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 ABOUT
굳이 따지자면 F1 쪽이 더 친숙하지만, FIA에서 주관하는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은 분명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모터스포츠 중 하나다. 일찍부터 BMW, 페라리, 포드, 포르쉐, 토요타 등도 경주에 참가하며 브랜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총 4개의 클래스에 각 브랜드가 참가시킨 경주차는 30여대도 넘을 때가 많다.
바퀴 4개와 스티어링 휠을 달고 운전한다는 것 외에 F1과의 공통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F1은 순전히 차량의 속도만을 겨루지만, WEC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차량의 내구성이기 때문이다. WEC에 참가한 자동차는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문제 없이 달려야 우승컵과 가까워진다.
한 시즌은 6시간, 12시간, 24시간 내구레이스 경기를 포함한다. 내구레이스는 그저 주어진 시간 동안 무식하게 달리는 경주가 아니다. 매 경주마다 경쟁자를 능가하기 위한 팀 간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진다. 팀 레이스 전략은 기후 조건, 드라이버 컨디션 등 수많은 변수를 반영하여 짠다.
> CLASS
앞서 언급했듯 WEC는 총 4개의 클래스가 있다. 기본적으로 프로토타입의 ‘LMP’과 GT카의 ‘GTE’로 구분하고, LMP은 다시 최상위 클래스인 LMP1과 프로 드라이버와 세미 프로 드라이버가 혼합된 LMP2으로 나뉜다.
LMP1에 출전하는 차량은 모두 참가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경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만든 전형적인 레이스카다. GTE 차량들은 우리가 도로에서 흔히 보는 슈퍼카의 모습이다. 단순히 프로와 아마추어로 등급을 구분한다. 필요한 자금과 레이싱 자격증만 있다면 누구나 GTE 아마추어에 참가할 수 있다.
> DRIVER
내구레이스는 보통 드라이버 세 명이 팀을 이루어 경주차 한 대를 운전한다. 여기서 차가 트랙에서 한 번 달리는 시간을 스틴트(Stint)라고 부른다. 피트인 시 반드시 드라이버와 타이어를 교체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연료 절약과 타이어 관리를 병행하며 최대한 스틴트 횟수를 적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젊고 유능한 드라이버들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F1 대신 내구레이스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WEC 모든 운전자는 경험과 나이, 업적 등에 따라 플래티넘에서 브론즈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브론즈 등급의 드라이버는 최상위 클래스인 LMP1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LMP2로 시작해 충분히 경험을 쌓고 LMP1에 출전할 수 있다.
> SEASON
슈퍼 시즌으로 불리는 2018/19 시즌은 특별히 14달간 진행한다. 이미 작년 5월 벨기에 스파 서킷에서 시작한 시즌은 오는 6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르망 24시와 6시간 스파 경주가 각 2회씩 캘린더에 포함됐다는 것.
5월 치러지는 스파 경주를 리허설로 다음 6월 메인 경기인 르망 24시 경주가 열리게끔 구성했다. 2019/20 시즌은 올해 10월에 시작해 내년 6월 르망에서 마무리되는 일반적인 길이의 WEC 캘린더로 돌아간다.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2018/19 Calendar
5 May 2018 | 6 Hours of Spa-Francorchamps | BELGIUM |
16~17 June 2018 | 24 Hours of Le Mans | FRANCE |
19 Aug 2018 | 6 Hours of Siverstone | GREAT BRITAIN |
21 Oct 2018 | 6 Hours of Fuji | JAPAN |
18 Nov 2018 | 6 Hours of Shanghai | CHINA |
16~17 Mar 2019 | 12 Hours of Sebring | USA |
4 May 2019 | 6 Hours of Spa-Francorchamps | BELGIUM |
15~16 June 2019 | 24 Hours of Le Mans | FR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