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엔진은 왜 좋았을까?엔진 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출력을 높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배기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실린더의 개수를 늘리거나. 그러나 단순히 배기량을 늘리고 실린더 개수는 그대로 둔다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기 쉽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때는 ‘실린더 하나당 깔끔하게 연소가 가능한 한계는 500cc 정도’라는 속설도 있었다. 현재 4기통 엔진이 대부분 2.0ℓ에서 마무리되는 것도 다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어쨌든 실린더 하나당 용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보
글 | 유일한 기자 물류 대란 여파로 벤츠의 신형 E클래스의 국내 인도가 늦어지는 사이 BMW 5시리즈 신차급 중고차가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시세 강세가 예상된다. 직영중고차 기업 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2023년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 km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급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BMW 5시리즈가 시세가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홍해 물류 대란은 국내 수입차 시장 양대 산맥인 BMW와 벤츠의 신차급 중고차 시세도 영향을 끼쳤다. 신차 수급이 원활해져야 중고
PROLOGUEE클래스라는 이름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1993년이지만, 그 전부터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1947년, 이전에 개발해 두었던 170 V(W136)가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그리고 이때부터 라인업에는 항상 디젤 엔진이 따라붙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긴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정식 수입이 결정됐던 1987년부터 국내에서도 벤츠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니, 한국 사람들에게도 E클래스라고 하면 친숙한 이름이 됐다.그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 어느새 11세대로 진화했다. 세대를 바
PROLOGUE전기차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의 형태를 취하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제일 크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갑작스러운 변화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방책’이다. 그동안 자동차는 엔진을 품어야 했고, 특히 대형 SUV라면 그에 어울리는 대배기량 엔진을 가져야 했으므로 자동으로 보닛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앞에 엔진을 두고 그 뒤로는 탑승 공간을 만드는 것은 SUV의 전통과도 같았다.그것이 전기차 시대가 되어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확실히 대형 SUV
시대는 SUV를 원한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판매량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형태의 차는 필요하다. 다수가 탈 수 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미니밴 같은 자동차 말이다. 아무리 SUV가 예전과 달리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편안함을 추구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높은 지상고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다. 굳이 험로를 찾아서 주행할 일이 없다면, 다수가 탑승해야 할 때 미니밴은 좋은 선택지가 된다.그리고 토요타는 국내에서 그 미니밴을 두 대나 라인업에 두게 됐다. 하나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시에나, 그
PROLOGUE예로부터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을 잘 만들어왔다. 바로 S클래스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그 기조가 조금 흔들리는 것도 같지만, S클래스의 움직임과 편안함 그 자체는 따라올 자동차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당연히 플래그십 세단 자리를 탐냈고, 해외에서도 그렇지만 독일 내에서도 도전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BMW는 7시리즈를 내세워 계속 도전했고, 어느 정도는 성과도 거두었다.그런데 그것이 엔진 시대에는 잘 통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어느 정도 다가온 지금은 어떨까? 일단 전기차에 대한
제네시스 G90의 디자인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단아하고 우아하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외적인 치장보다 까다로운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내실을 알차게 다지는데 더 많은 신경을 썼다.사실 이런 최고급 차량은 가격대 때문에 출시 후 초기에 반짝인기를 끈다. 특히 연말연시에 법인 차량을 교체할 때 수요가 늘었다가 이후 급속하게 판매가 꺾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네시스 G90는 차근차근 상품성을 견고히 다져가며 세간의 관심을 꾸준히 이끌어 가고자 한다.이번 연식변경에서 관심거리였던 자율주행 레벨 3는 여러 가지 안전의 이유로
EQS SUV의 기본 메커니즘은 EQS와 같다. 공간과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전기차 SUV 버전의 핵심은 호화롭고 특별한 공간이 주는 여유다. 글 | 이승용 사진 | 최재혁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일반석에 앉으려면 일등석과 비즈니스 객실을 지나야만 한다. 비즈니스 좌석도 언감생심 과분한데 일등석을 지나며 그 공간을 보면 돈이 주는 격차를 새삼 느끼게 된다.경제적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 객실의 차이는 비행기, 열차, 여객선, 호텔 방뿐만 아니라 자동차 안도 그렇다. 나와 가족, 그리고 나를 아는 일부 사람
왕끼리 붙었다. 각자 누리는 세상은 다르지만 겹치는 세계가 약간은 있다. 브랜드 밸류와 전통을 봐도 비등하다. SUV의 왕과 세단의 왕. 이 둘 중 어느 누가 성 안을 더 든든하고 평화롭게 다스리는 지를 겨뤘다.글 | 안진욱 & 조현규 기자 사진 | 최재혁 사진기자 외형 대결기함급 자동차의 대결이다. 하나는 SUV, 하나는 세단이다. 두 대가 나란히 달리면 이 세상에 무서울 것은 없다. 마치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세상을 내려다보는 왕의 위치에 있는 자동차들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포스가 흘러넘친다. 레인지로버는 어두운 녹색
글 | 안진욱, 유일한 사진 | 최재혁어느 순간부터 독일 자동차들에 끌리는 면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독일 자동차 특유의 탄탄함과 안정감을 이기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마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았고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그 당시 품질이 높다고 인정받고 있었던 일본 자동차들도 이 독일 자동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때의 국내 브랜드들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이제 2023년, 현실로 돌아오면 독일 자동
