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올해 미국에서 레벨3 자율주행 도전한다

  • 기사입력 2022.02.25 14:4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메르세데스 벤츠의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올해 미국에서 레벨3 자율주행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는 현지시각 24일(목)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이 기술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벤츠는 현재 미국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미국 정부와 이에 대해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의 제어권을 차량에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지시가 있을 때 언제든 제어권을 다시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자동차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기에 이를 넘는 것이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의 핵심이 된다.
 
벤츠는 지난 12월, UN 규정에 명시된 기술 요구 사항에 따른 레벨3 자율주행을 독일 자동차 감시단체로부터 승인받았다. 드라이브 파일럿이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독일의 특정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 이하로 작동할 수 있다.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2022년 상반기에 독일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탑재되는 차종은 S클래스이며 동일한 기능이 전기 세단인 EQS에도 탑재될 것이라고 칼레니우스는 말했다.
한편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이러한 레벨3 자율주행에 대한 인증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다는 2021년 3월, 혼다 센싱 엘리트 운전자 지원 기술을 탑재한 레전드 하이브리드 EX를 일본에 출시한 바 있으며, BMW는 올해 중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7시리즈 출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2024년까지 BMW와 협력하여 개발한 레벨3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볼보는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비감독 자율 주행이라고 설명하는 라이드 파일럿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라이드 파일럿은 올해 하반기에 생산될 플래그십 전기 SUV에 추가 구독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할 것이며 볼보는 교통량이 많을 때 운전자의 피로도 감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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