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엔진은 왜 좋았을까?엔진 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출력을 높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배기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실린더의 개수를 늘리거나. 그러나 단순히 배기량을 늘리고 실린더 개수는 그대로 둔다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 쉽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때는 ‘실린더 하나당 깔끔하게 연소가 가능한 한계는 500cc 정도’라는 속설도 있었다. 현재 4기통 엔진이 대부분 2.0ℓ에서 마무리되는 것도 다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어쨌든 실린더 하나당 용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보
지난해 12월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시된 지 4달이 지난 3월 현대차에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알렸다.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니발보다 같은 배기량을 지녔음에도 성능과 토크가 약간 낮은 디젤, LPG 엔진과 달리. 이번에는 카니발과 거의 같은 동력성능을 내는 1.6ℓ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 조합을 탑재했다.실제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니발과 같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m의 힘을 낸다. 연비는 시승 차량인 7인승 라운지 모델을 기준으로 카니발보다 1km/ℓ 낮은 12.4㎞/ℓ의 복합
이제 세단의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뭐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제네시스 내에서도 G80보다는 GV80가 더 인기가 있다. 월 판매량만 봐도 확실히 차이가 나니까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세단이 완전히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세단은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고, 제네시스 G80는 충분히 그 자격을 갖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적어도 호가 많은 게 분명하다.그 G80가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겉모습은 아는 사람들에게만 보이
5번째 진화는 진보적이었다. 먼저 디자인 변화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아니나 다를까 신선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은 지난해 8월 출시와 함께 온갖 구설에 올랐다.현대차를 대표하는 SUV는 1세대가 처음 출시된 2000년부터 지금껏 오만 가지 호평과 혹평을 받아왔다. 그만큼 언제나 주목받은 SUV였다. 이번에도 경쟁자들이 득실거리는 세그먼트에서 등장과 함께 지대한 관심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명가처럼 고루한 생각을 벗어던진 디자이너는 독특한 디자인 언어로 패밀리 중형 SUV의 새 시대를 개막하고자 했다.
글 | 유일한 새로운 IT기기나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기 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비전 프로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비전 프로를 굳이 운전하는 데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운전하는 영상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플 비전 프로를 쓰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 아무리 이 비전 프로가 카메라를 통해 밖 풍경을 잘 보여준다고 해도 말이다(비전 프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하 TIE)이 오는 31일 고속 자율비행 콘셉트 AAM ‘시프트 컴슨’의 실물을 공개했다.‘시프트 컴슨’은 틸트로터와 멀티로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을 적용해 기체의 안전성과 비행속도, 거리의 이점을 살린 수직이착륙기(eVTOL)다.이번에 공개된 AAM은 5인승 수직이착륙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2인승 시제기로, 이 기체는 TIE의 비행체 제어 원천기술과 항공기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시제기는 현재 기체 제작∙조립, 항공전자장비/배터리
글 | 유일한 이번에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개한 기술은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 이하 AAS)’다.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돼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공기역학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
토요타의 회장, 토요다 아키오는 직접 헬멧을 쓰고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토요타의 수장이 아닌 다른 위치에서 엔진의 중요성을 말했다.글, 사진 | 유일한 2023년, 토요다 아키오는 많은 자리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그 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사장의 자리를 후임 ‘사토 코지’에게 물려주고 회장으로 남았다. 토요타 내에서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은 사장이므로 회장은 한 발 물러나서 지켜보는 자리에 가깝다. 그리고 2017년부터 유지하고 있던 ‘일본 자동차 공업회’ 회장의 자리도 내려놓았다. 크게 두 자리를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차현대 그랜저한국 시장에서 2023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무엇일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을 집계해본 결과,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위와 2위를 번갈아가며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한 이 차량은 국내 시장에서만 작년 11월까지 10만 4652대를 팔았다.토요타 RAV 4글로벌 시장은 아직 자료가 부족해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을 선정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업계 1위 브랜드인 토요타의
글, 사진 | 유일한 벤틀리의 롱바디 SUV, 벤테이가 EWB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델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벤틀리는 플래그십 세단 ‘뮬산’을 단종시켰다. 뮬산은 벤틀리의 전통인 6.75ℓ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벤틀리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뮬산의 빈자리는 이제 벤테이가 EWB가 담당한다. 플랫폼은 기존 벤테이가와 동일하고 엔진도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널리 사용하는 4.0ℓ 8기통 엔진이지만, 만듦새와 그 위상은 벤틀리 고유의 것을 담고
