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일한 과거와 비교하면 자동차의 수명은 확실히 늘어났다.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를 잘 망가지게 만들었다” 같은 음모론도 여전히 돌고 있지만,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는 것은 제조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다. 어쨌든 관리를 정말 소홀히 하지 않는 이상 엔진 자동차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되어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30년이 넘은 엔진 자동차도 잘 굴러가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과연 전기차는 어떨까? 한 번 구매하면 10년을 탄다? 혹은 전기차가 정말 사랑스러워서
포르쉐는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30만9884대의 포르쉐 모델들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유례없는 숫자였다. 카이엔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카이엔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9만5604대가 팔렸다. 소형 SUV인 마칸 역시 8만6724대가 판매되며 SUV 대세를 실감하게 했다. 911이 4만410대, 타이칸은 3만4801대, 마지막으로 파나메라가 3만4142대를 기록했다. 2021년도보다 파나메라의 판매가 13%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결과였다.포르쉐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2022년 중국에서만 포르쉐 전 모델을 합쳐 9
캐딜락이 GM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캐딜락의 클래식 모델과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이벤트 ‘타임리스 레거시(TIMELESS LEGACY)’를 16일부터 진행한다.캐딜락은 122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에스컬레이드의 상징성을 전달함과 동시에 럭셔리 SUV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에스컬레이드를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캐딜락의 현재를 보여주는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캐딜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아이코닉 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2월을 맞아 ‘굿바이 2023’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XM3와 QM6는 굿바이 2023 특별 할인 50만원,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50만원 할인에 재구매 할인 확대 적용까지 최대 120만원의 할인 혜택(1회 재구매 기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 코일매트, 정비 쿠폰 등도 차종에 따라 추가 제공된다.XM3 1.6 GTe 인스파이어의 트림의 경우 12월 최대 혜택을 적용하면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오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2023 오토살롱위크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어느덧 19회차를 맞은 오토살롱위크는 자동차 업계의 불황에도 14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정비·세차 분야 등 오토서비스, 오토튜닝, 부품, 전장용품, 액세서리 분야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튜닝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평소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차량들을 선보였다.900여개 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 전반의 서비스와 부품 및 용품 관련 전시와 함께 세미나를 비롯한 비즈니스의
벤틀리모터스가 휘발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바이오 대체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적인 올리브 태닝 가죽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해 '지속가능한 럭셔리 선도 브랜드'로 거듭날 것임을 전했다.벤틀리모터스는 지난 7월, 영국 크루 공장 내에 바이오 연료 주유기를 설치하고, 벤틀리의 클래식 모델들로 이뤄진 헤리티지 컬렉션 차량들과 영국 본사의 미디어 시승차 등 업무용 차량에 휘발유 대신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벤틀리가 도입한 2세대 바이오 연료는 볏짚과 톱밥, 나무껍질 등 식량 부산물과 폐목재를 원료로 한다. 옥수수 등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고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140년 가까운 자동차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끊임없이 몰아쳐 온 역사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오랫동안 명맥을 잇고 있는 브랜드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나아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들이 내놓은 자동차들을 보면 어떤 노력과 도전이 생존의 원동력이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브랜드의 역사적 차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은 자동차 애호가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즐거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다.지난 6월, 벤틀리 코리아 초청으로 영국 체셔주 크루(Cre
볼보에서 생산한 대형 승용 세단이자 마지막 후륜구동 볼보 900 시리즈. 그중 1994년식 940 GL 모델을 타고 있는 황준열 씨는 그가 타고 있는 클래식한 자동차의 모습과 달리,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차의 예상도를 그리는 ‘하이테크로’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다.채널에 들어가 게시물들을 살펴보니 위장막 차나 자동차 업계 소문을 통해 얻은 정보만 가지고 그린 예상도임에도 정확도가 세삼 놀랍다. 예상도도 특별한 툴을 사용하는 게 아닌, 일일이 포토샵으로 그려낸다고.이처럼 자동차의 미래를 그리는 일을 하기에, 신차나 특별한 자
한 때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전설의 스포츠카, 코브라가 부활한다.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지만 근본은 잊지 않았다.글 | 유일한 ‘쉘비 코브라’는 전설의 자동차다. 근육질의 차체와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고 높은 성능을 가졌던 이 차는 이제 완벽하게 클래식카의 반열에 올라섰고,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코브라가 미국 ‘쉘비’가 아니라 영국 ‘AC 카즈’에서 부활한다. 이 시점에서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그 의문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쉘비 코브라는 장사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캐롤 쉘비’가 AC 카즈와 포드를 동시에 설
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10년 만에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돌아왔다. 이번이 3세대다. 개인적으로 레인지로버 모델 중에서 이 스포츠 모델을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플래그십 레인지로버는 너무 커 보이고 이보크는 작아 이 스포츠가 사이즈 면에서 딱 좋다. 적당히 날렵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주행 감각이 가장 매력적이었다.이전 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많이 탔다. 탈 때마다 큰 차를 모는 것 같지 않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들고 승차감과 안정감이 돋보였다. 10년이면 정말 오랜만에 모델 풀체인지 프로세스를 거친 것이다. 보통
