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전동화되던 자동차 시장이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전기차 개발에 소극적인 듯 조용했던 토요타가 펼친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현재 토요타는 '탄소중립'과 '이동의 가치'란 두 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누구나 즐겁고 자유롭게, 그리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것인데, 토요타는 이것을 '토요타 모빌리티 컨셉'이라 명명했다.이중 전동화에 관련된 전략을 '멀티 패스웨이'라 부른다.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은 '전기동력화'라는 큰 목적을 두고 그
12기통 엔진은 왜 좋았을까?엔진 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출력을 높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배기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실린더의 개수를 늘리거나. 그러나 단순히 배기량을 늘리고 실린더 개수는 그대로 둔다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 쉽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때는 ‘실린더 하나당 깔끔하게 연소가 가능한 한계는 500cc 정도’라는 속설도 있었다. 현재 4기통 엔진이 대부분 2.0ℓ에서 마무리되는 것도 다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어쨌든 실린더 하나당 용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보
과거에 묻혀버린 자동차를 발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첫 번째 타자는 현대 아슬란이다.글 | 유일한 그랜저 위의 고급차가 필요했던 그 시기아슬란이 모습을 드러낸 2014년, 현대차에는 고급차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랜저 위에 있던 고급차들이 다 떠나버린(?) 것이다. 제네시스가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착하면서 현대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G80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현대 에쿠스의 후속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이 되었다(그리고 지금은 에쿠스의 흔적도 지우고 G90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그랜저 위의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자사 라인업 개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준대형 쿠페 모델인 CLS가 단종 수순을 밟았고, C-클래스와 E-클래스의 2 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 대신 이들의 헤리티지와 역사를 이어갈 다른 하나의 모델을 소개했다. 올해 1분기 데뷔를 알린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CLE 쿠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C-클래스와 E-클래스의 2도어 쿠페 모델을 대체하는 2 도어 중형 쿠페로, 선대 모델들이 지녔던 우아하고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과 벤
사골이라 욕먹지만, 극강의 가성비로 매년 소상공인의 발로 사랑받아온 현대 포터 II와 기아 봉고 III 디젤 모델이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올해부터 디젤 신차 등록이 불가능해졌다.그나마 있는 대체제인 전기트럭도 짧은 주행거리와 느린 충전 속도로 인해 디젤 모델을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전기트럭이 출시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좋든 싫든 간에 LPG 트럭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존 포터 II와 봉고 III 오너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다. 그 이유는 LPG 연료 기반 1톤 트럭에 대한 인식이 좋
FRP 자동차의 등장FRP는 ‘섬유 강화 플라스틱(Fiber-Reinforced Plastic)’이다. 플라스틱의 일종이라고 보면 간단한데, 그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자동차에도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고, 특히 가볍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카에 오랫동안 사용됐다. 단점은 비싸다는 것, 그리고 충격을 받으면 부서지면서 가루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금속 가공 기술이 발달하여 가볍게 그리고 높은 강성을 지니도록 만드는 기술도 발전해서 잘 쓰지 않는다.그래도 오랫동안 경량화 소재로 애용된
글, 사진 | 유일한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하는 FMK가 페라리 인증 중고차 및 파씨오네 클럽 챌린지(Passione Club Challenge) 차량을 전시하는 ‘페라리 데이(A Ferrari Day)’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페라리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에 따라 매입된 페라리 모델들이 자리를 잡았고, 중고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별한 부품들이 같이 전시됐다.모든 페라리는 동일하다만약 페라리를 신차로 구매한다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7년까지 차량 보증이 가능하고(물론 그만큼 보증 프로그램에 돈을 써
BMW가 자사의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5 시리즈의 전기차 왜건 모델, ‘BMW i5 투어링’을 공개했다.i5 투어링은 루프라인과 적재 공간을 늘린 왜건 디자인에 호평을 받은 5시리즈 세단 모델의 디자인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도 길이 5060mm, 너비 1900mm, 높이 1515mm, 휠베이스 2995mm로 이전 세대 G31 5시리즈 투어링 모델보다 길이가 97mm, 너비가 32mm, 높이가 17mm, 휠베이스가 20mm 늘어났다.이 차량의 외관은 BMW의 패밀리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8세대 5시리즈의 디자인을 토대로
도쿄 오토살롱에서 리버티 워크가 이탈리아의 클래식 슈퍼카 람보르기니 쿤타치를 소환했다. 미우라의 후속인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플래그십 모델로 1971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1974년 출시되어 1990년 단종됐다. 1970년대 당시로는 쇼킹했던 미래지향적인 쐐기형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람보르기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모델이다. 일단 업데이트된 전면부는 눈에 띄는 프런트 스플리터와 세 개의 구멍을 덮는 직사각형 메시가 적용된 로워 페시아가 추가되어 박시한 느낌을 준다. 범퍼 양 사이드의
한 모델의 이름이 50년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골프라는 이름은 독특하다. 실용적인 자동차로써 말이다.글 | 유일한 폭스바겐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델이 과연 무엇일까? 예전 같았으면 ‘비틀’이라고 대답했을 것 같지만, 이제 비틀은 단종됐다. 탄생 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핵심 모델이라고 하면, 이제는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골프는 다른 모델들과도 차별화된 “베스트셀러”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탄생 이후로 지금까지 3,700만 대 이상의 골프가 판매됐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 그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차현대 그랜저한국 시장에서 2023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무엇일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을 집계해본 결과,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위와 2위를 번갈아가며 꾸준한 판매량을 달성한 이 차량은 국내 시장에서만 작년 11월까지 10만 4652대를 팔았다.토요타 RAV 4글로벌 시장은 아직 자료가 부족해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을 선정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업계 1위 브랜드인 토요타의
