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뭘 좀 아는 이가 고르는 차다. 괜히 오너가 진짜 ‘차쟁이’처럼 보이게 해주는 차다. BMW 3시리즈는 이견 없는 최고의 차다. 이 세그먼트의 왕 노릇을 태어날 때부터 했다. 당연히 지금도 그렇다. 판매량을 봐도 그렇고 팬층의 두께를 따져봐도 그렇다.여기에 BMW 주특기 실키식스가 후드 안에 들어가고 세단이 아닌 왜건 타입이라면? 그 어떤 차가 옆에 서더라도 주눅 들지 않는다. 눈앞에 있는 차는 BMW M340i x드라이브 투어링이다.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LCI 모델이다.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소소한
이 조합은 언제나 피를 끓게 한다. 한일전만큼의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메르세데스와 BMW가 D세그먼트 전장에서 다시 붙었다. 본디 이 싸움은 3시리즈가 이겨왔지만 얼마 전 풀체인지를 하고 돌아온 C클래스와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3시리즈이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진짜 세기의 대결이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진한 격돌은 아니었지만 두 대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했다. 지금부터 라운드 시작! EXTERIOR글 | 조현규D세그먼트 최고의 라이벌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두 모델인 만큼
올해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다. 12띠 중에서 3번째 띠다. 호랑이띠의 특징을 찾아봤다. 동물의 왕답게 힘이 넘친다. 의리가 있어 자신의 사람이 되면 평생 보호해 준다. 정열이 넘쳐 과감하게 도전하기를 좋아하며 앞뒤가 똑같아 매사에 정직하다고 한다. 이렇듯 호랑이띠인 자동차들도 있다. 진짜 호랑이띠가 어울리는 차도 있고 아닌 차들도 있다. 허나 모두가 호랑이처럼 근사한 외모에 끌어들이는 매력을 갖췄다. 몇몇 동양 출신도 있지만 대부분 서양 출신인 호랑이띠 차들을 이번 기획을 통해 한 자리에 모았다.글 | 편집부1950Jaguar X
실린더 수별로 역대 최고의 차를 뽑았다. 조건은 자연흡기 엔진에 수동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 조합을 갖춰야 한다. 지금은 거의 멸종된 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과거를 풍미한 스프린터들이 올림픽을 열었다. 포디움에 오른 세 대와 그 순위는 내가 정했다. 분명 대부분의 마니아들은 동의할 것이다. 글 | 안진욱4기통GOLDHONDA S2000지금도 S2000을 그리워하고 찾는 이가 많다. 내 주변에도 몇 명 있다. 혼다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을 증명하는 트로피와 같은 모델이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의 로드스터이며 짧은 휠베이스와 예민한 섀시
돌이켜 보면 M3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E30은 등장부터 파격적이었고 E36에서는 4기통 대신 실키식스를 달고 SMG까지 선보였다. E46은 완벽한 외모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E92에서는 M3 역사상 최초로 실린더가 8개에 V형 엔진을 달았다. 거기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무결점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F80에서는 8기통을 버리고 다시 6기통으로 돌아오면서 터빈 두 개를 추가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쿠페의 상징이었던 M3란 이름을 M4에게 넘겨줬다. 신형 M3, M4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
M3, M4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모델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모델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도 추가되고 듀얼 클러치 유닛은 버렸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엔지니어의 저돌적인 작품이다. # EXTERIOR드디어 BMW의 아이콘이자 이 장르의 왕 M3, M4가 돌아왔다. 이슈는 BMW가 새롭게 제시한 키드니 그릴이다.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바뀌었는데 이 새로운 마스크는호불호가 갈렸다. 다행히 렌더링이 공개되고 차가 출시되고 있는 지금까지 불호 비율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BMW E60 5시리즈가 세상에 나올 때를
가장 5시리즈다운 트림을 만났다. 실키식스 5시리즈다.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마자 부드러운 게 느껴진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 보면 미끄러지듯이 나아간다. BMW에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직렬 6기통 엔진을 품고 있는 5시리즈다. 얌전한 이 엔진은 아이들링에서 스티어링 휠과 시트로 전해지는 진동도 거의 없다. 디젤차만 아니면 혹은 6기통이라면 무조건 진동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자부하고 대배기량 엔진을 달고 있는 모델들에서 불쾌한 잔진동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손에
초콜릿보다 달콤한 파츠가 차 안에 있다.운전자를 녹여버릴 각 브랜드의 파츠를 모았다. LAMBORGHINI HURACAN EXHAUST SOUND최근 들어 슈퍼카에서도 시원한 배기 사운드를 듣기 힘들다. 환경규제로 인해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따라 대부분의 슈퍼카들은 터보 엔진이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에게는 멸종 위기에 처한 자연흡기 엔진을 달고 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있다. 라이벌들이 8기통 터보인데 반해 홀로 터빈 2발 대신 실린더 2개가 더 있다. 경쟁 모델이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답답한 소리를 낼 때 우라칸은 천지
