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사로잡는 도어 디자인

  • 기사입력 2017.06.16 15:21
  • 최종수정 2020.09.01 20:13
  • 기자명 모터매거진

Mercedes-Benz Typ 300 SL (W 198 I, 1954 bis 1957), 1954.

대부분 자동차의 문은 흔한 방문과 여닫는 방식이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도어 때문에 뭇 남성들에게 영원한 로망의 대상이 된 자동차도 있다. 독특한 도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차는 개성이 강하거나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전기차가 아니면 슈퍼카처럼 값비싼 호사품들이다. 도어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자동차를 살펴보자.

글 이승용

스플릿 도어(SPLIT DOOR)

미니 클럽맨의 스플릿 도어는 양문형 냉장고처럼 트렁크 해치가 양쪽으로 열린다. 클럽맨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짐칸에 물건을 넣기 편리하다.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차 앞문과 뒷문이 한옥 대문처럼 양쪽으로 넓게 열리는 문을 수어사이드 또는 코치도어라고 부른다. 부호의 상징인 롤스로이스가 대표적인데 전기차 BMW i3도 오른쪽 앞뒤 문이 수어사이드 도어로 제작되었다.

걸 윙 도어(GULL WING DOOR)

도어 힌지가 천장에 장착되어 있어 문이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는 독특한 구조다. 도어의 형태가 마치 갈매기 날개처럼 생겨서 걸 윙 도어라 부른다. 1954년 경주용 차로 제작된 메르세데스 벤츠 300SL에 처음 적용된 도어 형태로 아름다운 도어 디자인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의 역작으로 꼽힌다.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와 슈퍼카 파가니 와이라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SLS AMG GT

Mercedes-Benz Typ 300 SL (W 198 I, 1954 bis 1957).

팰콘 윙 도어(FALCON WING DOOR)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차 SUV 모델X의 앞문은 일반적이지만, 뒷문은 걸 윙 도어와 같은 구조로 하늘 위로 열린다. 옆 차와 30cm의 공간만 있어도 뒷문을 열 수 있다.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

문의 경첩이 차체 A필러에 장착되어 있어 지붕까지 이어진 커다란 문이 앞으로 살짝 기울며 나비의 날개가 펼쳐지듯 머리 위쪽으로 열린다. 페라리의 엔초 페라리와 라페라리, 맥라렌 P1, BMW i8의 우아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시저스 도어(SCISSORS DOOR)

도어의 힌지가 차체의 앞 펜더 쪽에 달려있어 문이 가위의 손잡이처럼 위쪽으로 열린다. 람보르기니는 쿤타치 이후로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반타도르, 우라칸에 이르기까지 모든 모델에 문신처럼 시저스 도어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도 아제라와 레제라 모델에 독창적인 형태의 시저스 도어 디자인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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