S클래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녀석이 등장했다.정확한 모델명은 메르세데스-AMG S 63 E퍼포먼스.외모부터 범상치 않다.우선 프런트 그릴 안에 삼각별 때문에 S클래스가 보다 젋고 스포티해 보인다.아마도 삼각별 오나먼트가 달리지 않는 최초의 S클래스일 것이다. 개인적으로아무리 AMG 배지를 단 고성능 모델이더라도 베이스는 S클래스이기에 S클래스다움을 남겨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여하튼 프런트 그릴을 시작으로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디퓨저 등 모든 파츠들이 공격적으로 생겼다. 특히 프런트 범퍼의 공기흡입구는 최대한 키워 놨는데
이 조합은 언제나 피를 끓게 한다. 한일전만큼의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메르세데스와 BMW가 D세그먼트 전장에서 다시 붙었다. 본디 이 싸움은 3시리즈가 이겨왔지만 얼마 전 풀체인지를 하고 돌아온 C클래스와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3시리즈이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진짜 세기의 대결이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진한 격돌은 아니었지만 두 대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했다. 지금부터 라운드 시작! EXTERIOR글 | 조현규D세그먼트 최고의 라이벌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두 모델인 만큼
이것이 본지 34주년 창간호 특집이다. 3대를 모았다. 4기통 모델로만···. 34라는 숫자에 억지로 끼워 넣은 티 내지 않기 위해 기왕이면 나름의 공식을 세웠다. 4기통 모델 중에서 구동방식을 전륜, 후륜, 그리고 사륜으로 나눠 그 구동방식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모델을 호출했다. 모으다 보니 변속기가 전부 다르다. 이 기획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토크 컨버터 타입, 성능이 보장되는 듀얼 클러치, 마지막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수동변속기까지 다양하게 대리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국적도 다르다. 영국, 독일, 일본에서 건너온 작은 심장이
MERCEDES-AMG CLA 45 S 4MATIC+ & MINI COOPER CONVERTIBLE JCW & TOYOTA GR 86이것이 본지 34주년 창간호 특집이다. 3대를 모았다. 4기통 모델로만···. 34라는 숫자에 억지로 끼워 넣은 티 내지 않기 위해 기왕이면 나름의 공식을 세웠다. 4기통 모델 중에서 구동방식을 전륜, 후륜, 그리고 사륜으로 나눠 그 구동방식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모델을 호출했다. 모으다 보니 변속기가 전부 다르다. 이 기획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토크 컨버터 타입, 성능이 보장되는 듀얼 클러치, 마지막
이동 중에도 넓고 편안한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가 허리를 늘이고 이 물음에 답한다. 그리고 압도적인 공간과 편안함은 일찍이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제네시스 시대를 열고 있다. 세단의 뒷좌석을 즐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꿈도 꾸기 힘든 일이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임원 정도는 되어야 운전기사를 따로 두고 세단의 뒷좌석에 앉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C클래스를 다시 만났다. 지난 시승 행사에서는 함께한 시간이 워낙 짧았기에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승에서는 C클래스의 진한 매력을 느껴보고자 마음먹었다.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단 시장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말이 들린다. 그런데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차는 여전히 세단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시장에서 1위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E클래스와 S클래스가 각각 1, 3위를 차지했고 C클래스는 출시하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전월보다 3.5% 감소한 22,6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191대)보다 13.3%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대수는 총 131,009대로 전년 상반기 147,757대보다 11.3% 감소했다.6월에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다. BMW는 총 6,449대가 등록되며 5,854대가 등록된 메르세데스 벤츠를 앞질렀다. 또한 아우디(1,903대), 볼보(1,306대), 폭스바겐(1,099대), 미니(1,086대)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6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전기 세단 ‘EQS’의 새로운 라인업인 ‘EQS 350’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EQS 350의 외부 디자인은 일렉트릭 아트 외장 패키지가 적용된다. 전기차 특유의 모던한 느낌을 잘 살렸으며,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20인치 5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또한 공기역학을 고려한 라인과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seamless) 디자인 등 기존 EQS의 디자인 언어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실내는 기존 EQS 450에서 선보였던 하이퍼 스크린 대신 S클래스에서 선보였던 12.3인치 디스플레이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명을 가진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를 시승했습니다.지난 4월 수입차 판매량 3위를 달성한 C300 AMG 라인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벤츠 C300 AMG 라인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SPECIFICATION_C300 AMG LINE길이×너비×높이 4795×1820×1455mm휠베이스 2865mm | 엔진형식 I4 터보, 가솔린배기량 1999cc | 최고출력 258ps최대토크 40.8kg·m | 변속기 9단 자동구동방식 RWD | 복합연비 11.8km/ℓ | 가격 6800만원
플래그십 세단은 브랜드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만드는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모든 면에서 정점에 있어야 한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는 그 위치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산이 없는 법. 시장의 막강한 강자들을 잡기 위해 G90는 어떤 무기를 준비했을까?어린 시절부터 드림카를 물었을 때 항상 대형 세단을 그 리스트에 두곤 했다.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라는 것은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