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 기사입력 2021.07.23 11: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측은 정몽구 명예회장을 선정하며 “현대자동차 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게의 리더”라고 평했다. 또한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을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또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또다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또한 헌액식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활동과 업적을 조명한 헌정영상이 상영됐고, 정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및 전동화 주도를 상징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이 전시됐다.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수상자로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하셨다”면서 “헌액은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께 한 전세계 직원, 딜러뿐 아니라 현대차, 기아를 신뢰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정 명예회장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버지는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셨다.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의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헌액식 전날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서 정의선 회장 등 가족과 명예의 전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 자필 서명 대리석 명판 설치 행사가 열렸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은 세계 자동차산업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기념물과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의 명판 등이 전시된 곳으로, 디트로이트의 명소다. 월터 크라이슬러,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 1967년부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의 대리석 명판이 연도별로 진열되어 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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