BMW X5는 자사의 첫 번째 SUV이자 SAV라는 장르를 창시한 모델이다. 1999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4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한 X5는 지난 7월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최근 불어오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췄다.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X5는 일반 가솔린 및 디젤 모델, 그리고 배기량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M 모델까지 모두 48V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특성을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BMW의 최신 전동화 기술인 5세대 eDrive 시스템이 탑재된다. 필자는 이중
PROLOGUE예로부터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을 잘 만들어왔다. 바로 S클래스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그 기조가 조금 흔들리는 것도 같지만, S클래스의 움직임과 편안함 그 자체는 따라올 자동차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당연히 플래그십 세단 자리를 탐냈고, 해외에서도 그렇지만 독일 내에서도 도전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BMW는 7시리즈를 내세워 계속 도전했고, 어느 정도는 성과도 거두었다.그런데 그것이 엔진 시대에는 잘 통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어느 정도 다가온 지금은 어떨까? 일단 전기차에 대한
미래의 렉서스의 맛을 보여주는 RZ렉서스의 전기차 역사를 잠깐만 돌아보자.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는 UX를 기반으로 한 UX300e다. 그리고 RZ는 두 번째 전기차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최초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e-TNGA 플랫폼 자체는 토요타의 전기차 bZ4X와 공유하지만 RZ는 아마도 그 주행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렉서스의 자동차답게 플랫폼에도 전용 부품을 아낌없이 넣었기에 그냥 RZ 전용 플랫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일단 RZ는 렉서스 디자인 변화의 중점에 서 있는 모델
19세기 증기 기관이 발명된 이후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100년이 넘게 인류의 중요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자동차의 동력장치는 증기기관이나 전기모터보다 느렸지만, 화석 연료의 구입과 주입이 쉬워 장거리 이동에 편리한 휘발유 및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대세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400ppm(0.4g) 정도 있으면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에 이미 400ppm을 넘어섰고 지금은
글 | 유일한 기자 사진제공 | 각 제조사 지구를 지키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미 늦어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어쨌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를 늘리거나 수소를 사용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수집해 합성 연료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탄소 배출 문제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배출량 집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각 나라의 군대다.이러한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세계의 군대는 2022년 전 세계
디젤 명가 푸조에게 지난 2015년 터진 디젤게이트는 큰 타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디젤 엔진으로 르망 24시를 제패한 경험까지 있었지만, 하루아침에 백 년 가까이 쌓아온 기술력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디젤 엔진의 시대가 저문 것이다. 뒤바뀐 가솔린 기반 시장 생태계는 푸조의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2015년 7000대 가까이 팔렸던 푸조는 2022년 기준 1965대까지 판매량이 급락했고, 이에 가솔린 모델과 전동화 모델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이 될 수 있을까. 푸조 뉴 408이 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하 TIE)이 오는 7월 4일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을 공개했다.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TIE는 지난 수년간의 기체개발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작업을 진행 중인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의 성능과 제원을 공개했으며, 연내 예정인 시제기 테스트 비행과 상용기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TIE는 항공, 로보틱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미
글 | 이승용 사진 | 최재혁7세대 아반떼가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생김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 장비와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추고 역동성까지 겸비했다.부분변경으로 가격이 올랐다. 가장 아래 등급인 스마트 트림의 경우 94만 원 오른 1960만 원, 중간급 모던 트림은 113만 원 오른 2256만 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이 156만 원 인상된 2671만 원 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외부 요인과 가격 대비 안전 장비 및 편의 사양이 추가되어 소폭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살펴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푸조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뉴 푸조 408(이하 뉴 408)’을 23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뉴 408은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C-세그먼트에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모델로, 개성을 중시하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감각적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뉴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활용성, 최신 편의·안전 사양, 다양한 첨단 기술 등 프리미엄 차량의 강점을 모두 제공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뉴 408 출시를 통해
글 | 유일한 사진 | 최재혁2023년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렸다. 국내 최대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서 누적 관람객 수 51만 명이라는 기록을 보여줬고, 그만큼 많은 이들이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갔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그런데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 혹시 이번 모빌리티쇼의 슬로건 혹은 주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주제는 SustainableㆍConnectedㆍMobility(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다.그런데 사실 필자도 주제를 잘 몰랐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