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전문으로 하는 튜너는 꽤 많지만 그중에서도 싱어 비히클 디자인(이하 싱어)을 빼놓을 수 없다. 특이한 것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의 964 섀시를 기반으로 한 포르쉐 911만을 다루며, 차를 따로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클라이언트의 차를 받아 그의 요청에 맞춰 복원하거나 재구성한다.싱어의 창립자 롭 디킨슨(Robert Dickinson)은 실제로 가수였다. 영국의 음악가로 예전에 캐서린 휠(Catherine Wheel)이라는 밴드의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으며, 영국의 유명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보컬 브루스
일본의 드레스업 튜닝 전문 튜너 리버티 워크는 2023 도쿄 오토살롱에서 페라리 F40을 위한 와이드보디 키트를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 도쿄 오토살롱에서도 F40을 들고나왔다. 그런데 그게 좀 미니미니 하다.“여보시오 기자 양반! 제목에는 마쓰다 어쩌고라고 적어 놓고 F40이 웬 말이요?”얘기를 끝까지 들어 보자. 미니 F40이다. 베이스 카는 오토잼 AZ-1(이하 AZ-1)이란 차로 마쓰다에서 출시한 미니 스포츠카다. 쉽게 접하기 힘든 차니 조금만 더 설명해 보자. AZ-1은 1992년 10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제작된 미
아직도 내연기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합성연료(e-Fuel)가 구세주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루나즈는 이미 버스가 떠났다고 생각한다. 루나즈는 전동화 개조를 통해 올드 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영국의 튜너로 이 멋진 브리티시 쿠페에 완전히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애스턴마틴 DB6는 1965년부터 1970년까지 제작된 그랜드 투어러로 1788대 제작되었다. 원래는 4.0ℓ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286마력(ps)의 최고출력을 발휘했지만, ‘가장 지속 가능한 애스턴마틴’이라고 선전하는 루나즈의 DB6는 엔진룸을 비워내고
한때 SUV를 만들지 않겠다던 페라리가 푸로산게를 내놨다. 아마도 포르쉐,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여러 스포츠카 회사에서 출시한 고성능 SUV들의 성공을 무시할 수 없었나 보다. 그렇게 선보인 푸로산게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SUV면서 최초의 ‘양산형’ 4도어 모델이다. 사실 페라리는 5도어 왜건을 만든 적도 있었다. 456 GT 베니스가 그것인데, 1990년대 456 GT의 특별 주문 버전으로 7대만 생산됐다고 한다. 브루나이의 술탄(최고 지도자) 하사날 볼키아의 동생 제프리 볼키아 왕자가 주문한 이 페라리 왜건은 피닌파리나가
1976년부터 1989년까지 생산된 1세대 BMW 6시리즈는 길고 뾰족한 노즈와 산뜻한 스타일을 갖춘 그랜드 투어링 쿠페로 멋지고 고급스러웠다. 폴란드의 인테리어 전문 튜너 칼렉스 디자인은 이제 이 아름다운 차에 그 당시 BMW가 제공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실내를 연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635 CSi를 베이스 카로 선정해 BMW 635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모델명은 635 CLX이라고 정한 모양이다. 7대 한정판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 한 대가 완성됐으며 계속 제작하는 중이라고 한다.처음 완성된 차량은 검은색 차체에
독일의 튜너 압트 스포츠라인(이하 압트)은 1000마력(ps)의 최고출력과 117.3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는 아우디 RS6, RS7을 위한 튜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레거시 에디션이라 명명된 이 패키지의 가격은 설치 비용을 포함해 20만5000유로(약 2억9276만원)이며, 차량 가격은 포함되지 않는다. 1000마력의 풀파워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옥탄가 102의 연료를 주입해야 하며, 옥탄가 98의 휘발유를 사용하면 최고출력은 940마력(ps), 최대토크는 107.1kg·m로 떨어진다.압트는 이 파워업을 위해 4.0ℓ V8 트윈
