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살아온 고급 로드스터, 메르세데스 AMG SL 4월 공식 출시!

  • 기사입력 2023.03.20 22:10
  • 최종수정 2023.03.24 01:56
  • 기자명 유일한 기자

 

글 유일한 기자 / 사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오는 4월 공식 출시를 앞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The new Mercedes-AMG SL)’의 라인업과 가격을 공개했다. SL은 1952년 300SL로 첫 선을 보인 이후 70년 간 세대를 거듭하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7 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AMG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추면서도 일상 주행에서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모델이다.

약 70년의 헤리티지를 잇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70년 전, 최초의 SL을 생산했다. 1952년에 첫 선을 보인 직후, 300 SL (W194)은 전설적인 ‘르망 24시’에서 1등과 2등을 모두 석권했고, 뉘르부르크링 그랜드 주빌리 상 스포츠카 부문에서도 1위부터 4위까지 수상을 휩쓸었다. 1954년, 벤츠는 300 SL의 양산형 스포츠카인 W198를 소개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도어 덕분에 ‘걸윙(Gullwing)’이라는 애칭을 가진 W198은 1999년 "세기의 스포츠카(Sports car of the Century)"로 선정됐다.

이후 SL모델은 하드 탑 컨버터블 모델 ‘파고다(Pagoda)’ (W113, 1963-1971), 18년간 제작 및 판매돼 단일 모델로는 G-클래스를 제외하고 메르세데스-벤츠에 가장 오래 생산된 모델인 R107 (1971-1989), 그리고 눈에 띄는 쐐기 모양의 차체 외형 덕분에 자동차계의 조각품으로 간주되는 R129(1989-2001) 등으로 계보를 이어 나갔다. 이번 7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지난 70 년 동안의 역사에서 AMG가 독자 개발한 첫 SL 모델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SL의 헤리티지에 AMG의 스포티를 더하다

메르세데스-AMG SL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에 AMG 고유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특유의 비율을 완성하며 스포츠카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 이에 더해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고 와이드한 프론트 엔드를 강조하며, 14개의 수직 슬랫은 길고 평평한 보닛 형태와 보닛 위의 2개의 파워 벌지(Power bulge)와 함께 전설적인 300 SL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인테리어 또한 300 SL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하이퍼아날로그(hyperanalogue)’를 구현하고 있다. 콕핏 디자인은 하이퍼아날로그 컨셉을 가장 잘 드러낸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받은 송풍구 디자인은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 등의 최신 디지털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Thomas Klein)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지난 70년간 전세계적인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아온 ‘SL’이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AMG의 역동성과 스포티함이 만나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며 “이번 7세대 SL이 다시 한번 고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선사하며 럭셔리 스포츠카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퍼포먼스의 가격은 각각 2억 3360만원과 2억5860만원이며, 8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실물이 궁금하다면 이번에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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