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고 싶어요!
2022-01-27 09:08

최근 1~2년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도 보조금이 부족할 정도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전기차 구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전기차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지금부터 언급하는 사항들은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자동차의 용도 결정
많은 이들과 자동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꽤 된다자동차를 어디에 주로 사용하는지도 정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구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그래서 전기차를 사기 전 처음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용도다출퇴근 시에 주로 사용하는지 아니면 가족과의 나들이에 사용하는지이에 따라 자동차의 크기와 성격 등 대략적인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만약 특정 용도를 정할 수 없다면각 용도의 비율을 정하고 가장 빈번한 용도에 맞춰 전기차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주행 거리와 충전
만약 자신이 단독 주택에 산다면전기차 충전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거의 없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 현실 속에서 주행 거리와 충전은 꽤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회사 주차장에 충전기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그마저도 없다면 출퇴근하는 도로에 혹은 집 근처에 충전기가 있는지부터 파악하자만약 정기적으로 대형 마트에 간다면마트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충전에 대한 계획이 세워졌다면그다음은 주행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먼저 자신이 하루에 몇 km를 주행하는지 알아보고 일주일에 몇 회 충전이 가능한지 확인한다예를 들어 출퇴근 거리가 50km이며 일주일에 1회 충전할 수 있다면, 1회 충전으로 400km는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후보로 선택하는 게 좋다만약 감이 오지 않는다면렌터카 업체에서 며칠간 전기차를 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자동차 가격과 올해의 보조금
지금까지 예선전이었다면자동차에 지불하는 돈을 결정하는 지금부터는 본선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자동차의 가격이다물론 편의사양 등 옵션도 찻값을 결정하지만전기차는 배터리 용량과 모터의 개수그리고 출력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라간다만약 충전 문제로 인해 용량이 큰 배터리가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면전기차를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또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로 전환해야 한다.

자동차 가격이 중요한 이유는가격 기준으로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기본 가격 6000만원 미만의 전기차는 보조금이 100% 지급됐지만, 2022년에는 기본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 되어야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2022 1월 초에 확정된다). 또한 지역에 따라 지방보조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점도 참고하자.
전기차 전문 영업사원 찾기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보조금도 접수만 한다고 모두에게 주지는 않는다.  지역마다 지원하는 전기차의 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차량용 반도체 난이 심각한 지금은 전기차를 계약한다고 해도 제시간에 출고된다는 보장이 없다운이 없다면 2022년 초에 계약하고도 2023년이 되어야 새 전기차를 받을 수도 있다그때는 보조금 지급 기준이 또 변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 지역의 전기차 지원 대수접수 대수를 일일이 알아볼 수 없다면이를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기차 전문 영업사원을 찾는 것이 좋다애석하게도 모든 영업사원이 전기차에 대해 박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애석하게도 자신이 판매하는 자동차가 어떤 모델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존재한다), 품을 팔아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만약 주변에 전기차 구매 경험자가 있다면소개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기차를 오래 탈 수 있는가
전기차는 구매 시 보조금을 받는다이 보조금은 완벽한 공짜가 아니기에구매 후 2년은 의무적으로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2년을 채우지 않아도 판매는 가능하지만반드시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이 사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받은 보조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보조금이 나날이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액수가 꽤 되므로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나날이 올라가는 충전 요금도 문제다한전에서는 오래전부터 요금 인상을 고지했는데영업 사원이 전기차를 팔기 위해 이 부분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객 입장에서는 ‘듣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올라버린 충전 요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이렇게 되면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차를 구입했는데 정작 유지비 절약 효과는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만약 사정상 급속 충전만 선택할 수 있다면충전기에 새겨진 전기 요금을 유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결론
지금까지 전기차에 관해서 이야기했지만사실 이런 사항들은 일반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자동차의 진정한 용도를 잊어버리고 다른 이들의 의견에 따라 무조건 큰 차를 선택했다가 제대로 운전도 못 하고 극심한 손해를 본 뒤 중고차로 매각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결국 중요한 것은 ‘전기차를 매일 사용하는 자신의 취향이다이 글이 전기차를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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