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인기, 디젤은 이제 사라지는가……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 기사입력 2023.02.09 17:04
  • 기자명 모터매거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고 차질 여파 등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적었으나, 취득금액으로는 전기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21년

173만대에서 2022년 168만대로 2.9% 감소한 반면, 취득금액으로는 69.6조원에서 5.7% 증가한

73.6조원을 기록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출고 차질의 여파로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각각 감소(-3.7%)

또는 전년 수준(+0.5%) 유지 정도였으나,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9%, 9.5% 증가하였다.

특히 수입차는 31.1만대가 판매되며 대수 기준으로는

18.5%, 금액으로는 33.1%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부품 수급 개선 및 금리 급등 여파로 출고 대기기간이 단축되고, 상승세였던 중고차 가격도 하락 전환하는 등 수요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2022년 자동차 내수시장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하이브리드(PHEV·마일드 포함), 전기차 등 전동화 자동차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4.8만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26.7%를 차지,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는 63.7% 증가한 16.4만대가 판매되어 시장점유율도 10%에 육박했으며(9.8%),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27.4만대에 이르며 16.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경유차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3.3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처음으로

전동화 자동차에 판매가 역전되는 등 내연기관차 시장축소가 심화되고 있다. 경유차의 점유율이 최근 5년 새 43.4%(′18)에서

19.8%(’22)로 절반 이하로 축소되었는데, 이는 승용차뿐 아니라 최근 상용차에서도

전동화 자동차로의 전환이 확대됨에 따른 결과이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 고급브랜드와 중국산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여 31.1만대가 판매됐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독일계 브랜드만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7.7%), 주요 원산지 별로는 독일산과 중국산이 각각 7.8% 154.5%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증가(+603.5%)했으며, 전기상용차 및 유럽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 등이 추가되며 전년 대비 154.5% 증가하여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1.2만대)

구매 주체별로는 법인·사업자의 신차 구매가 영업용(택시, 렌터카 등) 및

자가용(업무용) 모두 증가하여 5.6% 증가, 차종별로는 SUV 인기에

힘입어 신차효과가 있었던 중형 SUV와 경차만 전년비 각각 12.4%,

38.8% 증가했다.

KAMA 강남훈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도 할부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취소 증가,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수요둔화 조짐이 보인다”라면서, “수요 급감 대비를 위한 노후 자동차 교체지원 등 내수 부양책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하였으며, 또한,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전기상용차에서 국산 비중은 정체된 반면, 중국산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전기차 투자 활성화 및 자동차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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