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전기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서 절벽으로 추락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절벽이 꽤 높다면, 생존을 바라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최악의
경우에는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불이 붙거나 순식간에 폭발할 수도 있다. ‘더 그랜드 투어’에서 리차드 해먼드가 리막 전기 스포츠카를 운전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일으킨 후 폭발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성인 두 명과 4세, 9세 아이가 탄 테슬라의 자동차가 캘리포니아 북부의 데빌스 슬라이드(Devil's Slide)를 주행하던 중 추락한 것이다. 이곳은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속도가 꽤 빠른데, 이 차는 사고로 인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250
피트(76.2 m)아래 절벽으로 떨어졌고 그대로 바위에 충돌했다.
이 곳에서 사고가 난 뒤 탑승객이 생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 생존한 채로 발견되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네 명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부상 정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절벽에서 떨어지면서도 탑승객이
살아있을 정도로 테슬라 모델의 차체가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봐도 될 것이다.
구조를 진행한 소방 대대장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은 바위에 충돌하기
전 다른 곳에 부딪히면서 몇 바퀴 굴렀던 것 같다고 한다. 현지 매체에서는 정확한 테슬라 모델명은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세단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사고가 생존으로
끝날 만큼 테슬라의 모델이 잘 만들어지긴 했으나, 중요한 것은 언제나 안전운전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