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글러브

드라이빙 글러브

손이 따시면 맘도 따시다

“오빠, 손이 왜 이렇게 차가워?”

“마음이 따뜻해서 그래.”

이딴 수작 부리지 말고 수족냉증이나 고쳐라. 겨울에서 봄 넘어가는 시기에는 수족냉증을 앓는 운전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손이 따뜻하면 마음이 찬 사람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작업 멘트를 날렸던 아재들이여, 이제 드라이빙 글러브를 껴라.

글 | 박소현

손이 찬 게 잘못도 아닌데, 손이 찬 사람들은 흔히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란 변명을 한다. 하지만 이제 그 변명도 할 수가 없게 됐다. 손이 따뜻하면 마음도 따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예일대, 영국 사우스웨일즈대 심리학 연구팀은 각각 손이 따뜻하면 마음도 따뜻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물러설 곳이 없다면, 드라이빙 글러브 하나를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드라이빙 글러브의 수요가 거의 사라진 추세다. 옛날에야 스티어링 휠이 메탈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핸들링이 어려웠기 때문에 운전자의 손을 보호함과 동시에 그립감을 높이는 용도로 장갑을 끼는 운전자가 많았다지만, 지금은 스티어링 휠에 커버가 씌워진 채로 차가 출고되고 기어 변속을 위해서 팔에 온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나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돼 운전 자체가 쉬워졌다. 그래서 요즘은 드라이빙 글러브가 보온과 패션의 용도로 쓰인다. 봄을 목전에 둔 겨울의 막바지에, 드라이빙 글러브는 당신을 손도 마음도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FINGER-YES

핑거예스, 핑거가 있는 드라이빙 글러브는 좀 더 실용적이다.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연인과 한 쪽씩 나눠 착용하고, 빈손을 서로 맞잡은 채 걸으면 마음이 따뜻해 질 것이다.

Aspinal Deerskin Driving Glo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