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무대를 장식할 뉴모델, 메르세데스 벤츠 GLE 쿠페

  • 기사입력 2019.08.28 10:33
  • 기자명 모터매거진

메르세데스 벤츠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형 SUV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았다. 작년에 풀체인지를 단행한 GLE에 이어 이번에 공개한 것은 유려한 루프 라인을 갖춘 GLE 쿠페. 유럽에서는 2020년 봄부터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며, 일반 GLE 쿠페와 메르세데스 AMG GLE 53 쿠페가 거의 동시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의 대부분은 GLE와 동일하지만, 쿠페 고유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어 다듬은 곳들이 있다. 루프를 변경하여 향상된 공기역학을 통해 바람의 저항이 9% 줄었으며, 휠베이스는 일반 GLE보다 60mm 짧게 다듬어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길이 4939mm, 너비 2010mm의 차체를 갖고 있다. 후면에는 두께가 얇고 긴 형태의 테일램프를 적용해 쿠페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실내는 일반 GLE보다 약간 좁지만 기존 모델보다는 넓으며, 이를 통해 레그룸은 확보하고 있다. 쿠페이지만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야를 개선했고 옵션인 슬라이딩 루프도 기존 모델보다 더 커졌다. 트렁크는 평소에 655L를 사용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179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을 장착했을 경우 버튼을 누르면 끝부분을 50mm 낮춰 화물을 더 쉽게 적재한다. MBUX는 더 진화했으며, 2020년부터 ‘아마존 뮤직’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라인업에 준비한 엔진은 OM656 직렬 6기통 디젤 엔진뿐이다. 최고출력 272hp를 발휘하는 350d 모델과 최고출력 330hp를 발휘하는 400d 모델이 준비되며, 암모니아 슬립 촉매(ASC)를 사용하는 SCR 시스템을 추가해 유로 6d 배출가스 기준을 준수한다. 메르세데스 전용 9G-트로닉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며, 전자 제어식 다판 클러치를 사용해 토크를 효율적으로 제어, 전달한다. 짧은 휠베이스와 조합해 코너링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좀 더 역동적인 운전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출력이 높은 가솔린 엔진도 준비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직렬 6기통 AMG 53 엔진은 최고출력 435hp를 발휘하며, 터보차저와 전기 보조 압축기를 연동해 터보 래그를 줄인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인해 엔진 앞쪽의 벨트 구동장치를 삭제할 수 있으며, 그 자리에 미립자 필터를 적용해 배출가스를 제어할 수 있다. AMG 전용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도 있어 버튼 하나로 소리를 바꿀 수 있다.

GLE에서 먼저 적용했던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쿠페 모델에도 그대로 이식됐다. 각 바퀴의 스프링 및 댐퍼를 제어해 차체가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는다. 주행 중 도로를 스캔하고 이에 따라 반응하면서 승차감과 안정성을 챙길 수 있으며, 48V 전압을 사용하므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한다. 또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기본이며, ACC 등 다양한 ADAS 기능을 포함하는 ‘디스트로닉’도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GLE 쿠페를 공개하며 SUV 라인업을 신형으로 촘촘하게 다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새롭게 바뀐 GLE 쿠페가 일반 GLE 이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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