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개최되는 칠레 랠리다. 2019년 개최된 후에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악명 높은 바위와 큰 돌만 있는 노면에서 차량 손상을 각오하고 긴장한 채 달려야 했던 레이서들이 ‘칠레는 생각보다 편하다’면서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자동차 정비를 맡은 사람들은 손상된 자동차를 고칠 시간도 부족해서 ‘차라리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개최 순서를 바꿨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한탄했던 적도 있다.경기가 열리는 비오비오(Bío-Bío)주는 막대처럼 기다란 칠레 국토의 한중간에 있다. 주도이자 칠레 제3의 대도시인 콘셉시온
올해 개최되는 그리스 랠리는 마른 노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리스는 언제나 날씨가 온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전 세계를 강타한 기후재난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산불이 발생한 것은 물론 랠리 개최 직전에는 태풍으로 인해 폭우가 내렸다. 랠리 이틀째가 되는 토요일부터 날씨가 갤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당장 사전에 코스를 돌아보면서 지도를 작성해야 하는 레이서들에게는 곤욕이 닥쳤다.폭우로 노면이 진흙으로 변하면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선두로 달리는 자동차가 더 유리해지는 것이다. 가장
19세기 증기 기관이 발명된 이후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100년이 넘게 인류의 중요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자동차의 동력장치는 증기기관이나 전기모터보다 느렸지만, 화석 연료의 구입과 주입이 쉬워 장거리 이동에 편리한 휘발유 및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대세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400ppm(0.4g) 정도 있으면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에 이미 400ppm을 넘어섰고 지금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국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튬인산철 기반 전기차의 가성비 넘치는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파이를 넓혀나가고 있다.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176만 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출국이었던 일본도 제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95만4000대를 수출했다.이처럼 자동차 수출시장의 판도가 바뀐 것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
KG 모빌리티가 중형 SUV 모델 토레스의 유럽시장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7월 11일과 13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론칭행사에는 KG 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을 비롯, KG 모빌리티 유럽/러시아사업부 황기영 상무와 유럽 22개국 대리점 사장 및 판매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곽재선 회장은 대리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 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하며
볼보트럭이 2023년 1분기 이후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대형 전기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9년 첫 번째 전기트럭 출시 이후 볼보트럭은 현재까지 약 40개국에서 총 5천대의 전기트럭을 판매했으며 아시아,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기트럭이 판매되고 있다.2023년1분기 동안 유럽에는 총 600대의 16톤 이상의 전기 트럭이 등록되었으며, 이는 2022년 1분기 134대에 비해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볼보트럭은 50%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 비해 32%가량 증가한 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54.4% 증가한 311만대로, 중국은 261만대를 수출한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물량 중 신에너지차(BEV, PHEV, FCEV)는 약 68만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하여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잠정 230만대로 6위를 기록한 한국보다도 많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5년간 100만대 전후 수준에 머물렀으나 ‘2
포르쉐가 칠레 화산 지역의 극한 환경에서 포르쉐 911의 한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이번 한계 테스트가 진행된 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칠레의 오호스 델 살라도(Ojos del Salado)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팩토리 드라이버 로맹 뒤마(Romain Dumas)가 테스트 팀을 이끌었다. 로맹 뒤마의 911은 최대 6,007미터(19,708피트)까지 성공적으로 등반했다. 기온은 영하 30도에 달했으며, 해수면 고도에 비해 산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극한의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했다.이번 시험에 사용된 테스트카는 911 카레
현대차그룹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이끌고 있는 송호성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송호성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그냥 한 대의 SUV가 아니다. 쌍용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견고한 탑이다. 쌍용차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로 인해 과거 모기업이었던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쌍용차가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크다. 매끈한 도심형 디자인으로 개선도 해 보고 편의사양도 투입했지만, 사실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그저 ‘쌍용차가 SUV를 잘 만든다’는 그 말답게, 본질로 돌아간 SUV를 만들기를 원했던 것이었다.그 이야기를 쌍용차가 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페라리 원-오프(One-off) 시리즈 최신작인 SP48 유니카가 공개됐다.SP48 유니카는 F8 트리뷰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다. 디자인은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의 지휘 아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맡았다. 오리지널 모델인 F8 트리뷰토에 오마주와 화살촉 모양의 전면 프로파일 덕분에 SP48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신차 디자인의 핵심은 절차적 매개변수 모델링(procedural-parametric modelling: 치수 값이 수
