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ll is good & healthy for the brain
방 하나를 단 하나의 재료로 가득 채우는 일은 어렵지 않다. 향이 있다면. 한성자동차의 시그니쳐 향수 ‘HAN SUNG No.2’를 입으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당신이 있는 모든 공간에 한성자동차의 품격을 전달할 수 있다. 한성자동차는 ‘퍼퓸 클래스’를 주최하고 고객 감성 튜닝에 나섰다.
글 | 박소현
사진 | 안지섭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단 하나의 재료는 ‘향’이다. 향은 공기에 색깔을 입히고, 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후각이 기억과 감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느끼는 감각은 일종의 정보 처리 과정인 시상을 거쳐 뇌로 전달되는데, 후각 정보는 중간 단계 없이 뇌로 보내진다.
일례로, 언젠가 새 차를 인도받은 순간에 큰 기쁨을 느꼈던 사람은 새 차에서 나는 냄새에 집착한다. 만약 내 차에서 언제나 행복한 향이 난다면 어떨까.
그 고민의 결과로 지난해 한성자동차의 30주년 기념 공간 향수가 개발됐고,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행복한 향을 입을 수 있도록 몸에 뿌릴 수 있는 ‘HAN SUNG No.2’가 탄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브랜드 정체성 및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향기마케팅에 나섰다. 한성자동차는 VIP 고객을 ‘퍼퓸 클래스’에 초대해 두 번째 시그니쳐 향수 HAN SUNG No.2를 선보였다.
첫 번째 시그니쳐 향수에 이어 두 번째 향수 역시 세계적인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코끝에서 탄생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시그니쳐 향수 외에도 ‘무드 체인저’라는 아로마 팔찌가 함께 공개됐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한성자동차의 핵심가치를 담은 두 번째 향수 출시기념 행사 ‘퍼퓸 클래스’에서 고객들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향기마케팅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객과 브랜드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 구축을 위해서”라며 “후각과 같은 감각을 통한 브랜드의 경험은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고,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성자동차는 갤러리 컨셉트의 전시장, 뮤지컬 초청 행사, 커피 클래스 등의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주)아이센트 전속 퍼퓨머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은 6개월간 30가지가 넘는 천연 향료를 배합해 한성자동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인 향을 만들었다. HAN SUNG No.2에는 개척정신, 정통성, 진정성 등 한성자동차의 핵심가치와 사회적 책임정신이 깃들어있다.
철학, 정신 등 추상적인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은 준비한 17가지 향료를 꺼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향수> 속 냄새를 17가지 향료가 각각 품고 있었다.
버려진 아기 냄새, 1783년 파리의 거리 냄새, 퐁네프다리에 부는 바람 냄새, 처녀의 배에서 나는 냄새, 가발 냄새 등등.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은 형상보다 감정을 담는 게 조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각의 향료를 시향하고 직접 그 향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서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HAN SUNG No.2
시칠리아 베르가못과 라임제스트가 탑노트를 장식하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들노트의 가드니아, 재스민, 샌들우드가 정제된 모던함을 선사한다. 끝으로 독일산 전나무, 레진, 이집트 미모사, 사프란 향이 어우러져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버버리, 톰 포드, 랄프 로렌,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의 브랜드와 협업한 ‘향기 작곡가’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은 한성자동차 공간뿐만 아니라 고객에 초점을 두고 조향했다.
그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피부에 바르는 것에 대한 규제가 심한데 HAN SUNG No.2는 몸에 직접 뿌려도 무해하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향수는 한성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증정된다. 칩 형태의 HAN SUNG No.2를 교체할 수 있는 팔찌 ‘한성 무드 체인저’는 재구매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드림그림 디자인
HAN SUNG No.2 패키지 디자인에 꿈꾸는 학생들이 다수 참여했다. 한성자동차는 저소득층 미술 영재를 지원하는 ‘드림그림’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마커, 물감, 색연필 등을 이용해 한성자동차의 두 번째 시그니쳐 향수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총 7가지 후보 중 3가지 디자인이 선정됐고 학생들을 지도한 김제형 스튜디오 사월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꾸는 꿈이 디자인으로 실현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한성자동차는 2012년부터 미술, 문화 등 다양한 교육과 재정적 지원을 통해 현재 40명의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장학생들은 대학교 입학 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