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윈터타이어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가?

  • 기사입력 2023.03.09 16:47
  • 기자명 모터매거진

겨울에만 사용하는 윈터타이어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참고해보자.

어느 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지역에 따라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기온도 올라가고 있기에 이제는 더 이상 윈터타이어가 필요 없을 정도가 되었다(아직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 타이어 교체는 몇 주 후로 미루자). 그렇지만, 윈터타이어는 가격이 비싸니 다음 겨울이 올 때도 좋은 상태로 사용하고 싶다.

그런 적극적이면서 부지런한 운전자들을 위하여 윈터타이어를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고자 한다.

타이어 자갈 제거

윈터타이어를 자세히 보면, 흔히 이야기하는 굵은 홈 외에도 세세한

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굵은 홈은 흔히 트레드라고 부르는 것이고, 세세한 홈은 사이프라고 부른다. 그 홈을 들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자갈(모래 알갱이 수준이겠지만 어쨌든)이 많이 끼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만약 자갈이 끼여 있는 상태로

윈터타이어를 장기 보관한다면, 사이프가 커져서 눈이 쌓인 도로와의 밀착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힘들겠지만, 그 자갈을 제거해야 한다.

사이프에는 타이어 제조사가 노면과의 접지 형상을 분석하고 개발한 노하우가 녹아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사이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평소 겨울에 주행할 때도 자갈이 문제가 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 때는 자갈이 자연스럽게 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타이어 보관 장소도 중요하다. 가게에 맡긴다면 그다지 상관이 없겠지만, 만약 집에서 보관한다면 직사광선이 없는 실내가 제일 좋다. 공간

사정으로 베란다에 보관한다면, 필히 커버를 씌우는 게 좋다. 비닐

봉투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외선은 비닐을 통과하기 때문에 고무가 빨리 열화되기 십상이다. 포장 없이 보관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되도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권하고 싶다.

휠 세척과 위치 표기

윈터타이어를 사용한다면 일반적으로 윈터타이어용 휠도 따로 사용하기 마련이다. 봄이

되어 타이어를 떼어냈다면, 겨울 내내 휠에 붙을 수 있는 염화칼슘이나 먼지 등을 닦는 것이 좋다. 휠이 더럽거나 부식이 생기면, 휠 안쪽에 밸런스 웨이트를 붙이기가

어렵고 만약 주행 중 떨어지면 이상한 진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세차할 때 휠도 닦기는 하겠지만, 기왕 떼어냈다면 그 김에 휠 안쪽까지 닦을 것을 권한다.

휠 장착 위치도 표기해두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소모되면서 조금씩

편마모가 생기기 마련이고 다른 위치에 장착하면 밸런스가 안 맞을 수도 있다. 다시 겨울이 왔을 때, 표기를 해 둬야 장착 시 헛갈리지 않을 것이다. 덧붙여서 보관할

때는 세로로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고 가능한 한 타이어 랙을 사용하자. 가로로 보관하면 타이어 측면이

손상될 수도 있으므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보관중인 타이어의 공기압은?

반드시 윈터타이어가 아니더라도,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춰서 보관하는

것이 열화를 막을 수 있다. 만약 타이어 가게에서 교환을 의뢰했거나 집에 에어펌프를 갖추고 있다면 공기압을

낮춰도 좋다. 단, 너무 낮출 필요는 없다. 극단적으로 공기압을 낮추면 타이어가 휠 무게 때문에 변형되는 경우도 있고, 본래

공기압은 보관 중에도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따라서 별다른 도구가 없다면, 공기를 빼지 않고 보관해도 무방하다.

윈터타이어는 그 특성상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높다. 게다가 요즘

전체적으로 타이어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러니 가능한 한 좋은 상태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이다. 게다가 겨울 도로는 여름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과

관련된 윈터타이어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제 다음 겨울도 걱정 없이 맞이해 보자.

글 | 유일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