지난 2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튜닝 박람회인 세마(SEMA) 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는 포드 브롱코였다. 6세대 브롱코를 기반으로 한 수십 대의 화려한 쇼카들은 1세대 브롱코를 오마주했다.이렇듯 브롱코는 미국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오프로더 중 하나지만 유럽에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다.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도 브롱코를 만날 수 있지만, 다소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다. 3.0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해 4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랩터 모델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2.3ℓ 직렬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과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는 F12베를리네타의 후속 812 슈퍼패스트의 한정판 고성능 모델로 하드톱 쿠페인 컴페티치오네와 타르가 톱을 장착한 오픈톱 모델 컴페티치오네 A가 있다. 컴페티치오네 999대, 컴페티치오네는 A 599대 한정 생산됐으며, 당연하겠지만 실물이 공개되기 전 이미 완판된 바 있다.812 컴페티치오네는 프런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의 전형적인 그랜드 투어러로,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830마력(ps)의 최고출력과 70.6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참고로 812 슈퍼패스트의 최고출력은 800마력(ps)
유럽에서의 디젤 차량 판매량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구대륙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앞질렀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체 인도량의 18% 이상을 디젤 차량이 차지해 여전히 디젤 차량에 대한 적절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만하르트 퍼포먼스(이하 만하르트)와 같은 튜너가 디젤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계속 개발하는 이유다.만하르트의 최신 MH3 400d는 BMW M340d를 기반으로 한다. 3.0ℓ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
일반적으로 브라부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너로 알려졌지만, 포르쉐나 롤스로이스 등 다른 메이커의 모델에도 그들의 전문성을 드러낸 예가 종종 있었다. 지난 8월 20일 개최된 72회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첫선을 보인 브라부스 600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30을 베이스로 했으며, 브라부스가 레인지로버에 손을 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면부의 브라부스 프런트 에이프런은 순정 범퍼를 완전히 대체하는 동시에 아이코닉한 얼굴로 연출했는데, 거대한 공기 흡입구를 적용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중앙과 사이드의 공기 흡입구는 고급
1987년 설립된 독일의 튜너 테크아트는 포르쉐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하다. 2021년 큰 호평을 받았던 GT스트리트 R 프로그램은 포르쉐 911 터보 및 터보 S를 기반으로 했으며, 창립 연도에 맞춰 87대 한정 생산된 바 있다.이번에 새로 선보인 GT스트리트 R 플라이웨이트는 트랙 데이 애호가를 위한 레이싱 기술이 적용된 경량의 맞춤형 슈퍼 스포츠카로 19대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플라이웨이트는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등 프로 스포츠에서 쓰이는 체급 중 플라이급을 의미하며, 플라이급은 일반적으로 가장 가벼운 남성 체급으로 분류된다.체중이
테슬라 모델 Y를 사고 싶지만 너무 단조로워 보여서 망설이고 있다면, 독일의 튜너 이름셔에게 문의해 보자. 1968년 설립되어 55년의 역사를 가진 이름셔는 오펠 전문 튜너로 시작하여 GM 산하 브랜드의 차로 영역을 확장하더니 요즘은 다른 여러 브랜드에도 손을 뻗친 모양이다.왠지 이름셔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아재’일 가능성이 높다. 1991년 대우자동차에서는 르망의 튜닝 버전인 ‘르망 이름셔’를 출시한 적이 있었다. 르망이 오펠 카데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였기 때문에 이름셔의 카데트용 튜닝 부품을 장착해 출시
쿠프라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먼저 간략히 설명하고 넘어가자. 쿠프라는 스페인의 자동차 제조사로,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인 세아트(SEAT)의 고성능 차 브랜드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2020년 3월에 등장한 소형 SUV인 포멘토는 쿠프라 최초의 쿠페형 SUV이며, 이름은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지명에서 따왔다. 2021년 말에 출시된 최상위 모델인 포멘토 VZ5는 7000대 한정판이다. 일반 포멘토는 폭스바겐 MQB 에보 플랫폼을 사용하며, 150마력(ps)의 1.5 TSI 엔진, 190
