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차의 악재는 어디까지일까
2022-11-29 16:00


토요타가 야심 찬 모습으로 내놓은 전기차, bZ4X는 출시 시점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출시 시점부터 바퀴가 빠지는 문제로 리콜을 진행했는데, 한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미리 구매한 고객들이 몇 달간 자동차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손해 배상을 감수한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면서 전기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제 여기에 또 다른 문제가 더해질 예정이다. bZ4X가 인증 주행 거리를 실제로 달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덴마크의 한 잡지에서 주행거리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인증 주행 거리의 절반도 주행하지 못하고 말았다. 본래 bZ4X 2륜구동 버전은 WLTP 기준 상 504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테스트 결과 246km를 주행한 시점에서 배터리 부족을 알렸다. 4륜구동 버전은 461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실 주행에서는 215km만 주행하고 말았다.


물론 이 테스트에서도 고려할 사항은 있다. 첫 번째로 전기차의 WLTP 수치가 넉넉하다는 것이다. 만약 전기차의 에어컨 또는 히터를 가동하거나 급가속을 반복한다면 WLTP 수치를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또 하나는 덴마크가 북유럽에 있다는 사실이다. 날씨가 추운 것이 당연하며, bZ4X를 테스트할 때의 기온은 영상 4도에 불과했다. 전기차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겨울에 주행거리가 크게 감소한다.

 

그렇다 해도 다른 전기차와 비교하면 bZ4X가 그리 좋은 전기차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 잡지에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을 측정했을 때, WLTP 수치는 507km이지만 실 주행거리는 355km로 약 70%를 달성했다. 벤츠 EQA와 폭스바겐 ID.4WLTP 수치의 67%를 달성해 그리 뒤처지지 않았다. 그 결과 덴마크 잡지의 테스트 결과에 대해 토요타 유럽 지사와 일본 본사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토요타 덴마크 지사의 대변인은 다른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기판에 주행 거리가 0km라고 표시되었을 때, 자동차 배터리에 있는 예비 전력의 양에 따라 주행 거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수명 확보를 위해 주행 거리가 0km라고 해도 배터리 안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을 남겨둔다. 과연 자동차 제조사는 어느 정도의 전기를 남겨두는 것일까? 이 점도 한 번 정도는 확인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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