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가 오는 8일 렉스턴 리무진의 양산모델 ‘렉스턴 Summit’을 출시했다.지난 2023년 3월 서울모빌리티쇼서 공개한 콘셉트 모델 ‘렉스턴 리무진’은 자사의 플래그십 SUV 렉스턴을 기반으로, 2열 2인승 최고급 독립시트부터 헤드레스트형 모니터까지 최상급 편의사양을 완비한 프리미엄 SUV다.렉스턴 Summit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실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최상급의 2열 프리미엄 천연가죽 독립시트는 140도 리클라이닝 및 16.8cm 슬라이딩과 언더서포트 적용으로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한 것과 같은 편안한 자세로
지난 9월 13일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포르쉐의 레이서로 구성된 드라이빙 전문 강사진들이 전 세계를 돌며 포르쉐 브랜드의 매력을 전파하는 행사다.한마디로 포르쉐 드라이빙 스쿨이다. 포르쉐의 다양한 모델들을 한 곳에서, 그것도 서킷에서 몰아볼 특별한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포르쉐의 참맛은 모터스포츠 DNA를 즐기는 것, 한달음에 행사 장소로 달려갔다.날씨가 얄궂다. 젖은 것보다 마른 노면에서 포르쉐 스포츠카를 타야 제맛인데 종일 비 소식에 나도 모르
요즘 슈퍼카 세계에서 가장 핫한 차다. 주인공은 바로 마세라티 MC20이다.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페라리 엔초를 베이스로 한 하이퍼카 MC12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마세라티 슈퍼카다. 하드웨어 구성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카본 터브 섀시 타입에 600마력 이상을 뿜어내는 파워 유닛과 듀얼 클러치가 뒷바퀴를 굴린다. 여기에 도어까지 하늘을 향해 열린다. 슈퍼카가 가져야 할 덕목을 하나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디자인부터 기가 막히다. 외모 콤플렉스가 전혀 없다. 슈퍼카 특유의 낮고 넓은 자세로 도로 위에서 존재감이 상당하다. 그
이 녀석과 함께라면 일상이 누아르가 된다. 드디어 만났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백 대의 차를 타봤지만 유독 메르세데스-AMG G63을 타볼 기회가 없었다. 마침 풀체인지가 되었고 지금 눈 앞에 있다.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조금 더 넓어져 안정적으로 보인다. 차고가 1.9m를 넘어 키 180cm의 성인이 점프를 해야 루프를 볼 수 있다. 그만큼 덩치가 장난 아니다. 모든 패널의 각은 서 있고 바퀴와 눈동자만이 동글동글하다. 헤드램프 테두리에 반지처럼 주간주행등을 담아뒀는데 사진 속에서는 귀여운 느낌이라 반감이 조금 있
스포츠카나 슈퍼카 시승기에서 말하는 감성의 9할은 배기 사운드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유튜브에서 배기 사운드를 꼭 들어봐야 할 모델 10대를 뽑았다. 나열된 것이 순위는 아니다. DODGE VIPER ACR아메리칸 머슬의 ‘끝판왕’이다. 머슬카는 직진만 가능하고 코너에서 약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녀석이다.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를 달고 금호타이어를 끼운 닷지 바이퍼 ACR은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12초 13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에 보닛 안에는 트럭 엔진이 박혀 있다. V10 엔진은 배기량이 무려8.4ℓ다. 순수 자연
세상에는 다양한 오픈톱 모델이 있다. 뚜껑 열리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여러 장르의 오픈톱을 경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오픈톱 모델은 확실해졌다. 얌전해야 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PROLOGUE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것이다. 스포츠카의 뚜껑을 열고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것을. 옆에 앉아 있는 미녀가 스카프를 풀어 바람에 날리는 장면은 옵션이다. 오픈톱 모델은 보통의 운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다. 무조건 데일리카가 한 대가 준비되어 있고 오픈톱은 여유분
WHO IS THE BEST?역대 최고의 자연흡기 차들을 기통 별로 모았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순위를 매겼다.글 | 안진욱4기통TOP 1혼다 S2000올해로 출시한 지 딱 20년이 된 롱노즈 숏데크의 경량 로드스터다. 주행안정화 장치 따위도 없어 운전하기 까다롭기로 소문났다. 하이라이트는 엔진이다. 혼다가 자랑하는 V-TEC 엔진 K20C가 들어갔다. 4기통 2.0ℓ 엔진은 과급기 없이 최고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22.2kg∙m의 힘을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한다.9000rpm에서 퓨얼컷이 걸리는 그야말로 초고회전
