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일수록 헤리티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자신들의 역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역사에 매료된 운전자들은 아주 오래된 모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물론 오래된 상태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차가 출고될 때의 컨디션으로 되돌리는 ‘리스토어’ 작업을 거친다. 그러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 브랜드는 직접 리스토어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옛 모델을 잘 보존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사를 보존하는
지난 2020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짜사나이’에서 교관으로 출연한 ‘야전삽 짱재’를 만났다. 어느덧 29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인 그는 운동과 캠핑을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한 눈에 봐도 수컷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알고 보면 귀엽다는 그의 이야기. 카페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등장한다. 풍성한 수염과 다부진 체격. 해군 특수부대 UDT 출신인 그는 한 눈에 봐도 상남자의 기운이 가득하다. 악수를 나누고 첫 대화를 나누자 해맑은 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심지어 본인은 무척 귀여운 사람이라고 말하는데….반갑습니
실린더 수별로 역대 최고의 차를 뽑았다. 조건은 자연흡기 엔진에 수동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 조합을 갖춰야 한다. 지금은 거의 멸종된 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과거를 풍미한 스프린터들이 올림픽을 열었다. 포디움에 오른 세 대와 그 순위는 내가 정했다. 분명 대부분의 마니아들은 동의할 것이다. 글 | 안진욱4기통GOLDHONDA S2000지금도 S2000을 그리워하고 찾는 이가 많다. 내 주변에도 몇 명 있다. 혼다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을 증명하는 트로피와 같은 모델이다. 롱노즈 숏데크 타입의 로드스터이며 짧은 휠베이스와 예민한 섀시
옆 나라에서는 여배우가 30년이 넘도록 한 대의 자동차만을 탔다고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부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한국에서는이런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어떤 나라에 살고 있든지 간에 한 대의 자동차를 오랫동안 소유하고 즐기는 것은 꽤 어렵다. 자동차 자체에도 수명이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도 자동차를 계속 팔아야만수익이 나기 때문에 ‘신차 시절의 성능을 계속 유지하는 자동차’는정확히 말하면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 마련이고, 한 대의 자동차를 20년 넘도록 혹은 평생 동안 갖고 있으면
옛 페라리가 현대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업고 부활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조만간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전설의 모델인 페라리250 GTO와 함께 말이다. 영국에 있는 페라리 전문 리스토어 회사 ‘GTO 엔지니어링’에서 발표한 ‘프로젝트모더나(Moderna)’는 중간 과정을 공개하면서 그 기대를 더더욱 부풀리고 있다.이 차의 핵심은 쿼드 캠을 탑재한 V형 12기통 엔진이다. 모터스포츠에서 다듬어 온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1960년대를 지배했던 그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엔진과 수동변속기,
올해로 89회를 맞는 2019 제네바 모터쇼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3월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은 7일부터 17일까지 이어졌다. 주최측에 따르면 900대 이상의 차가 전시되었으며, 그중 월드 프리미어와 유럽 프리미어는 150대 이상이라고 한다. 관람객의 수는 66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워낙 차가 많은 관계로 월드 프리미어만 가볍게 훑어보자.글 | 김태후알파로메오토날레 콘셉트(Tonale Concept)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진입을 위한 알파로메오의 콤팩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
A BEAUTIFUL SUNDAY OF 26th AUGUST오는 26일, 지구상 가장 진귀한 클래식카 모터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가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쇼가 열리는 미국 몬터레이(Monterey) 페블비치 골프장 18번 홀은 우아함을 겨룰 클래식카 수백 대와 관람객 수만 명으로 가득 찰 것이다.글 | 박지웅프랑스어로 ‘우아함을 경쟁’을 뜻하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클래식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행사다. 이제껏 박물관 밖
HOT DOGS올해는 무술년 황금개띠 해다. 개띠는 솔직하고 명랑하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정도 많아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거의 없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명분을 찾게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용감히 나선다.게다가 물질적인 것과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고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자신의 해를 맞이한 차들이 있다. 물론 브랜드나 담당 디자이너는 자신들이 제작한 모델이 개띠인줄 모른다. 이번 기획을 통해 알려주려 한다. 1958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시대적 배경이 다른 개
PERFORMANCE + PREMIUM = BIMMER많은 이들의 가슴 속과 비버리 힐즈 차고에는 BMW가 한 대씩 있다.글 | 안진욱독일 빅3라 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그리고 BMW. 이들 중에서 가장 팬층이 두터운 브랜드는 BMW다. 독일에서는 베엠베라 불리는 BMW가 콘크리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디자인은 주관적이라 세 브랜드 중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지만 압도적인 운전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뒤 차체 무게를 50:50으로 맞추고 날카로우며 정확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선사하는 것이 BMW다. 코
TIME LINE올해는 닭띠의 해다. 자신의 해를 맞이한 차들이 있다. 물론 브랜드나 담당 디자이너는 자신들이 제작한 모델이 닭띠인줄 모른다.60년 전 출시한 피아트 500은 어느덧 환갑을 맞이했다.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닛산 GT-R의 뿌리 프린스 스카이라인도 동갑내기다. 양산차 최초로 시속 400km를 돌파한 부가티 베이론은 벌써 13살이다.글 | 안진욱2017년은 닭띠의 해 정유년이다. 닭띠 생은 아침을 깨우는 닭처럼 부지런하다. 선입견과 달리 두뇌 회전이 빨라 영리하며 손재주가 뛰어나 만들기에 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