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자동차 마니아 캘린더(1)

  • 기사입력 2019.02.14 14:49
  • 기자명 모터매거진

READY FOR THE PARTY?

새해에도 어김없이 자동차 관련 행사가 많이 찾아온다. 지옥의 랠리 다카르, 모터스포츠의 꽃 F1,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등 자동차 마니아인 당신의 심장이 반응할 2019년 상반기 자동차 관련 행사를 모았다.

글 | 박지웅

JANUARY

1.6~1.17

DAKAR RALLY

페루에서 열리는 4번째 다카르 랠리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월 6일에 열린다. 눈부신 막달레나 해변의 포디움에 올라서기 위해 영웅들은 수도 리마를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5000km의 지옥의 랠리를 시작한다.

1.6~1.17

2019 INTERNATIONAL CUSTOMER ELECTRONICS SHOW(CES)

1967년부터 매년 1월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박람회다.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뽐내는 글로벌 무대이기도 하다.

1.11~1.13

2019 TOKYO AUTO SALON

여러 형태로 튜닝한 자동차가 전시되어 눈이 즐거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박람회다. 혁신적인 튜닝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드레스업, 장식 액세서리 등 다양한 튜닝 부품도 판매한다.

1.12

FORMULA E MARRAKESH E-PRIX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한 시즌5 개막전에 이어 2차전이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열린다. 포디움을 놓고 경쟁하는 22대의 전기 레이스카가 모로코 황태자 엘 하산(El Hassan)의 이름을 딴 2.99km의 서킷을 달린다.

1.14~1.27

2019 THE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NAIAS)

미국 3대 자동차 브랜드가 본사를 두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그야말로 미래의 이동성 혁신이 도로와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는 자동차 업계 판도를 바꾸는 자동차나 발표가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25~1.28

WRC MONTE CARLO RALLY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시작하는 WRC 개막전이다. 올해로 108주년을 맞은 이 유서 깊은 랠리는 화려한 모나코 시내가 아닌 알프스 눈길을 헤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1.26

FORMULA E SANTIAGO E-PRIX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벌어지는 포뮬러E 챔피언십 3차전이다. 14개의 코너로 이루어진 2.4km 히긴스 공원 서킷을 달린다.

WHAT ELSE TO SEE?

CATHEDRALE DE MONACO

모나코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다. 다른 유럽 국가들의 대성당에 비하면 모나코 대성당은 다소 앙증맞은 사이즈다. 실내도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모나코 왕실 일가가 죽으면 묻히는 장소이기 때문. 지금의 부유한 모나코가 있게 한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FEBRUARY

2.9~2.18

CHICAGO AUTO SHOW

규모나 보나 역사로 보나 대단한 모터쇼다.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카고 오토쇼는 19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11회를 맞는다.

2.15~2.18

WRC SWEDEN RALLY

알프스의 눈길도 혹독한 북유럽 겨울이 만든 스웨덴 설원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다. 스웨덴 랠리는 눈과 얼음이 모든 도로를 점령하고, 영하 25도를 견뎌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2.17

DAYTONA 500

미식축구 슈퍼볼 혹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진 자동차 경주다. 나스카(Nascar) 시리즈의 개막전 성격을 띤 데이토나 500이 열릴 때면 데이토나 스피드웨이 경기장은 빈 좌석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람객이 꽉 들어찬다.

2.17

FORMULA E MEXICO CITY E-PRIX

기존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즈(Autodromo Hermanos Rodriguez) 서킷의 레이아웃을 다듬어 2.093km 서킷을 완성했다. 해발 2500m 이상에 위치한 이 서킷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모터스포츠 장소 중 하나다.

WHAT ELSE TO SEE?

AURORA

북유럽은 ‘백야’가 지나면 11월부터 2월까지는 낮보다 밤이 훨씬 길어진다. 세상이 온통 어둡기 때문에 ‘죽음의 달’로 불리지만, 오히려 이때가 오로라를 보기 딱 좋은 시기다. 오로라 관측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맑은 날도 스웨덴의 2월엔 평균적으로 많아서 스웨덴 랠리를 보러 간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이색 경험인 오로라를 꼭 볼 것을 추천한다.

MARCH

3.7~3.17

GENEVA MOTOR SHOW

매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약 10일간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자동차 생산 강국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권위 있는 모터쇼로 성장했다. 많은 완성차 업체가 신차 데뷔를 시키는 무대이며, 자동차 업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3.9~3.11

WRC MEXICO RALLY

이전 WRC 두 경기가 냉탕이었다면, 이번엔 열탕이다. 섭씨 40도를 웃도는 후끈한 날씨를 이겨내지 못하면 포디움과 멀어진다.

3.10

FORMULA E HONG KONG E-PRIX

홍콩 하버프런트 거리를 도는 경주다. 홍콩 센트럴의 랜드마크인 국제금융센터, 관람차, 시청 등을 배경으로 도심 사이사이에 늘어져 있는 1.85km 서킷 위를 달린다.

3.15~3.17

F1 AUSTRALIAN GRAND PRIX

2019 시즌 역시 시작은 호주 그랑프리다. ‘남반구의 런던’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멜버른에서 열린다. 범프 구간이 많은 알버트파크 서킷은 공략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3.24

FORMULA E SANYA E-PRIX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에서 열린다. 특히 서킷이 위치한 산야는 중국 387개 도시 중 최우수 대기 품질을 인정받으며 친환경 도시로 떠올라 내연기관을 쓰지 않는 포뮬러E 성격과도 어울린다.

3.27~4.7

2019 BANGKOK MOTOR SHOW

자동차 생산 대국인 태국도 나름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모터쇼를 가졌다. 생각보다 인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3.28~3.31

WRC FRANCE RALLY

대회 정식 명칭은 ‘투르 드 코르스(Tour De Corse)’. 프랑스 본토가 아닌 나폴레옹의 고향으로 유명한 코르시카 섬에서 펼쳐지는 랠리다. 1만여 개의 코너가 있어 ‘끝나지 않는 코너’로 악명이 높다.

3.29~3.31

F1 BAHRAIN GRAND PRIX

바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사키르(Sakhir) 서킷은 중동 최초로 F1을 유치하기로 한 2004년까지 완공하지 못해 개최 취소를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갔지만, 결국 최소한의 시설만으로 대회를 연 흥미로운 역사가 있다.

3.29~4.7

2019 SEOUL MOTOR SHOW

1995년부터 2년마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세계자동차연합회(OICA)가 공인한 만큼 규모가 부산 모터쇼보다 큰 편이다.

WHAT ELSE TO SEE?

PATTAYA

예전에는 작은 어촌이었지만, 지금은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국제 휴양지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일년 내내 따뜻한 바닷물 덕에 윈드서핑,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차를 타고 2시간쯤 달리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방콕 모터쇼와 함께 계획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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