맥라렌에서 2020년 출시한 미드십 슈퍼카 엘바는 맥라렌 F1, P1, 세나, 스피드테일에 이은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의 다섯 번째 차량이다.엘바는 프랑스어로 ‘그녀가 간다’라는 의미의 ‘Elle v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맥라렌 측에 의하면 지금까지 생산된 맥라렌의 공도용 차량 중 가장 가볍다고 하는데, 경량화와 달리는 재미를 위해 윈드실드도 지붕도 없으며, 오디오도 장착하지 않았다.하지만 나라별로 안전 규정이 달라 윈드실드를 달 수도 있고, 오디오도 추가 비용 없이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399대 한정 생산한다고 했는
먼저 사과부터 해야겠다. 이 튜닝카의 썸네일을 처음 봤을 때, 나는 확신했다. ‘이것은 만소리의 튜닝카가 분명하다! 만소리가 이번엔 마이바흐를 건드렸구나!’ 아니었다. 미안하다. 선입견이 이렇게 무섭다. 이런 컬러를 쓰는 튜너는 만소리뿐일 것이라 생각한 나의 불찰이다.칼렉스 디자인이 손본 마이바흐 GLS는 외관을 민트 그린으로 도색하고 실내 역시 같은 색으로 덮었다. 만소리가 좋아하는 골드 컬러의 악센트는 덤이다. 차체의 숄더 라인 위는 블랙으로 칠하고 옆면을 따라 검은색의 핀 스트라이프를 추가했다.그 밑으로는 여러 가지(?) 의미
독일에서는 매년 튜닝된 경찰차가 에센 모터쇼에 등장한다. 물론 일반 차량을 튜닝하면서 경찰차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이는 독일 연방교통디지털인프라부(FMTDI)와 독일 자동차튜닝협회(VDAT)의 지원을 받는 ‘튠 잇! 세이프! (TUNE IT! SAFE!)’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전하고 합법적인 튜닝을 장려하기 위함이다.17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캠페인에는 브라부스, AC 슈니처, 압트 스포츠라인, 테크아트 등 독일의 유명 튜너들이 참여하여 튜닝 경찰차를 선보여왔다. 캠페인은 스폰서로부터 조달된 자금을 통
독일의 튜너 만하르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고성능 차를 튜닝하지만, 특히 BMW 튜닝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튜닝 팬들이 생각하는 만하르트 튜닝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보통 시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광범위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컴플리트 컨버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거대한 휠, 카본 파이버로 만든 보디 파츠, 만하르트를 상징하는 스트라이프와 레터링으로 이루어진 데칼 세트 등 사람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끈다. 이미 M3를 베이스로 한 MH3 600부터 MH3 GTR, M4를 베이스로 한 MH4 GTR II 등 이러한 구성으로 된 여러 컴
글 김태후 기자 / 사진 제공 만하르트독일의 튜너 만하르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고성능 차를 튜닝하지만, 특히 BMW 튜닝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튜닝 팬들이 생각하는 만하르트 튜닝의 전형적인 이미지는 보통 시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광범위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컴플리트 컨버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거대한 휠, 카본 파이버로 만든 보디 파츠, 만하르트를 상징하는 스트라이프와 레터링으로 이루어진 데칼 세트 등 사람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끈다. 이미 M3를 베이스로 한 MH3 600부터 MH3 GTR, M4를 베이스로 한 MH4 GT
시간이 좀 지났지만 흥미로운 차를 발견하여 가져왔다. 지난해 말 세마 쇼에 등장한 쇼카인데, 꽤 특이한 콘셉트의 차다. 우선 에네오스(Eneos)는 튜너가 아니고 일본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 회사다.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전기차용 오일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자사의 활동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튜닝카를 준비하여 세마 쇼에 참가했다. 그중 흥미를 끌었던 것은 ‘에네오스 포르쉐 911 GT3 STI’. 흔히 보는 포르쉐의 모델명이지만 꼬리에 묘한 것이 붙었다.‘STI’라면 스바루의 모터스포츠 서브 브랜드의 그
레인지로버, 디펜더, 시리즈 II 등 클래식 랜드로버 차량을 주로 다루는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이하 ECD)은 미국 플로리다 기반의 튜너다.이번 ECD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랜드로버 차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같은 재규어랜드로버 패밀리를 소환했다. ECD의 재규어 E-타입은 1960년대의 클래식하고 멋진 디자인의 쿠페에 랜드로버 디펜더와 마찬가지로 테슬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ECD에서 제공하는 테슬라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57마력(ps)을 내며, 주행가능 거리는 도심에서 200마일(약 322km), 고속도로에서 140마일(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