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보라 2021 IAA (2)

  • 기사입력 2021.09.27 09:3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바이러스로 인해 한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모터쇼들이 서서히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IAA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아니라 뮌헨으로 자리를 옮겼다. 본격적인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차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아우디의 세 가지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스카이, 그랜드, 어반) 중 두 번째로 선보이는 그랜드스피어가 공개됐다. 내장된 기술과 디자인은 몇 년 후 아우디의 양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그랜드스피어를 통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그랜드스피어 콘셉트카의 핵심은 바로 실내 공간이다. 그랜드스피어의 도어는 반대로 열기 때문에 앞뒤 도어가 서로 맞닿아 있다. 따라서 B필러가 존재하지 않고 덕분에 탁 트인 공간을 먼저 맞이하게 된다. 차는 탑승자를 미리 인식하여 도어를 열고 개별적인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로 탑승자를 맞이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위치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공조장치와 같은 편의기능 역시 좌석별로 조정된다. 스티어링 휠, 페달, 대시보드가 사라지고 다양한 장식과 기능 요소들의 라인은 수평으로 자리 잡아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BMW i 비전 서큘러 콘셉트
BMW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100% 재활용에 도전하는 i 비전 서큘러 콘셉트다. 이 차는 4인승 콤팩트 EV로 지속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재사용, 재활용이라는 순환경제의 원칙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개발 및 제조됐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소재를 100%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기반 및 인증된 원료 외에도 이미 제품 수명 주기를 다한 재료 즉, 2차 재료가 사용된다.

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도 적용된다. i 비전 서큘러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이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가치 있는 자원을 훨씬 적게 사용하며 훨씬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히스파노 스이자 카르멘 불로뉴
스페인 자동차 제조사인 히스파노 스이자(Hispano Suiza)에서 만든 전기 하이퍼카다. 본래 카르멘(Carmen)이라는 모델이 있고 여기에 탄소섬유로 만든 차체를 노출시키고 구리로 엑센트를 준 것이 스페셜 모델인 불로뉴(Boulogne)다. 4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고출력 111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2.6초만 소요한다. 최고속력은 시속 290km이며, 8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단 5대만 생산한다.
더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메르세데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도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준비한다. 이 SUV 콘셉트 모델 역시 다른 마이바흐 모델과 마찬가지로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럭셔리를 지향한다.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의 역동적인 실루엣은 전면 하단부에서부터 A필러와 루프의 윤곽을 따라 흘러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진다. 브랜드의 상징인 투톤 컬러도 볼 수 있으며 MBUX 하이퍼스크린 역시 눈에 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져 양쪽의 A필러로 연결돼 3개의 내부 스크린이 하나로 합쳐진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AMG의 첫 번째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됐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내연기관 엔진을 프런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는 리어에 배치했다. 포뮬러1 기술을 이전받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GT 63 S E 퍼포먼스는 4.0ℓ V8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620kW, 최대토크 1400Nm 이상의 강렬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만에 가속할 수 있고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이 차에 탑재된 고성능 배터리는 기존의 일반적인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가 2배에 달하며, 비전도성 액체로 이루어진 냉각수가 560개의 배터리 셀 주변을 흐르며 각 셀을 개별적으로 냉각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공개했다. 더 뉴 EQS에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더 뉴 EQE는 메르세데스-EQ의 모든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 라인과 운전석을 앞으로 전진시킨 캡 포워드 스타일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멋을 살렸다. 오버행과 전면 끝부분은 짧고 뒷면은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EQE만의 매력을 더했다. 실내는 현행 E 클래스보다 훨씬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전면 숄더룸은 27mm가량 넓어졌고, 실내는 80mm나 길어졌다. EQE 350 모델의 최고출력은 215kW, 최대토크는 53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60km에 달한다. 더 뉴 EQE는 이번 IAA 모빌리티를 통해 공개된 후 2022년 중반 글로벌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메르세데스-AMG는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EQS 53 4MATIC+를 선보였다. 역동적이고 민첩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이 모델은 기술적 요소부터 내·외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메르세데스-AMG 고유의 특성을 보여준다.
우선 고성능 모델인 만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프런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완전 가변형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구동력을 각 바퀴에 배분한다. 기본 사양 모델의 최고출력은 484kW, 최대토크는 9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레이스 스타트 모드에서 최고출력 560kW, 최대토크 1020Nm를 내뿜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8초 만에 가속할 수 있고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 모델은 단 3.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글 | 유일한, 조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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