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40 모멘텀 VS. 메르세데스-벤츠 GLA220 프리미엄 #2

  • 기사입력 2018.10.24 14:48
  • 최종수정 2021.06.25 15:15
  • 기자명 모터매거진

BEGIN AGAIN

수입 소형 SUV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져 간다. 가솔린 엔진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크고 작은 디젤 엔진의 사건으로 다시 가솔린 엔진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요즘.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 볼보 XC40과 내실을 다지고 다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 GLA가 링 위에 올랐다.

글 | 편집부

사진 | 최재혁

#INTERIOR

글 | 김상혁

볼보 XC40과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인테리어는 추구점이 분명하다. 먼저 XC40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편리함을 강조했다. 운전석 좌측에 자리 잡은 카드 수납공간, 뒷좌석 시트 양 끝에 위치한 컵홀더, 전면 윈도에 살포시 끼워진 카드 포켓 등이 XC40의 디테일을 대변한다.

물론 이러한 디테일이 쉽사리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오랜 시간 XC40과 함께 일상생활을 나눠야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이다. 예컨대 전면 윈도 카드 포켓은 아파트, 상가 전용 주차증을 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카드 사용 빈도가 높아진 요즘 흐름에 맞게 할인권, 주유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수납장 역시 마찬가지다.

XC40이 박시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데 볼보는 잔여 공간을 적절히 잘 활용한 셈. 그렇다고 심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XC90과 60 형님들이 증명했던 직선적 대시보드에 터치스크린, 가로 배치한 통풍구가 깔끔한 인상을 드러내기엔 더할 나위 없다.

또한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마감된 금속 장식을 운전석 도어부터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조수석까지 이었다. 아울러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 간단한 장바구니를 걸 수 있도록 빚어낸 것 역시 디테일한 공간+디자인 요소다.

메르세데스 벤츠 GLA는 하이테크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빚어졌다. 대시보드를 비롯해 센터 콘솔, 도어트림 등 전체적인 형태를 곡선의 유려함으로 강조했다. 대시보드 상단은 브라운 색상 계열 가죽을 두르고 그 밑으로 우드 장식을 덧댔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항공기 송풍구를 박아 넣고 8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은 돌출시켜 고급감과 테크놀로지, 두 가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트 역시 브라운 계열로 통일했으며 실내 곳곳을 크롬으로 둘러 체감 효과를 높인 것도 돋보이는 연출이다.

실내를 둘러보며 눈에 띄는 것을 발견했다. 재떨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서 재떨이는 보기 쉽지 않다. 럭셔리 모델 혹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에 간혹 적용된 정도다. 헌데 소형 SUV인 GLA에 재떨이를 적용됐다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소비자 심리를 짚어낸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종을 불문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로 바라본다. 흔히 말하는 ‘하차감’이 돋보이는 브랜드가 메르세데스-벤츠라는 것. 단순히 재떨이 하나를 적용했다고 GLA가 프리미엄 모델이 될 순 없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소비자의 미세한 심리까지 파악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공들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XC40은 높은 공간 이해도를 가진 상태에서 편리함과 활용성을 버무렸고, GLA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간성을 고급스러움, 안락함으로 대체하며 소비자 욕구 충족에 초점을 뒀다. XC40과 GLA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색채를 입혔지만 ‘소비자’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가졌다는 것은 세심한 부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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