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전기차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의 형태를 취하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제일 크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갑작스러운 변화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방책’이다. 그동안 자동차는 엔진을 품어야 했고, 특히 대형 SUV라면 그에 어울리는 대배기량 엔진을 가져야 했으므로 자동으로 보닛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앞에 엔진을 두고 그 뒤로는 탑승 공간을 만드는 것은 SUV의 전통과도 같았다.그것이 전기차 시대가 되어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확실히 대형 SUV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해외 우수 정비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제14회 월드스킬올림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월드스킬올림픽은 현대차가 1995년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어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현대차 서비스 센터에서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은 정비사들이 참가했다. 유럽 19명, 아중동 14명, 중남미 14명, 아세안 12명 등 총 56개국 75명의 본선 진출자와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참관인 등 총 138
PROLOGUE예로부터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을 잘 만들어왔다. 바로 S클래스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그 기조가 조금 흔들리는 것도 같지만, S클래스의 움직임과 편안함 그 자체는 따라올 자동차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당연히 플래그십 세단 자리를 탐냈고, 해외에서도 그렇지만 독일 내에서도 도전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BMW는 7시리즈를 내세워 계속 도전했고, 어느 정도는 성과도 거두었다.그런데 그것이 엔진 시대에는 잘 통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어느 정도 다가온 지금은 어떨까? 일단 전기차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금상 및 본상 등 총 27개를 수상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이어져오는 유서 깊은 시상식으로, 매년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한다.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 (Professional Concept),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를 퇴출하려던 유럽연합(UN)의 계획이 삐걱대고 있다. 27개 회원국 중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몇 개 국가가 예외 조항을 법안에 포함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그린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E-퓨얼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를 예외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탈리아도 프랑스와 독일과 손잡고 내연기관 판매 전면 금지 일정을 미루려 하고 있다. 이처럼 완전한 전기차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그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사업들도 갈팡질팡하고 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기 전, 2020년 초에 개최됐던 CES 2020은 굉장히 큰 가전 관련 축제였다. 전 세계 161개국에서 약 4500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객이 18만 명에 달했다.그것이 2021년에는 어쩔 수 없이 100%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었는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2022년에는 규모를 축소했지만 기업들이 조금씩 참가하는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174개국 약 2400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축제가 되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엇이 달랐을까. 기조연설 무대에 자동차 기업의 수장이 두
에픽게임즈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항공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및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AI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함께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비행 시뮬레이션을 위한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된다.‘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은오는 2026년 납품이 예정된 KF-21 보
현대차는 수도권에서 최초로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아이오닉 6 서울’ 전시를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 전시장에서 7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연다고 28일(목) 밝혔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총 4개의 체험형 테마로 구성했다. 아이오닉 6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스트림라이너 디자인/사운드 체험공간은 디자인 스토리 관람 및 가상현실(VR) 스튜디오 체험, 보스(Bose)의 프리미엄 사운드 청음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크리스탈 LED 미디어 아트를 활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의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소비자의 권익과 중고차 업계와의 상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중고차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우선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되는 고객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고차 관련 통합정보 포털을 구축하며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서며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반발하던 기존 중고차
