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기하다, 포르쉐 992 카브리올레

  • 기사입력 2019.01.10 10:5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지난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세대 변경을 이룬 911의 컨버터블 가지치기 모델이 공개되었다. 특히 소프트탑을 열어젖힌 992는 현세대 911이 지니는 심미적 포인트를 강조한다. 더욱 부풀어 오른 펜더로 자아내 관능미가 카브리올레 모델에서 극대화되는 것.

그러면서 앞 바퀴에는 20인치, 뒷바퀴에는 21인치 휠을 적용하여 휠 아치가 더욱 큼직한 반원을 그리며, 뒤 트랙이 44mm 늘어나 사륜구동 모델을 장착한 911과 동일한 차폭을 지니게 되었다. 이는 자연스레 후륜구동 모델의 코너링 퍼포먼스와 주행 안정성이 향상되었다는 방증. 덕분에 새로운 911은 심미적으로 황홀해졌을 뿐 아니라 완벽했던 달리기에 더욱 완벽함을 기했다.

꽁무니에는 새로운 6기통 박서 엔진을 품었다. 과급기 유닛을 집어넣고도 6,500rpm에서 450마력의 최고출력이 분출되며, 54kg.m을 상회하는 최대토크도 2300rpm부터 시작되어 5000rpm까지 플랫하게 뿜어낸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6초 만에 도달한다.(카레라 4S 기준) 그야말로 10년 전 즈음의 슈퍼카를 방불케 하는 가속력. 포르쉐는 시대를 불문하고 세계 최고의 엔진 퍼포먼스를 자랑해왔기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포르쉐는 엔진 마운트 위치를 바꿔 비틀림 강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992 카브리올레는 911 카브리올레 역사상 최초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츠 섀시가 적용되었으며, 서스펜션 감쇄력과 안티롤 바를 더욱 강력하게 다듬어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신형 911 카브리올레는 쿠페의 모든 혁신 요소뿐 아니라 새로운 유압 장치로 지붕 개폐가 더욱 빨라지는 등 카브리올레만의 진보된 기능까지 갖췄다. 완전 자동화된 소프트톱은 후면 윈드쉴드와 통합된 통합 글래스 형태로, 마그네슘 표면 요소가 포함되어 고속에서도 루프가 팽창되지 않도록 방지한다. 소프트톱은 최대 50km/h의 속도에서 개폐 가능하며, 새로운 유압 장치 덕분에 개방 시간이 12초로 단축되었다. 전자식으로 확장 가능한 윈드 디플렉터는 바람의 영향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 밖에도 992 카브리올레는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Wet'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해당 모드는 노면 위에 있는 물을 감지, 제어 시스템을 사전 설정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스티어링 휠(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모드 스위치를 통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 992 카브리올레는 카레라 S 모델이 134,405유로(한화 약 1억 7,300만 원), 카레라 4S가 142,259유로(1억 8,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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