숫자는 같지만 성능은 그 이상이다. 빠르고 힘이 넘치면서도 오염이 덜하다. 운전의 재미? 빼놓는다면 섭섭하다.숫자 뒤에 붙는 알파벳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감각이 달라질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전에 같은 브랜드의 SUV X3의 PHEV 모델을 운전하면서 느꼈던 감각이 세단에 거의 그대로 옮겨진 것 같다. 그래도 차이는 있다. SUV와 세단의 차이만큼 느껴지는 스포티 감각, 그리고 정숙성과 편안함이다. 조금 더 시끄럽다고? 재미를 추구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적어도 편안함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실키
스포츠카나 슈퍼카 시승기에서 말하는 감성의 9할은 배기 사운드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유튜브에서 배기 사운드를 꼭 들어봐야 할 모델 10대를 뽑았다. 나열된 것이 순위는 아니다. DODGE VIPER ACR아메리칸 머슬의 ‘끝판왕’이다. 머슬카는 직진만 가능하고 코너에서 약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녀석이다.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를 달고 금호타이어를 끼운 닷지 바이퍼 ACR은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12초 13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에 보닛 안에는 트럭 엔진이 박혀 있다. V10 엔진은 배기량이 무려8.4ℓ다. 순수 자연
세상에는 다양한 오픈톱 모델이 있다. 뚜껑 열리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여러 장르의 오픈톱을 경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오픈톱 모델은 확실해졌다. 얌전해야 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PROLOGUE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것이다. 스포츠카의 뚜껑을 열고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것을. 옆에 앉아 있는 미녀가 스카프를 풀어 바람에 날리는 장면은 옵션이다. 오픈톱 모델은 보통의 운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다. 무조건 데일리카가 한 대가 준비되어 있고 오픈톱은 여유분
It's Real M? Yes! Yes! Yes!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M은 아니었다. M의 성격이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이들의 선택일 뿐이었다. 여기를 향한 시선은 ‘M을 타지 못하는 이’. 이젠 M 디비전에 포함되었다. 소속 부서명만 바뀐 것일까?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타보는 것이다. 호출한 모델은 BMW 가문에서 가장 스포츠카처럼 생긴 스포츠카 Z4와 M3가 등장하기 전 M3 노릇을 해야 하는 M340i다. 공교롭게 파워트레인이 같다. BMW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파워 유닛이니 더욱 기대된다.ROAD STAR BMW Z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이다. BMW에서 가장 고급스러워야만 하는 모델이다. 여기에 12기통 엔진을 넣었다. 이렇게 큰 엔진을 넣은 것은 단지 상징성을 위해서 일까? 파워는 8기통 엔진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만큼 뽑을 수 있다. 허나 그 파워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12기통이 필요할 수 있다. BMW가 자랑하는 실키식스가 두 개 담긴 M760Li(이하 760)를 만났다. BMW는 아직까지도 M7 카드를 꺼내고 있지 않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F세그먼트와 타이어 연기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일지도. 아무튼 M7이 아닌
WHO IS THE BEST?역대 최고의 자연흡기 차들을 기통 별로 모았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순위를 매겼다.글 | 안진욱4기통TOP 1혼다 S2000올해로 출시한 지 딱 20년이 된 롱노즈 숏데크의 경량 로드스터다. 주행안정화 장치 따위도 없어 운전하기 까다롭기로 소문났다. 하이라이트는 엔진이다. 혼다가 자랑하는 V-TEC 엔진 K20C가 들어갔다. 4기통 2.0ℓ 엔진은 과급기 없이 최고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22.2kg∙m의 힘을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한다.9000rpm에서 퓨얼컷이 걸리는 그야말로 초고회전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며 미래의 영광을 기약한다. 지금부터….글 | 안진욱20년 만에 8이라는 숫자를 다시 꺼냈다. 사실 i8에 사용했지만 그 8은 지금부터 말할 그 8이 아니니 예외. 여하튼 BMW E31 8시리즈는 전설적인 쿠페다. 팝업 타입 헤드램프는 밤을 알리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주먹만 한 키드니 그릴과 B필러가 없는 게 특징이자 매력이었다.때문에 창문을 열면 개방감이 상당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필러 하나를 삭제해도 될 만큼의 섀시 강성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파워유닛도 8기통과 12기통만 품었던 진짜 럭셔리 쿠페였다.