잠시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접촉 자제, 비대면이 활성화되어 있는 시대다. 그런 와중에 시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갑자기 게임이 생각났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다.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된 후 꽤 많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봤지만, 아직도 탑승해 보지 못한 자동차가 더 많다.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자동차의 경우 해외에 나갔을 때 일부러 빌려서 시승해보기도 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길이 사실상 막혀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백신 패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자동차를 잘 몰라도 브랜드는 안다는 페라리는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명품이라면 고객들에게 구매 단계에서부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어야 마땅하다. 페라리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페라리 고객의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었다.페라리의 역사는 19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립자 엔초 페라리는 1929년부터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레이싱 팀을 운영했다. 또한 194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페라리를 창립하여 로드카를 만들기 시작한다. F1을 비롯한 전 세계 레이스에서 5천회 우승이라는
만약 ‘아이언맨 1’을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두 번째 수트를 개발하기 위해 공중에 3D 설계도를 띄우고 이리저리 매만지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영화속에서는 멋있는 미래 기술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꽤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이 지나고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역시 근시일 내에 등장할 기술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 접촉이라는 사안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영국에 있는 회사인 ‘울트라리프(Ultraleap)’에서이러한 기술을 개발했다. ‘버추얼 터치(virtual touch)
현대자동차가싱가포르에『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yundai Mobility Global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 : 이하 HMGICs)』를 세운다.HMGICs는 ‘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Lab)’이다.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부지 4만4천m2(1.3만평), 건축면적 2만8천m2(8.5천평) 규모
현대·기아자동차가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가상현실 적용에 뛰어들었다. 가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글 | 김상혁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17일 남양기술연구소로 미디어단을 초청하고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버추얼 개발이란 다양한 디지털 테이터를 가상의 자동차 모델 혹은 주행 환경 등에 적용해 개발과정을 간편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VR 개념이 자동차 개발과정에 적용되는 것.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3월 약 150억 원을 들여 VR 디자인 품평
포드가 자동차 운전자에게 자전거 이용자 관점에서 도로를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했다.영국의 해피 피니쉬(Happy Finish)가 개발한 ‘휠스와프(WheelSwap)’ 는 도로 위 이용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효과적인 도구이다. 2주간 35명 이상의 소비자 배달업체 헤르메스(Hermes) 배달기사들이 런던에 위치한 회사 창고 중 한 곳에서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헤르메스는 연간 3억9000만 개의 소포를 운송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수천 명의 배달기사들을 고용하고 있다.이번 트레이닝은 배달차량 운전자들에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Virtual Compound Design) 시스템’을 개발했다.VCD 시스템은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분석을 통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하여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타이어 컴파운드는 각 원료의 조합 비율뿐 아니라 온도, 도구, 배합순서, 압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발과정이 매
2019 한ᆞ중ᆞ일 슈퍼챌린지가 오는 11월 2일과 3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상설코스에서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들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건너 온 40명의 해외 드라이버들이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장이 열린다.트랙 안에서는 아시아 3개국이 펼치는 2시간의 내구레이스는 물론이고, 일대 일 진검 승부를 벌이는 ‘원 레이스 킹’(One Race King)이 흥미롭게 진행된다. 한ᆞ중ᆞ일 슈퍼챌린지를 통해 새롭게 시도되는 레이스들도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대회를 더욱 즐겁게 해줄 이벤트들도 기대감을 높인다.한ᆞ중ᆞ일이 격돌
우리는 이러한 가상현실을 꿈꾼다 현실과 비현실 사이, 우리가 그리고 꿈꾸는 이상향은?가상현실이란 판타지는 하나의 콘텐츠로 우리에게 소비되기도 한다. 검은색 선글라스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유행시켰던 영화 ‘매트릭스’가 대표적이다. 매트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워 몇 번을 봤던 사람도 있었을 테다. 아바타는 또 어떤가? 영화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3D 영화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개봉했던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세계와 3D, 그리고 현실 세계를 조합했다. 매트릭스가 가상세계에 뛰어든 인물의
포드가 VR 스타트업인 홀로라이드(Holoride), 콘텐츠 제공 업체인 유니버셜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 제휴해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차량 내 VR(Vitual Reality)엔터테인먼트를 무료로 선보인다. 탑승자들은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Explorer)에 탑재된 VR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의 신부(Bride of Frankenstein)’의 신비한 세계로 빠져든다.실감형 콘텐츠(immersive content) 전문기업 리와인드(REWIND)와 유니버설 몬스터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은 우리 주변에서 게임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런 VR을 자동차 생산에도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작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더 정확하고, 결정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몇몇 브랜드는 자신들의 향후 비전을 VR과 연결 짓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포드다. VR 소프트웨어 브랜드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와 손을 잡고 자동차 디자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스케치를 가상현실로 지금의 방식은 캔버스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