람보르기니가 SUV를 만들었다.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다.글 | 안진욱사진 | 최재혁17년 전 포르쉐는 카이엔을 선보이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었다.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무슨 SUV냐? 많은 이들은 한 순간에 포르쉐를 돈에 환장한 브랜드로 만들어 버렸다. 고백하자면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지금 카이엔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프리미엄 SUV 장르가 새로 생긴 것이다. 더 이상 SUV는 단순히 짐을 많이 때려 박는 차가 아니다. 이 흐름을 따라 마세라티도, 벤틀리도, 그리고 자동차 끝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삼각별만으로는 부족했을까? 여기에 AMG 배지를 더하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했을까? 남자의 색 블랙을 씌워서야 완성했다. 보다 레이스 머신에 근접하기 위해 태어난 AMG 블랙시리즈다.글 | 안진욱SLK 55 AMG BLACK SERIES 2006블랙시리즈의 시작이다. 그 주인공은 SLK55 AMG 블랙시리즈다. R171 모델은 가장 인기 있던 로드스터다. 지금 SLC가 SLK의 계보를 잇는데 디자이너들은 이 모델을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당시 하드톱이 흔하지 않던 시절 가장 현대적인 자동차였다. 허나
FOR TRACK페라리는 관상용이 아니다. 공도와 트랙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달려야 한다. 가장 거침없이 달릴 수 있었던, 그리고 달릴 수 있는 하드코어 페라리들의 모임.글 | 안진욱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베이비 페라리 하드코어 버전의 시작이다. 베이스 모델인 모데나 V8 3.6ℓ 엔진의 압축비를 높여 최고출력을 425마력으로 끌어올렸다. 무게는 약 110kg의 엄청난 다이어트를 거쳐 1430kg이다. 파워는 올라가고 몸은 가벼워진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1초다.이 당시에도 카본 세라
DON’T TELL PAPA굳이 어울리지 않아도 된다. 누가 타도 좋으니까. 언제든지….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아빠 사업이 술술 잘 풀리나 보다. 저녁 식사 도중 S클래스를 산다고 선언했다. 나의 심장박동수는 빨라지고 손가락에 힘이 풀리며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우리 아빠는 보닛에 삼각별이 발딱 서있는 S500에 로망이 있다.거래처 사장들이 모두 검은색 S500을 탄다고 한다. 여하튼 주말에 우리 가족은 메르세데스 매장에 갔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이제 S500은 없고 S560으로 대체되었다고. 그놈이 그놈인 것 같
애스턴마틴, 맥라렌 등 영국 감성을 듬뿍 담은 슈퍼카들이 한 자리에서 모였다. 매너 넘치는 영국 신사의 에스코트를 떠올리게 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매장은 남자들뿐 아니라 여성고객에게도 인기가 좋다. 우아한 절제미로 입맛 까다로운 슈퍼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선사한 가장 영국적인 두 브랜드를 만났다.글 | 안효진, 안진욱사진 | 최재혁NATURAL ASPIRATION갈수록 자연흡기 엔진을 보기 힘들어. 그 중에서도 12기통 엔진은 손에 꼽을 정도지. 물론 터빈을 달아 힘과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자연흡기 감성을 간직할
BOXER-PUNCHER권투 경기의 승패는 상관없다. 최대 수혜자는 당신이니까.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등 뒤에서 피스톤 4개가 미친 듯이 서로 치고받는다. 싸움의 결과는 뒷바퀴로 나타난다. 4기통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박력 넘치게 전진한다. 손가락으로 왼쪽 패들 시프트를 튕겨 싸움에불을 더 붙인다.거친 배기사운드를 토해내며 나에게 더 놀아달라고 보챈다. 날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내 운전 실력보다는 스티어링 휠에 박혀 있는 포르쉐 방패를 믿으니까. 거기에 룸미러에 비치는 GTS 빨간 자수는 용기를 쥐어준다