SENSUAL IN DAILY ROUTINE 4기통 콤팩트 세단을 모았다. 볼보 라인업의 막내 S60, 효심 지극한 BMW의 330i, 감성과 감각 사이의 재규어 XE다.글 | 김상혁, 유일한, 안진욱 사진 | 최재혁 UP & DOWN볼보 S60YU’SUP 루프 라인과 윈도를 감싸는 크롬 라인의 형태를 자세히 보면 쿠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세단이지만 날렵하다는 느낌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DOWN 254마력은 결코 낮은 출력이 아니지만, S60에서는 부족함으로 다가온다. 최고출력 400마력 이상의 고성능 PHEV 버전이 필
VARIOUS 6 BOMBS무식하게도 6월호를 맞이했기에 6기통 특집을 준비했다. 핑계를 더 대자면 6기통 엔진의 레이아웃이 가장 다양하니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것.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6개의 실린더, 배기량 3.0ℓ, 터빈 두 발의 파워유닛.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 이 모든 것을 갖춘 장르가 다른 3대 모델을 모았다.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마세라티 르반떼 SREPRESENTATIVE OF V6기통 엔진의 가장 일반적인 레이아웃이다. 대부분의 고배기량 차에는 V형 엔진이 박혀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V형 엔진은 직렬
ALTERNATIVE FAMILY CAR그란투리스모가 6시리즈 GT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더욱 날렵해진 스타일과 실용성을 무기로 럭셔리 패밀리 카의 신선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글 | 안효진 사진 | 최재혁2009년 BMW가 처음으로 GT모델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내세우던 BMW가 ‘도대체 왜?’라는 물음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세단도, SUV도 아닌 새로운 BMW는 소비자들이 생각했던 그 ‘간지러운 곳’을 제대로 시원하게 긁어줬다.우려와 달리 GT는 출시 이
취직과 동시에 함께했던 BMW 118d를 떠나보냈다. 곧 태어날 아이가 신경 쓰여 큰 차로 바꿔야 한다. BMW 특유의 스포츠 성향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머릿속엔 SUV를 담고 매장에 들어갔다가 마음속엔 5시리즈가 꽂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글 | 박지웅 사진 | 최재혁대책 없이 서울에 올라와 30대 초반에 취직이 되어서야 비로소 첫차를 가질 수 있었다. 첫차로 BMW 118d를 탔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부모님께 감사한 일이다. 기름도 먹지 않아 지금의 와이프인 여자친구와 3년간 줄기차게 서울을 돌아다니느라 서울길을 다 외웠다.
FRESH람보르기니만으로도 좋은데 거기에 뚜껑까지 열고 달린다고 상상해봐라. 영화에서 봤던 길을 거친 배기음을 들으며 질주한다. 이제 꿈 깨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자. 그렇다고 너무 풀 죽어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2000만원대로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중고차가 있다. 세월의 흔적이 있긴 하지만 요즘 차들에 비해 그리 빠지는 외모가 아니다. 단, 수리비 많이 나온다고 징징대지 말자.글 | 안진욱인피니티 G37 컨버터블국내시장에서 인피니티가 큰소리 뻥뻥 치던 시절이 있었다. G37을 필두로 고성능의 세계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