1964 CHEVROLET MALIBU한국 시장에서도 꽤 친숙한 중형 세단 모델인 말리부는 사실 반세기에 달하는 역사를 지닌 장수 모델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쏘나타와 경쟁하는 서민들이 타는 세단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말리부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부와 명성을 누리는 상류층의 이미지를 담은 고급 세단으로 분류됐다.실제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호화로운 실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4도어 세단뿐만 아니라, 2도어 쿠페, 컨버터블, 스테이션 왜건 등의 다양한 파생 모델이 미국 전역
글, 사진 | 유일한 벤틀리의 롱바디 SUV, 벤테이가 EWB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델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벤틀리는 플래그십 세단 ‘뮬산’을 단종시켰다. 뮬산은 벤틀리의 전통인 6.75ℓ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벤틀리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뮬산의 빈자리는 이제 벤테이가 EWB가 담당한다. 플랫폼은 기존 벤테이가와 동일하고 엔진도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널리 사용하는 4.0ℓ 8기통 엔진이지만, 만듦새와 그 위상은 벤틀리 고유의 것을 담고
KG 모빌리티가 오는 19일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의 모델명을 코란도 EV로 변경하고 성능과 상품성을 개선해 오는 6월 새롭게 출시될 택시 모델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코란도 EV는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SUV로, 지난 2022년 2월 출시돼 유럽 지역에 판매됐으나, 배터리 공급망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KGM은 새롭게 배터리와 모터 및 주요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 측면을 높인 코란도 EV를 국내에 재출시 할 계획이다. 출시될 차량은 중형 택시 기준을 충족한 택시 전용 트림 모델로,
글 | 유일한 혼다의 소형 전기차, 혼다 e가 단종된다.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일본에서도 2020년 8월 말에 출시한 이 작은 전기차는 콘셉트 모델때부터 주목을 받았단 자동차였다. 그러나 이 차는 결국 잘 팔리지 않았고, 2024년 1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완전히 종료된다. 만약 지금이라도 이 작은 전기차를 가지고 싶다면, 단종되기 전에 빠르게 주문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니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이지만 말이다.주목을 받은 콘셉트, 여전히 유지되었던 아름다움혼다 e의 조상은 2017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
페라리 296 GTB누군가 레드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 브랜드에 관해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모두 페라리를 외칠 것이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이들도 페라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색상이 붉은색임을 알고 있을 정도로 페라리는 자동차의 역사를 써내려 올 때부터 붉은색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줘 왔다.페라리와 레드 컬러 조합의 역사는 1907년 북경-파리 레이스에서 이탈리아의 시피오네 보르게세 왕자가 붉은색의 이탈라 모델을 타고 대회를 우승하면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이탈리아 제조사들은 레이싱카를 붉은 색상으로 물들이기
각각 1977년과 1980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며 일반 소비자는 물론, 소상공인들의 삶도 함께 책임지고 있는 1톤 상용 화물트럭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현재는 이 두 차량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포터와 봉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화물트럭들이 존재했다,삼성 야무진첫번째 경쟁 모델은 1998년 11월 출시를 알린, 삼성 야무진이다. 삼성상용차에서 제작한 이 차량은 당시 닛산 아틀라스를 베이스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도 닛산 TD27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당시 포
지금의 시대에 SUV가 잘 팔린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단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토요타 캠리는 2022년에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였으며, SUV가 아닌 자동차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를 보는 토요타가 캠리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은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캠리가 아주 큰 변화를 거쳤다. 일반 가솔린 엔진 버전은 사라지고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만 채웠다.새로운 5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신형 캠리는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기존 캠리의 페이스리
최근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됨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자사의 소형 1톤 트럭 포터 2와 기아 봉고 3의 LPG 모델을 출시했다.두 차량은 기존에 탑재됐던 2.5ℓ 디젤 엔진 대신, LPG 연료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2.5ℓ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디젤 엔진은 택배 차량으로 디젤 모델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이 내년에 시행됨에 따라 11월 말 단산된다. 이에 따라 신형 포터와 봉고는 디젤 모델 없이 LPG 모델만으로 운영된다.이 새로운
MG B가 낯선 사람들도 있을 테니 우선 MG B에 대해 얘기해 보자. 우선 MG는 자동차 회사 이름이자 브랜드명이고 B가 차 이름이다. MG는 모리스 개러지(Morris' Garage)의 준말로 1924년 영국의 모리스 자동차 산하에서 설립된 일종의 튜닝 디비전이었다. 모리스 차량의 튜닝 에디션을 선보이다 독립 브랜드가 되었지만, 여러 문제로 이 회사, 저 회사에 매각되었다가 현재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되었다. B는 MG에서 1962년 출시한 스포츠카로, 50만 대 이상 판매된 후 1980년 단종됐다.영국에 본사를 둔 프런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