BURN터널과 공터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말을 본 적 있는가.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이것은 젊은 미국의 아이콘이다. 바로 포드 머스탱. 단순한 미제 스포츠카가 아닌 포드의 찬란한 유산이자,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머슬카다. 머스탱의 시작은 이러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에서 베이비붐이 일어난다.베이비붐 세대는 60년대가 끝나기 전 40%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자동차시장의 주력 소비자층이 된다. 그들은 피가 끓고 있었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특별한 차를 원했다.때문에 1960년대 초,
VARIOUS 6 BOMBS무식하게도 6월호를 맞이했기에 6기통 특집을 준비했다. 핑계를 더 대자면 6기통 엔진의 레이아웃이 가장 다양하니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것.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6개의 실린더, 배기량 3.0ℓ, 터빈 두 발의 파워유닛.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 이 모든 것을 갖춘 장르가 다른 3대 모델을 모았다.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마세라티 르반떼 SREPRESENTATIVE OF V6기통 엔진의 가장 일반적인 레이아웃이다. 대부분의 고배기량 차에는 V형 엔진이 박혀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V형 엔진은 직렬
더 체이서현대차가 벨로스터 N을 출시하고 고성능 디비전 ‘N’의 국내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 코흘리개 취급을 받았던 현대차였지만, 앞으론 ‘N’ 훈장을 단 현대차를 얕잡아보면 안 될 것 같다. 현대차는 숙원 사업인 고성능 시장 진출이란 꿈을 이룬 셈이다.글 | 이승용 사진 | 현대자동차그동안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와 유러피언 테크니컬 센터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현대차가 선택한 고성능 N 버전의 테스트베드는 혹독한 모터스포츠였다. 현대차는 i30 N으로 월드랠리챔피언십(WR
더 이상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니다. 사자의 탈을 쓴 호랑이다.글 | 안진욱 사진 | BMW 코리아슈퍼 세단의 황제 BMW M5가 돌아왔다. 지난 5월 14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6세대 M5가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노멀 5시리즈에 갑옷을 입어 신사에서 투사로 변신했다. M 패키지와는 차원이 다른 아우라를 풍긴다. 무채색만 보다가 화려한 물감이 칠해지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 라인들이 더욱 부각되면서 미적지수가 상승했다. 게다가 M카 특유의 과감한 보디 키트는 폭발
ORIGINAL SOUND TRACK오래 만나서 지겨웠다. 그런데 헤어지는 장면을 떠올리니, 아쉬움으로 가득 찬다.글 | 안진욱 사진 | 최재혁2007년에 데뷔했으니 벌써 11년이 지난 것이다. 아직도 첫 만남이 생생하다. 압구정동 로데오가 죽지 않았을 때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거리가 울리고 삼지창은 빛나고 있었다. 하얀색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였다.당시 슈퍼카들이 굉음을 내며 지나가면 카페 안의 여성분들이 눈살을 찌푸렸지만 마세라티는 예외였다.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명창이다. 강산이 한 번 바뀌었고 나도
FRESH람보르기니만으로도 좋은데 거기에 뚜껑까지 열고 달린다고 상상해봐라. 영화에서 봤던 길을 거친 배기음을 들으며 질주한다. 이제 꿈 깨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자. 그렇다고 너무 풀 죽어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2000만원대로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중고차가 있다. 세월의 흔적이 있긴 하지만 요즘 차들에 비해 그리 빠지는 외모가 아니다. 단, 수리비 많이 나온다고 징징대지 말자.글 | 안진욱인피니티 G37 컨버터블국내시장에서 인피니티가 큰소리 뻥뻥 치던 시절이 있었다. G37을 필두로 고성능의 세계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꿈에 그린 대학 시절에는 멋진 자동차가 있었다. 정성스레 만진 헤어스타일이 구겨지는 지하철이나 버스 대신 부릉부릉하며 학교 정문을 통과하고 싶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만난 예쁜 후배에게 말해야지. 오빠가 태워다 줄까? 당신이 수능 끝나고 혹은 방학 때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내가 못 이룬 꿈을 대신 누리길 바란다. 이 녀석들과 함께….글 | 안진욱 사진 | 박지웅지프 랭글러영화 에서 쥐뿔도 없는 정우성이 예진아씨에게 소주 한 잔으로 들이대는 것으로 그녀를 가진다. 당신은 정우성이 아니므로 국산 지프 대신 더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