포르쉐는 차량 라인업의 전동화에 투자를 하고 있고, 전기차 타이칸을개발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신형 마칸은 전기차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포르쉐는 내연기관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드는 합성 연료(eFuel)이다. 포르쉐는 이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연간 2,5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대량의 연료를 만드는프로젝트가 된다.포르쉐가 투자하는 회사는 칠레 산티아고에 기반을 두고 있는 회사, HIF 글로벌유한책임회사(Global LLC)다.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해외 수출 5만대를 돌파했다.XM3는 지난해 7월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어 12월부터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 판매 물량 선적을 시작했다. XM3는 올 3월 유럽 4개국 사전 출시 후 6월부터는 판매 지역을 28개 국가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올해 해외 시장 수출 대수는 총 50,840대이며, 지난해 첫 수출 이후 누적 선적 대수는 51,749대다. (11월 3일 기준) 유럽 주
포르쉐가 오는 10월 1일부로 토마스 로덴바흐(Thomas Laudenbach, 만 53세)를 포르쉐 모터스포츠 신임 회장으로 공식 임명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 출신의 토마스 로덴바흐는, 지난 2011년부터 포르쉐 모터스포츠 부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프리츠 엔칭어(Fritz Enzinger, 만 65세)를 대신한다.토마스 로덴바흐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신임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이 정말 기대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프리츠 엔칭어의 지휘 아래 이룬 위대한 성과들을 이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도전이 될 것”이
포뮬러 전기차 레이스인 2020/21시즌 포뮬러 E의 참가팀들은 프리시즌 테스트를 마치며 자신들의 레이스카에 대해 좋은 성적을 낼 것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포뮬러E의 7번째 시즌은 2021년 1월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작된다.먼저 포르쉐의 99X Electrics는 1,522km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메인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터와 파스칼 윌렌은 5개의 테스트 세션을 사용하며 포르쉐의 경주차를 테스트했다. 안드레 로터는 총 774km를 완주했고, 신인인 파스칼 윌렌은 748km를 달렸다. 이번 테스트에서 포르쉐 포뮬러 E의
르노삼성이 오는 7월 25일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의 해외 수출 선적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의 첫 수출 지역은 칠레이며 첫 선적 물량은 83대다. 이후 연말까지 추가로 57대를 수출해 올해 총 140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이번 물량은 칠레 대리점 전시와 고객 시승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XM3는 지난 3월 한국 시장 출시 이후 2개월만에 국내 B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의 포뮬러 E 레이싱팀 ‘DS 테치타(DS Techeetah)’가 2020/2021 시즌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출전용 ‘DS 테치타 Gen2 에보’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포뮬러 E와 FIA는 2020/21 시즌부터 포뮬러 E 챔피언십을 세계선수권 대회로 승격하고 출전용 차 ‘Gen2 에보’를 공개한 바 있다. 포뮬러 E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은 다음 시즌부터 ‘Gen2 에보’와 동일한 차체를 사용해야 하며, 부품 및 파워트레인 관련 설계와 개발은 각 팀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새롭게 선보인 ‘Gen
폭스바겐코리아가 3세대 신형 투아렉(The new Touareg)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브랜드의 위엄을 증명하는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완성한 야심작이다. 지난 2019년 7월,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17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가 된 투아렉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상의 SUV로 인정받고 있다.1세대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강력한 파워를 선보였고
올해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달력에 변경 사항이 생겼다. 본래 총 14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본래 4차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칠레 랠리가 사라진 것이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랠리 일정이 본래 일정보다 1주일 앞당겨졌다. 그 외의 경기는 본래 일정대로 개최되며, 마지막 일본 랠리를 포함해 올해에는 총 13경기가 개최된다.칠레 랠리의 개최 중지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2019년 말부터 논의가 되었던 사항으로 칠레 내 정세 불안과 정치 관련 일정이 겹쳐 제대로 개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공식적
지난 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포뮬러 E 챔피언십 6번째 시즌의 3라운드 경기인 산티아고 그랑프리에서 BMW의 막시밀리안 군터(Maximilian Guenther, 맥스 군터)가 DS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를 제치고 우승을 거두었다. 맥스 군터는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패널티로 인해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랩에서 추월을 성공, 2시즌만에 첫 포뮬러 E 우승을 차지했다.산티아고의 타는 듯한 더위 속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미치 에반스, 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