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다카르 랠리 전반전, 토요타에 밀려 아우디가 무너지는가

  • 기사입력 2023.01.10 17:50
  • 기자명 모터매거진

2023 다카르 랠리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고 있다. 본래 아프라카 세네갈에 있는 다카르를 무대로 해야 하지만, 테러

위협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무대를 옮겼다가 이제는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를 무대로 달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번째 개최되는 것인데, 2022년 12월 31일에 시작되어 1월

15일에 끝나게 된다. 현재는 8일을 기점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되고, 9일 하루 휴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다카르 랠리 무대에서는 주인공이 되는 브랜드가 종종 바뀌지만, 최근에는

토요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우디가 여기에 도전하기 위해 전기 모터를 사용한 자동차를 내세우고 있지만(발전을 위한 엔진은 따로 탑재한다), 2022년에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하고 나섰지만, 아우디의

성적은 현재 그리 좋지 않다. 현재 아우디의 자동차들 중에서 상위권에 있는 자동차는 한 대도 없다.

토요타는 픽업트럭 ‘하이럭스’를

개량한 모델(프레임부터 다른 모델이지만 그래도)로 다카르

랠리 무대를 정복하고 있다. 선두를 유지하는 선수는 토요타 소속의 ‘나셔

알 아티야’. 그는 레이스 시작 3일째 이후 1위로 올라섰고 지금까지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토요타

소속의 2위 선수와의 격차는 1시간 이상. 6일째 레이스에서 스티어링 펌프 이상이 일어나는 등의 소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제대로 골인 지점에 도착해서 정상적인 수리를 받고 있다.

한편, 전기차를 내세운 아우디는 곤란을 겪고 있다. 다카르 랠리에 익숙한 ‘스테판 피터랑셀’을 내세웠지만, 그는 6일째

레이스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자동차가 모래 언덕에 충돌하면서 옆에서 길을 안내하던 내비게이터가 부상을

입었다. 탈락은 면했지만 상위 싸움에서는 상당히 내려온 상태. 아우디에서

달리고 있는 베테랑 ‘카를로스 사인츠’도 차량 고장으로 정비

트럭을 기다리느라고 시간을 허비,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순위 하락 때문에 절박했는지, 사인츠는 30km/h 속도제한 구역에서 40km/h를 넘는 속도로 달렸고, 5분 패널티를 받기도 했다. 여러모로 아우디에 악재가 펼쳐진 셈이다. WRC의 제왕 ‘세바스티엥 롭’은

별도로 판매하는 레이스용 자동차를 타고 출전했는데, 현재 종합 4위를

기록 중이다. 다카르 랠리 무대가 워낙 가혹하기도 하지만, 변수도

많아서 사실 1위라고 해도 언제든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토요타

팀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허스크바나 팀의 ‘스카일러 하우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쪽은 상위 싸움이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선두에서 3분

이내에 6명이나 대기하고 있어 그야말로 작은 실수 하나에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이 안에서는 KTM과 허스크바나,

혼다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한 때 다카르 랠리 무대를 지배했던 KTM 소속의 ‘토비 프라이스’도

이제는 더 이상 선두가 아니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