자동차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올드카. 이번 시간에는 한국의 올드카를모으고 복원하는 이들을 만났다. 완벽한 복원을 위해 365일 24시간 레이더를 돌린다는 그들의 이야기.대중들이 즐기는 자동차 문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튜닝, 모터스포츠, 세차 등 세세하게 나누자면 분야도 무척 다양하다. 그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분야는 역시 올드카 혹은 클래식카라고 부르는 문화다. 오래된 자동차를 수집하고, 자신의 취향 혹은 순정 상태를 향해 복원하는문화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문화에 흠뻑 빠진 A와 B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들
포르쉐의 F1 참전 결렬이 발표된 것이 2022년 9월이다. 반면아우디는 예정대로 2026년에 F1에 참여할 것이다. 포르쉐와 아우디, 그 안의 복잡한 사정을 약간만 들여다보자.어느 새 2023년의 새 해가 떴지만, 2022년은 여러모로 복잡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물론 2023년도 평온하게 흐른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그것은 모터스포츠부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2022년 중반에는 ‘포르쉐와 아우디가F1 참전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도 흐르고 있었다. 이후 아우디는 ‘2026년 정식 참전’을 발표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가능성이 높
제네시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Genesis X Speedium Coupe)를 전시하며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외장 디자인을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먼저 공개한 바 있다.올해로 71회째를 맞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매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인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의 마지막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일수록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자신들의 역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역사에 매료된 운전자들은 아주 오래된 모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물론 오래된 상태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차가 출고될 때의 컨디션으로 되돌리는 ‘리스토어’ 작업을 거친다. 그러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 브랜드는 직접 리스토어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옛 모델을 잘 보존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사를 보존하는
4년만에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소규모로 개최됐다. 자동차 브랜드로분류해도 6개 브랜드만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선을신차에서 조금만 돌리면, 볼거리는 풍부하다.DNA 모터스여러모로 고통받다가 다른 그룹에 인수된 DNA 모터스는 다시금 모터사이클의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 중 하나가 도심형 스쿠터 UHR125다. 스쿠터 자체는 중국에서 만들지만, 개발 초기부터 DNA 모터스가 개입했다고 하니, 품질 걱정은 없을 것이다. 언뜻 혼다의 경쟁 모델을 떠올리는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독창적인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두 바퀴
4년만에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소규모로 개최됐다. 자동차 브랜드로 분류해도 6개 브랜드만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선을 신차에서 조금만 돌리면, 볼거리는 풍부하다.MOTORSHOW PRE-GUIDE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많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최된다고했을 때, 참가 브랜드가 적다는 이유로 실망을 금치 못할 때도 있었다.국내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때, 심지어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브랜드도 불참을 논했을 때, 모터쇼의 끝이 다가온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전
영국 애스턴 마틴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인업으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Festival of Speed)에 참여했다. 퍼포먼스,스피드, 레이싱을 상징하는 애스턴 마틴의 역사와 새로운 시대를 이끌 라인업으로,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DBX707’, ‘V12 밴티지’, 하이퍼카 ‘발키리’, ‘밴티지 F1에디션’부터 클래식카 라인업인‘불독(Bulldog)’, ‘TT1 그린피(GreenPea)’까지 참가한다. 애스턴마틴은 굿우드를 대표하는 힐클라임을 통해 인상적인 등장을예고했다.가장 빠르고 강력한 럭셔리 S
람보르기니가 그 동안 고집해오던 12기통 엔진을 내려놓는다. 아, 아직 걱정은 하지 말자. 여기서내려놓는 엔진은 자연흡기 방식의 V12 엔진이다. 그리고앞으로 등장할 엔진은 V12 자체는 유지되지만, 전기 모터를추가하게 된다. 그렇다. 람보르기니도 이제 시대의 변화에따라 하이브리드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르스 이전까지는 터보차저 모델조차도 없었던, 자연흡기를 고집하던 그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다는 게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한다.자연흡기 12기통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람보르기니의 자동차는,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한정판 모델 LP
내 꿈의 차고에는 무슨 차를 넣을까? 일단 일본에서 건너온 컨버터블 쿠페와 미국에서 온 풀 사이즈 SUV를 선정했다. 이 두 대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는 바로 럭셔리 라이프다. 과연 꿈의 차고에 걸맞은 자동차들일까?INTRO자동차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최고의 도구 중 하나다. 자동차의 크기, 형태, 생김새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많거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크기가 크고 좌석이 많으며 수납 공간이 넓은 차를 찾을 것이고,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은 스포
탄소 중립 시대가 다가오면 우리가 사랑했던 오래된 자동차들은 어떻게 될까? 내연기관이 완전히 퇴출당한 이후에는 도로에서 만나볼 수 없을까? 카이스트에서 그 해답을 엿보았다. 100년이 훌쩍 넘은 자동차의 역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모델들이 만들어졌다. 클래식카, 올드카로 불리는 모델들은 도로 위를 달리는 것조차 예술이라고 평할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이들은 미학적으로는 아름다운 것이 분명하지만,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2030년을 전후로 내연기관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