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KAIST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개발에 나선다.현대차·기아는 오는 21일 KAIST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이하 공동연구실)’을 대전 KAIST 본원에 설립한다고 밝혔다.공동연구실은 개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고성능·소형 온칩 센서 제작 기술과 새로운 방식의 신호 검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온칩 센서는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으
지난 2023년 자동차 업계의 한해는 유독 다사다난했다. 전쟁과 길어진 불경기, 그리고 원자재 수급 불균형 문제로 제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은 정상화됐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불황은 연말까지 이어졌다.2019년부터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도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부족한 인프라와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화재 뉴스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도 전기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주된 이유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싼 가격이 가장 큰 문제였다.이때 전기차 대비 합리적인 가
작년 9월 취리히 공대의 학생 포뮬러팀 AMZ는 0→시속 100km 가속 0.956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네스 공식기록으로는 첫 1초 이하의 기록이다. AMZ팀은 독일에서 열리는 Formula Student Germany에서 지속해서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명문 팀이다. 스위스에는 오래전부터 F1이나 르망24시 같은 레이스용 전장 시스템에 특화된 기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정밀 기계 분야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이다. 아마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레이스라는 조건에서 전기차는
지난 2023년 자동차 업계의 한해는 유독 다사다난했다. 전쟁과 길어진 불경기, 그리고 원자재 수급 불균형 문제로 제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은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비싼 제품 가격에 국내자동차 시장의 불황은 연말까지 이어졌다.제조사들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등의 노력을 통해 2023년 막바지에는 재고를 어느 정도 털었지만, 2024년 역시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 제도도 세제, 환경, 안전, 관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존 헤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새해가 밝았는데도 전쟁과 이상기후, 경기 불안 등 반갑지 않은 소식은 그대로다. 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 심리와 강대국 간의 기술 안보를 내세운 산업정책의 강화로 글로벌 경제의 운용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4년 전 세계 경제 전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경제 성장세 3.4%보다 낮지만, 팬데믹 이후 2.5%보다 높은 3.0%의 완만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나은 성장세를 기대하지만, 패러다임의 변화로 하방 위험성도 높은 편이란 의견이 다수였
2005년 무렵 몇몇 언론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속도 기록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엘리카(Eliica)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전기차가 이탈리아의 나르도 서킷에서 시속 370km의 주행속력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엘리카는 2004년 일본 게이오대학의 히로시 시미즈 교수가 이끄는 개발팀이 제작한 8륜 전기차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시기라 신기하게 생긴 8륜전기차를 누군가 만들어 보았구나 정도로 넘어 갔던 것 같다.히로시 시미즈 교수는 2001년 에카즈(KAZ)로 불리는 8륜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제작해서 이미 시속
콘티넨탈이 한국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와 ‘돌핀’ 시스템온칩(So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SoC는 콘티넨탈의 고성능 스마트 콕핏 고성능 컴퓨터(HPC)에 적용되돼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클러스터에 최상의 시스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콘티넨탈은 오는 2024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 이번 파트너십의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콘티넨탈은 도로부터 클라우드 환경까지 포함하는 차량 생태계 구현을 위한 추가 솔루션을 제공한다. 텔레칩스의 프로세서는 스마트 콕핏 기능을 최대 3개
콘티넨탈이 반도체 설계 기업 시높시스(Synopsys)와 협업을 맺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검증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업계 최고 수준인 시높시스의 가상 전자제어장치(vECU)용 가상 프로토타이핑 솔루션을 콘티넨탈의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프레임워크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엣지(이하 CAEdge)’에 통합해 자동차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기술을 구현한다.질 마비르(Gilles Mabire)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최
글 | 유일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이 탑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기아가 150억불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현대차의 해당기간(2022년 7월1일~2023년 6
폴스타가 국내 공장에서 폴스타 4의 생산을 결정했다.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글 | 유일한 볼보의 고성능 디비전이었다가 지금은 전기차 전문 회사로 거듭난 폴스타가 이번에 새로운 발표를 했다. 그 동안 폴스타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생산되고 있었는데,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시설을 이용해 폴스타 4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폴스타는 현재 공장을 국제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24년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서도 폴스타 3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런 확장계획에 부산도 포함
