥 미니를 응원했다. 귀엽다는 이유로….

테스트장에서 수십 번의 대결을 펼쳤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먼저 밟는 차가 이긴다. 스타트에서 벌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결승라인을 통과한다. 출발점에서 클럽맨은 가벼운 무게로 잘 튀어나갔고 X1은 x드라이브로 맞섰다.

가솔린 엔진의 클럽맨이 엔진회전영역을 많이 사용하며 달릴 때 X1은 두툼한 토크로 대응했다. 직진 성능에 있어서는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고속 안정감은 어떨까? 두 대 모두 안정감이 뛰어나지만 느낌은 다르다. 노면에 깔리는 느낌은 클럽맨이 우세하고 운전자의 긴장감은 X1이 덜하다. 클럽맨은 계속 스티어링 휠을 꺾고 싶은 충동이 들어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오히려 심심하다.

교통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 그 사이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불법을 저지르게 만드는 요물이다. 반면 X1은 신경 쓸게 하나도 없을 만큼 편안하다. 좋지 않은 노면 상황을 운전자에게 비밀로 한다. 박진감은 클럽맨이, 세련된 맛은 X1의 승리다.

직선주로가 끝나고 코너에 접어들었다. 일단 두 대 모두 핸들링에는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다. 심지어 미니는 BMW에 입양되었으므로 더욱 다듬어졌을 터.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 조합으로 서로 같다.

지상고는 X1이 높고 서스펜션 세팅은 클럽맨이 더 단단하다. 미니가 길어졌다 한들 여전히 미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의 라인을 코너에서 그릴 수 있다. 언더스티어 성향이지만 실제 운전자는 뉴트럴 스티어로 느껴질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의 반응속도 또한 민첩해 돌리는 재미가 있다.

X1은 미니만큼은 아니지만 여느 SUV들 보다 훨씬 탄탄한 하체를 가지고 있다. x드라이브란 무기를 코너에서 한 번 더 사용한다. 과거 X1을 트랙에서 탄 적이 있다. 기자가 처음으로 SUV도 트랙에서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게 바로 X1이다. 이 기억은 공도에서도 고스란히 떠올랐다.

살짝 롤링은 있지만 더 몰아붙이면 댐퍼가 갑자기 짱짱해져 자세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준다. 일상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마음먹고 달릴 때는 운전자의 의지를 받아주는 훌륭한 세팅이지만 뒤가 더 빨리 따라오는 클럽맨에 핸들링 부분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2.0ℓ의 평범한 배기량을 가지고 직선과 코너 모두 잘 달린다. 이에 맞게 제동성능도 준수할까? BMW차는 분진이 많이 생기기로 유명하다.

세차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벌써 휠이 탁해져 있다고 오너들은 농담 섞인 과장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BMW는 공격적인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한다. 휠이 더러워지는 만큼 제동성능은 두 대 모두 뛰어나다.

화려한 대형 캘리퍼와 타공 디스크 조합의 브레이크는 아니지만 예측한 범위 내에서 차가 안정적으로 정지한다.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브레이크 스티어 현상이 없고 노즈다이브 현상은 X1에서 살짝 보이지만 크게 당황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래도 클럽맨보다 댐퍼 스트로크가 길고 스프링 레이트가 낮기 때문. 클럽맨이 제동성능에서 간발의 차이로 포인트를 가져갔다.

퍼포먼스 대결의 승자는 클럽맨이다. X1보다 운전자에게 박진감을 더 전달해주는 세팅으로 승리를 차지한 것이다. 그렇다고 완벽한 승리라고 할 수는 없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클럽맨이 X1보다 연료를 2배 정도 더 엔진에 때려 부었기 때문이다.

효율성은 X1의 압승이다. 동일 플랫폼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점은 같다. 클럽맨은 미니 DNA에 BMW의 세련된 조율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한편 엔진을 가로로 넣은 X1은 무조건 BMW였다.

두 대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고 완성도가 높아 흠잡을 것이 없다. 심판이 판정하기 힘들 정도의 아름다운 대결을 펼쳐준 X1과 클럽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TEST FILE

SPECIFICATION

MINI COOPER S CLUBMAN

길이×너비×높이 4253 x 1800 x 1441mm

휠베이스 2670mm | 무게 1485kg

엔진형식 4기통 터보 가솔린 | 배기량 1998cc

최고출력 192ps | 최대토크 28.6kg·m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FWD

서스펜션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타이어 (모두)225/40 R 18 | 0→100km/h 7.1초

최고속도 228km/h | 복합연비 11.7km/ℓ

CO₂배출량 146.0g/km | 가격 4710만원

BMW X1 20d

길이×너비×높이 4439 x 1821 x 1598mm

휠베이스 2670mm | 무게 1665kg

엔진형식 4기통 디젤 | 배기량 1995cc

최고출력 190ps | 최대토크 40.8kg·m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서스펜션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타이어 (모두)225/50 R 18 | 0→100km/h 7.6초

최고속도 219km/h | 복합연비 14.0km/ℓ

CO₂배출량 136.0g/km | 가격 57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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