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 R의 이름으로 출격 준비 완료

  • 기사입력 2019.11.05 16:58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드는 미국에서의 재개 계획을 발표하며 2020년에 신형 브롱코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 현재, 모든 계획은 출시 일정에 맞추어 차질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포드는 이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과거 레이스에서 활약했던 구형 브롱코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토타입 모델에 고성능을 적용한 ‘브롱코 R’이 등장했다.

구형 브롱코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9년에,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반도(Baja Peninsula)에서 개최된 ‘바하 1000’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신형 브롱코 R은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막 질주 능력과 내구성을 입증하게 된다. 레이스를 위해서 다듬어진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품을 순정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양산 모델의 내구성을 미리 시험하는 셈이다.

브롱코 R의 디자인은 과거의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비율을 갖고 있다. 외부 패널에는 경량 복합 소재를 적용하고 있지만, 양산형 브롱코의 디자인과 비율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형태이다. 패널에 붉은색과 검은색, 흰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활약했던 브롱코 레이스 모델의 리버리 컬러다. 레이스 모델이기에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강화 서스펜션과 특별한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다.

레이스 모델이지만 양산형과 마찬가지로 개량된 포드 T6 아키텍쳐를 사용한다. 탑재되는 엔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드 측은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다고 이야기한 상태이다. 그 이야기는 포드가 링컨 노틸러스에 탑재하는 2.7L V6 또는 3.5L V6 트윈터보 엔진이 유력 후보라는 것이다. 올해 7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현재 시점에서 R 모델을 공개한 만큼, 양산형에 적용되는 부품들이 많이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면에는 15개의 LED 라이트 바를 적용하고 그릴에 과감한 형태로 브롱코 글자를 새겼다. 실내에는 레카로 시트와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적용했고, 롤케이지와 경량 차체를 갖췄다. 서스펜션은 양산형에 기반한 형태이며, 프론트 독립식 서스펜션, 리어 5 링크 방식을 적용했다. 폭스 서스펜션과 17인치 알로이 휠, 37인치 BF굿리치 타이어는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브롱코 R은 물론 양산형 모델이 보여줄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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