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율주행차는 아직 멀리 있다

  • 기사입력 2023.01.25 17:26
  • 기자명 모터매거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020년대 초에는 자율주행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늦어도 2025년 즈음에는 양산 모델이 나올 것이고, 그 때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고 자율주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그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으며, 2025년에도 완전한 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2025년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은 특정 상황에서만 손을 뗄 수 있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이다.

이에 대해 볼보의 CEO인 짐 로완(Jim

Rowan)이 최근에 입을 열었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규제로 인해 주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주행 속도와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나,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고. 그러나 규제로 인해 자율주행을 만나기가 힘들 것이라고 한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 그러니까 적어도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이

처음에는 고속도로에서 실현될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완전 자율주행은 아마도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특정 지역의 고속도로

그리고 고속도로 내 지정된 차선,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도로 등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는 택시 서비스와 비슷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에 운전석 외 자리에 탑승할 수 있고, 운전을 하지 않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외 지역, 그러니까 복잡한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만약 당신이 변화무쌍한 도심의 도로를 매일 이용한다면, 자율주행을 접하는 것은 상당히 멀고 먼 미래가 될 것입니다” 사실

자율주행 기술 자체는 꽤 완성되어 있는 편이다. 개발자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95~98% 정도는 완성되어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무엇일까? 변화무쌍한 도로의 사정이다.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공사용 고깔을 알아보지 못하고 멈추거나, 크루즈의

로보택시들이 특정 지점에 몰리는 것 같은 오류가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웨이모의 CEO도 ‘완전 자율주행은 불가능할 수 있다’라고 선을 그은 적이 있다. 그러나 볼보는 한편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볼보의

자율주행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며, ADAS 자체를 완전 자율주행에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소프트웨어를

계속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한다. 법률이 특정 조건에서의 자율주행을 허용할 때 바로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볼보의 신차, EX90이 그 대표가 될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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