지난 몇 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들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경쟁은 이젠 우리 모두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중국은 화웨이, SMIC 등의 반도체 기업과 막대한 크기의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여, 첨단 반도체 산업 부분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했고, 또 전 세계의 소비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 정도의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업체들에게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고, 그들에게 첨단 반도체 산업
변화의 시대다. 처음 PC가 등장했을 때,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출시로 서로가 연결된 세상을 맞이한 이후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변화해 왔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업무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렇듯 우리 삶의 풍경 속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폭우, 산불 등 자연재해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린 지난여름 한낮 최고기온이 48°C에 달하는 생애 가장 시원한 여름날을 보냈고 다가올 겨울도 앞으로 맞을 겨울 중 가장 따뜻한 겨울 날씨라는 걸 모두 잘 알고 있다. 기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
2010년 중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2위였다. 2012년 말에 세계 1위 외환 보유국에 올랐다. 4조2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1위 무역 교역 시장, 3조3000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한 강대국으로 급성장했다. 두 나라 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도권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갈등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그동안 불신 속에서 대립하면서도 자국의 군사, 안보, 경제 분야에 대한 이익을 중시하며 선택적 협상 전략을 추구해 왔다. 그러던 중에 트럼프 행정부부터 시작한 미·중 패권 경쟁은 악화 일로를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삼성전자,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 위상 확인삼성전자는 이번 IAA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에 이르기까지 DS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이며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현재 자율 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고도화로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스즈키가 우세한 인도 시장 정의선 회장이 방문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글 | 유일한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방문했다.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또한 M.K. 스탈린(M.K.Stalin)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인도에서 상당히 분주한 행보를 보인 셈인데, 그만큼 인도 시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카폰이 유행처럼 번질 때가 있었다. 물론 그때 물가를 생각하면 장착하기가 만만한 비용은 아니었지만, 이동하면서까지 업무를 봐야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그 당시 기사를 보면, 현대카폰은 1986년에 국내에서 942대를 판매했는데, 1987년에는 1688대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되어 있다. 당시 삼성반도체통신, 현대전자, 금성통신, 동양정밀, 대영전자 등의 5개 회사가 카폰 시장에 있었다고 한다.그리고 그때 카폰의 대중화(!)를 노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가격 인하였다. 당시 현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공급과 수요는 수많은 기회와 함께 다양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핵심 산업은 사라지고, 동시에 수많은 신산업이 창출되면서 새로운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이들 다양한 산업 분야들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배터리 관련 분야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 중요성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배터리 관련 산업의 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국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튬인산철 기반 전기차의 가성비 넘치는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파이를 넓혀나가고 있다.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176만 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출국이었던 일본도 제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95만4000대를 수출했다.이처럼 자동차 수출시장의 판도가 바뀐 것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
마치 제작진과의 협동보다 연기자 개개인의 인기도와 지명도에 따라 흥망이 가려지는 영화 산업처럼 작금의 자동차산업 구조는 소수의 재능에 의존하는 ‘스타 시스템’과 비슷하게 흐르고 있다.지난 6월 1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테슬라는 9위에 올랐다. 시가총액이 6463억 달러였다. 3위를 차지한 시가총액 2조33억 달러의 사우디아람코와 시가총액 5113억 달러로 10위에 오른 대만의 TSMC 두 기업만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 기업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총 131만3851대를 세계 시장에 팔았다.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보쉬가 현지 시각 지난 5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목표 초과 달성 브리핑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보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22년 882억 유로의 총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산업군이 큰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매출액인 787억보다 95억 유로가 늘어난 수치다.영업이익도 2021년 32억 유로 대비 6억이 오른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연간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보쉬 이사회 의장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